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가 빠르게 변하고 있습니다. 한반도와 국제 뉴스의   배경과 의미를 알기 쉽게 풀어드리는 뉴스 초점 시간입니다. 오늘도 최원기 기자가 나와있습니다.

진행자)최 기자, 요즘 워싱턴 ‘미국의 소리 방송’ 앞에 잔디밭 나가봤습니까? 워싱턴에는 커다란 잔디밭이 있는데, 스미소니언 박물관 앞에 벚나무 한 그루에 유난히 화사하게 꽃을 폈더군요. 평양 시내에도  지금쯤 살구꽃이 피고, 대동강변 버드나무에도 물이 파릇파릇하게 올랐겠구나 하는 생각이 드는군요. 지금 남북한 축구 팬들의 관심은 내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월드컵 남북한 축구대결에 관심이 온통 쏠려 있을텐데, 그 소식부터 알아볼까요?

최)네, 남북한이 내일, 26일 오후 8시 중국 상하이에서 남아공 월드컵 축구 본선 진출 티켓을 놓고 격돌하게 됩니다.  남북한은 지난 달 중국 충칭에서 열린 동아시아대회에서 1대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는데요. 양측은 모두 이번에는 꼭 이기겠다며 각오를 다지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남북한은   해외에서 활동 중인 선수를 모두 불러들였습니다. 남한은 영국 프로 축구인 프리미어 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박지성과 이영표, 설기현 선수를 불러들였구요. 북한도 일본에서 뛰고있는 공격수 정대세 선수와 세르비아에서 뛰고 있는 홍영조 선수를 불러들였습니다.

진행자)남북 모두 해외파를 모두 불러들인 것을 보면 이기겠다는 각오가 대단한 것 같은데, 객관적인 전력은 남한이 한 수 위가 아닌가요?

최)역대 전적에서는 남한이 다소 앞선 것이 사실입니다. 남북한은 지금까지 10번 경기를 치렀는데요, 남한이 5승4무1패로, 남한이 북한에  5번 이기고, 4번은 무승부 그리고 한번 패했습니다. 또 국제축구연맹이 매긴 순위에서 남한은 47위인 반면 북한은 1백26위로 서울이 한 수 위인 것은 틀림없습니다.그러나 북한 축구는 요즘 맹렬한 상승세를 타고 있습니다. 북한은 지난 달 중국에서 열린 동아시아 대회에서 정대세 선수의 활약에 힘입어 남한과 1대1 무승부를 기록했습니다.  

진행자)정대세 선수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요, 국제축구연맹 (FIFA)의 인터넷 홈페이지에 정대세 선수 특집기사가 실린다구요?

최)네, 세계축구연맹(FIAA)는 매달 국제 축구계의 유명한 선수를 선정해 인터뷰 기사를 싣고 있는데요, 이번에는 정대세 선수의 특집 인터뷰를 게재할 예정입니다. 북한 선수가 FIFA의 특집 기사로 등장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진행자)국제 축구계가 정대세 선수를 주목하는 것은 그의 실력도 실력이지만 그의 특이한 이력도 한 몫 하는 것 같은데,  정 선수가 한국 국적이라면서요?

최)그렇습니다. 정 선수의 부친 고향은 경상북도 의성입니다. 이 때문에 정 선수의 국적은 대한민국으로 돼 있습니다. 그런데 정 선수가 북한대표팀에 뛰고 싶다고 해서, 한국 정부도 이를 허용했다고 합니다. FIFA도 남북한의 특수성을 감안해 이를 허락했구요. 올해 24살인 정대세 선수는 기회가 된다면 한국의 프로축구 대회인 K리그나 영국 프로축구에 진출하고 싶은 것이 꿈인데요 ...

진행자)정대세 선수가 남한을 ‘적’이라고 표현해지만 스포츠에 적이 어디 있겠습니까? 남북한 선수들이 정정당당하게 그리고 최선을 다해 멋진 경기를 펼치면 남북한 선수 모두가 승리하는 것이겠지요.

진행자)얼마 전에 우리 ‘미국의 소리 방송’이 북한 당국이 중국에서 강제 송환된 탈북자들을 고문하고 있다는 소식을 전해드렸는데, 남한의 국가인권위원회가 탈북자들의 인권 상황을 조사하기로 했다구요?

최)네, 앞서 김은지 기자가 전해드렸습니다만, 남한의 국가인권위원회는 대통령 직속 기구로 말 그대로 인권문제 현황을 파악하고 개선을 위해 노력하는 국가 기관입니다. 그런데 국가인권위는 그 동안 탈북자를 포함한 북한의 인권 상황을 외면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아왔는데요. 국가인권위는 최근  탈북자에 대한 인권 침해 상황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인권위원회가 북한 내부의 인권 침해 실태를 조사하기로 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진행자)사실 인권 문제는 좌우나 국경이 있을 수 없는 그야말로 인류 보편의 문제인데요, 국가 인권위가 북한 인권을 조사한다, 안 한다를 떠나서, 남북한 모두  좀더 큰 시각에서 인권 문제를 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이번에는 화제를 이라크 문제로 돌려볼까요? 이라크의 미군 전사자가 4천명을 돌파 했다구요?

최)네, 이라크 전쟁이 6년째로 접어든 가운데 이라크에서 전사한 미군 사망자 수가 4천명을 돌파했습니다. 미국 주요 언론에 따르면 사망자는 23일 4천명을 넘어섰구요, 부상자는 2만9천명, 그리고 이라크 민간인은 그 동안 8만명 이상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진행자)’아무리 좋은 전쟁도 최악의 평화보다는 못하다’는 말이 생각나게 만드는 소식이군요.  

뉴스 초점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