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이명박 대통령이 15일 오후 뉴욕에 도착해 4박5일 간의 미국 방문 일정에 들어갔습니다. 이 대통령은 이번 미국 방문 중 한미동맹을 더욱 강화하는 한편 경제적인 실리도 챙기는 실용외교를 펼칠 예정입니다. 

한편, 이 대통령은 미국으로 향하는 비행기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해외 식량기지 확보를 추진할 것이라며, 그렇게 되면, 북한의 노동력도 활용할 수 있고 북한을 직접 지원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취임 후 첫 해외 방문국으로 미국을 선택한 이명박 한국 대통령은 미국 동부시간으로 15일 오후 12시 55분 뉴욕의 케네디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비행기에서 내리면서 한미 양측의 환영객들에게 손을 흔들어 답례했고, 미국측 환영인사로 나온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시아 태평양 담당 차관보와 인사를 나눴습니다.

이어 이 대통령은 별도의 환영 행사 없이 방미 첫 행사인 '차세대 한인동포와의 대화'를 위해 뉴욕 시내의 한 호텔로 떠났습니다. 청와대는 이 간담회에 최준희 뉴저지주 에디슨시 시장과 정범진 뉴욕시 판사, 주주 장 ABC 방송 앵커, 미쉘 리 워싱턴 교육감 등 이른바 성공한 차세대 재미한인 11명이 참석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대통령은 간담회가 끝난 뒤에는 뉴욕 한인 리셉션과 코리아 소사이어티 주최 만찬 연설로 방미 첫날 일정을 마치게 됩니다.

이보다 앞서, 이 대통령은 미국으로 향하는 비행기 안에서 열린 공식수행원 간담회에서, 귀국한 후에 해외식량기지 확보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최근 쌀 값이나 사료값이 너무 올라서 대북 식량지원을 하는데도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말하면서, 장기적 차원에서 식량자원 확보가 매우 중요한 과제라고 지적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연해주와 같은 지역의 땅을 장기 임대하는 방안을 예로 들면서,  그렇게 되면 북한의 노동력도 이용할 수 있고 운반거리가 짧기 때문에 북한에 직접 지원할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서울을 출발하기에 앞서 발표한 출국 메시지를 통해, 한국의 새 정부가 추구하는 실용주의 외교의 새 지평을 열고 소기의 성과를 거두고 돌아올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이번 미국 방문을 통해 미국과의 전통적 우방관계를 더욱 돈독히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3일 기자회견에서도 미국과 신뢰를 재확인하고 실질적인 미래관계 발전방안을 모색할 것이라는 뜻을 밝힌 바 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 "전통적 우방국들과의 관계를 더 돈독하게 하고, 동북아의 평화와 공동번영을 위한 방안에 대해 깊이있게 의견을 나눌 것입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16일 오전까지 뉴욕에 머물면서 주로 경제계 인사들을 만나 한국에 대한 투자 확대를 적극적으로 요청할 예정입니다. 또한 이 대통령은 16일 오후에 워싱턴으로 이동한 후에는 체니 부통령 등 정치 지도자들을 만나는 한편 미국 대통령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에서 부시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한미동맹 강화 방안과 북한 핵 문제 등을 심도깊게 논의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