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이명박 대통령은 2008 베이징 하계 올림픽 성화의 한국 내 봉송을 맞아 중국 내 탈북자 인권탄압에 대해 목소리를 높여야 한다고 국제인권단체가 밝혔습니다.

뉴욕에 본부를 둔 국제 인권단체인 휴먼 라이츠 워치는 25일 발표한 성명에서, 이명박 대통령은 올림픽 성화 봉송을 중국 내 탈북 난민들에 대한 중국 당국의 체포와 강제북송을 중지토록 촉구하는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고 권고했습니다.

베이징 올림픽 성화는 27일 한국, 28일 북한을 각각 지나갈 예정입니다

휴먼 라이츠 워치의 일레인 피어슨 아시아 담당 부국장은 성명에서 이명박 대통령은 과거 정부와 달리 북한 내 인권 침해에 대해 침묵하지 않겠다고 여러 차례 말한 바 있다며, 이 약속은 북한 내부의 주민들에게만 제한돼서는 안된다고 말했습니다.

이 단체는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중국 정부가 국내법과 국제법을 무시하고 중국 내 탈북 여성들의 자녀들에게 호구(신분증)를 내주지 않아 어린이들이 교육의 기회를 박탈 당하고 있으며, 탈북자에 대한 체포와 강제북송도 여전하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피어슨 부국장은 중국 내 탈북여성의 어린이들이 신분과 무관하게 교육의 기회를 보장받고, 중국 당국이 이들의 어머니들을 강제북송하는 행태를 중지토록 한국 정부가 압력을 가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한국 내 여러 북한 인권단체들과 탈북자 단체들은 성화 봉송일인 27일 중국 정부의 인권탄압을 규탄하는 성화봉송 저지 시민대회를 열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