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가 빠르게 변하고 있습니다. 한반도와 국제 뉴스의   배경과 의미를 알기 쉽게 풀어드리는 뉴스 초점 시간입니다. 오늘도 최원기 기자가 나와있습니다.

사회)최 기자, 제 눈이 좀 부은 것 같지 않습니까? 사실은 어제 탈북자를 다룬 영화 ‘크로싱’의 시사회에 갔었는데 내용이 하도 슬프고 처참해서 좀 울었습니다. 저 뿐만 아니라 같이 영화를 보던 다른 미국인들도 다 울어서 시사회장이 눈물바다가 됐었는데, 영화 ‘크로싱’얘기부터 해볼까요?

최)네, ‘크로싱’은 식량을 찾아 북한을 탈출해 중국을 떠도는 탈북자의 비극을 사실적으로 다룬 영화인데요. 28일 워싱턴 ‘북한 자유주간행사’에서 시사회를 가져 미국인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습니다.

사회) 영화제목이  ‘크로싱’인데, 영어로 크로싱은  엇갈린다는 뜻인데 무엇이 엇갈린다는 것인지 영화 줄거리를 좀 소개해 주시죠?

최) 이 영화는 북한 함경도 탄광마을의 한 가족의 비극적인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이 가족은 아버지 용수와 어머니 용화, 그리고 열 한살인 아들 준이가 가난하지만 단란하게 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머니가 폐결핵으로 쓰러지자 아버지는 약을 구하기 위해 중국으로 나옵니다. 그런데 중국에서 공안에 쫓기다가 결국 한국으로 망명하게 됩니다. 그 후 어머니가 병으로 세상을 떠나자 아들 준이는 아버지를 찾아 북한을 탈출하는데, 아버지와 아들이 서로 엇갈린다는 얘기입니다. 줄거리를 너무 자세하게 말씀드리면 재미가 없으니까, 영화를 직접 보시는 게 좋겠습니다.

사회)영화를 보면서 가장 많이 우는 사람들이 탈북자들일 것 같은데, 어땠습니까?

최)네, 앞서 조은정 기자가 보도해드렸습니다만 이날 시사회에 참석한 80여 명의 관객들은 먹고 살기 위해 생이별을 해야만 했던 아버지와 아들의  모습을 보면서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특히 시사회에 참석한 20여 명의 탈북자들은 자신들이 겪은 얘기가 영화로 생생하게 재연되자 모두 눈물을 흘렸습니다.

사회)탈북자 문제 자체가 비극적인 이야기입니다만 그 중에서도 영화 크로싱처럼 부모가 자식과 헤어지는 것은 진짜 있어서는 안 될 비극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소식을 전해 드리는 저희들도 마음이 무거워지는군요.

사회)미국 보스톤의 하버드대학은 한국의 서울대학교, 북한의 김일성대학에 해당되는 미국 최고이자 세계 최고의  명문대학인데요, 그런데 하버드대학에서 북한의 인권 실상을 알리기 위한 행사가 열렸다구요?

최)네, 앞서 서지현 기자가 전해드렸습니다만, 미국 최고의 명문 대학인 하버드대학에서 북한의 식량난과 인권 실상을 알리기 위한 북한인권주간 행사가 지난 주에 열렸습니다. 특히 하버드 대학생들은 이번 행사에서 탈북 고등학생 최효성 군의 강연에 큰 관심을 보였습니다.

사회)앞서 가족이 생이별하는  ‘크로싱’영화 소식도  전해드렸습니다만 최효성 군도 탈북자 이산가족 출신이라면서요?

최)그렇습니다. 올해 스무 살인 최효성 군의 어머니는 북한을 탈출해 먼저 국에 정착했습니다. 그 후 효성 군은 어머니를 찾기 위해 지난 2005년 17살의 나이에 멕시코 국경을 통해 몰래 미국으로 밀입국하는 등 온갖 우여곡절 끝에 어머니를 만났다고 합니다.

사회)최효성 군이 어머니를 만난 것은 다행이지만 효성 군 아버지는 어떻게 됐습니까?

최)안타깝게도 효성 군과 어머니가 북한을 탈출했다는 이유로 효성군 아버지는 북한에서 총살됐다고 합니다. 이 때문에 효성 군은 아버지와 북한에 남아있는 친구들을 생각하면 지금도 마음이 아프다고 합니다.

사회)하버드 대학생들이 최효성 군의 강연에 큰 충격을 받았다구요?

최)네, 최효성 군은 90년대 북한주민들이 ‘고난의 행군’을 겪으면서 겪은 식량난 실상을 설명했는데요, 하버드 대학생들은 강연 내용에 큰 충격을 받았다고 합니다. 특히 하버드 대학교의 학생인 백지은 씨는 이번 강연에서 북한 식량난 실상을 전해듣고 하도 마음이 아파 울음을 터트리기도했습니다.

사회)뉴스 초점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