미국의 시사 주간지 타임은 북한의 집단체조 ‘아리랑’을 올해 아시아 지역에서 체험할 수 있는 최고의 경험 중 하나로 선정했습니다. 타임 지는 ‘아리랑’에 대해, `집단 규율의 좋은 예’라며 관객들은 이 공연을 통해 기억에 남을 무력감을 느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조은정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타임 지는 다음 달 5일 발행할 예정인 아시아판 최신호에서 2008년 아시아 지역 내 최고 관광명소와 공연, 먹거리 등 15가지를 선정해 발표했습니다. 이 잡지는 이들 15가지를 ‘마음과 육체, 영혼을 환기시킬 수 있는 경험’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타임 지는 특히 북한의 집단체조 ‘아리랑’을 ‘몸을 환기시킬 수 있는 최고의 경험’ 중 하나로 꼽으며, ‘집단 규율의 가장 좋은 예’라고 말했습니다.

타임 지는 아리랑이 “매우 이상한(weird) 체제선전 활동”이라면서, “개개인의 헌신이 하나로 모아질 때 집단의 움직임은 장관을 연출하며, 국가의 이념이 움직임으로 표현되는 것, 또는 군중이 일제히 움직이는 최면적이고 초현실적인 환영을 상상하라”고 말했습니다.

타임 지는 관중석에서도 2만 명의 어린이들이 색지를 펼친다고 소개하고, 집단체조의 주된 내용은 한반도의 통일을 상징하는 헤어진 연인의 이야기인 ‘아리랑’과 북한의 혁명 역사라고 말했습니다.

타임 지는 “총검을 들고 이를 내보이며 위협하는 공산주의 병사들의 이미지가, 학생 부대를 통해 아파트 벽면 만한 크기로 관중을 향해 퍼부어질 때 느끼는 무력감은 기억에 길이 남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타임 지는 한국 경기도 이천에 소재한 스키장인 ‘지산 포레스트 리조트’도 `몸을 환기시킬 수 있는' 아시아 최고의 하나라면서, 성수기에는 새벽에도 안전하게 스키와 스노보드를 즐길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밖에 ‘마음을 환기시킬 경험’으로 일본 오키나와의 주라우미 수족관, 베트남의 통일궁, 몽골의 델게르-무론 강이 선정됐으며, ‘영혼을 환기시킬 경험’으로는 아프가니스탄 동부의 ‘와칸 화랑, 태국 방콕의 ‘짜뚜짝 주말 시장’ 등이 채택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