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라피크 하리리 전 레바논 총리 암살 용의자들을 재판하기 위한 특별재판소가 구성돼 현재 기능을 발휘하고 있다며, 하지만 재판이 본격적으로 이뤄지려면 앞으로 몇 달이 더 걸릴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관한 자세한 소식입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최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라피크 하리리 전 레바논 총리 암살 사건을 다룰 특별재판소를 헤이그 부근에 설치하기로 네덜란드 정부와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8명의 판사가 선정됐지만 보안상 이유로 이름이 공개되지는 않았습니다. 비용을 분담한 국가들이 운영위원회를 구성한 가운데, 특별재판의 검사와 서기도 선정됐습니다.

이번 재판을 진행하는 데는 첫 해 비용으로 5천만 달러가 소요될 전망입니다. 반기문 총장의 법률보좌관인 니켈라 미셸 씨는 지난 28일 유엔 안보리에서 특별재판소의 지위에 관해 보고하면서, 재판을 위해 그동안 관련국들로부터 받은 현금과 현금 지원 약속이6천만 달러에 이른다고 밝혔습니다.

미셸 보좌관은 이로써 재판과 관련한 재정적 문제는 해소됐다면서, 앞으로 남은 과제는 반기문 사무총장이 특별재판소 가동 시기를 결정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유엔 안보리는 지난 해 5월 하리리 전 총리 암살 용의자들을 재판할 특별재판소 구성을 승인했습니다. 특별재판소는 지난 2005년 2월 베이루트에서 대규모 차량폭탄 공격으로  하리리 전 총리 등 22명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관련자들을 재판하게 됩니다.

하리리 전 총리 암살은 레바논에서 저명한 반 시리아 인사들에 대한 잇따른 정치암살을 불러왔습니다. 미셸 보좌관은, 하리리 전 총리 암살에 개입된 것으로 밝혀질 경우, 다른 정치 암살사건으로 기소된 관련자들도 재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미셸 보좌관은, 혹시 특별재판소가 최근의 사건들에까지 재판권을 행사할지 모르지만, 그 결정은 유엔과 레바논 정부 간의 합의와 안보리의 승인을 거쳐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서방국가 외교관들은 범인들에 대한 처벌은 레바논이 어려운 시기에서 벗어나도록 도울 뿐아니라 미래의 정치적 암살도 저지하게 될 것이라며 특별재판소에 대한 지지를 밝혔습니다.

레바논인들 대다수는 하리리 전 총리의 암살과 이후 발생한  여러 건의 암살 사건 배후로 시리아를 지목하고 있지만 시리아는 사건 개입을 부인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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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U.N. secretary-general says a special tribunal to try suspects in the murder of former Lebanese Prime Minister Rafik Hariri has entered the startup period and will begin functioning in phases, but it could still be several months before any trials begin. From United Nations headquarters in New York, VOA's Margaret Besheer has more.

In a report to the Security Council, U.N. Secretary General Ban Ki-moon says an agreement has been reached with the Dutch government to base the tribunal near The Hague.

Eight trial judges have been selected, but their names have not been made public yet for security reasons. The prosecutor and the registrar have also been chosen, as has a management committee made up of countries that are helping pay the court's expenses.

Fifty million dollars was required for the tribunal's start up costs plus the first year's budget. Mr. Ban's top legal advisor, Nicholas Michel, who briefed the Security Council Thursday on the court's status, said cash and pledges totaling some 60 million dollars have been received. But despite the financial hurdle being cleared, Michel said it is up to the secretary-general to decide when the tribunal would start functioning.

Last May, the Security Council authorized the formation of the tribunal. It will eventually try individuals indicted for the murder of former Lebanese Prime Minister Rafik Hariri and 22 other people killed with him in a massive car bomb attack on Beirut's seaside in February 2005.

Mr. Hariri's assassination set off a wave of political killings in Lebanon against prominent anti-Syrian figures. Michel said the special tribunal has the authority to try persons indicted in the other political killings if it finds there are links between them and the Hariri case.

"There is also potentially, a possibility for the tribunal to extend its jurisdiction over more recent cases, but this decision would take an agreement between the United Nations and the government of Lebanon, plus the approval of the Security Council."

Western diplomats expressed support for the court saying punishing the perpetrators would deter future political assassinations as well as help Lebanon move beyond a difficult period.

Many in Lebanon blame Syria for Mr. Hariri's murder, as well as several of the figures who have been assassinated since. Syria denies any involvement in the attack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