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실시된 대만 총통 선거에서 야당인 국민당에서 승리를 안겨준 마잉주 총통 당선인은 1950년 홍콩에서 태어났으며, 대만 최고 명문인 젠궈고등학교와 대만대 법학과를 졸업했으며, 1974년 국민당의 중산장학금을 받고 미국으로 유학해 뉴욕대학에서 석사학위, 하버드대학에서 법학박사 학위를 각각 취득했습니다.


1981년 대만으로 돌아오자마자 총통부 제1국 부국장직을 맡아 탁월한 영어 구사력으로 장징궈 당시 총통의 영어통역과 비서로 활동하며 정식으로 대만 정계에 입문했습니다.
이런 경력을 바탕으로 1984년 일약 국민당 부비서장으로 입성한 마 당선인은 대륙위원회와 국가통일위원회 주요 간부를 거쳐 1993년 43세의 나이로 법무부장에 발탁되기에 이르렀습니다.

'청렴결백'하고 '소신, 강단있는' 정치 지도자로 여론의 주목을 받은 그는 국립정치대학 법학교수로 돌아가 학계에 머물기도 했습니다. 1998년 정치계로 돌아와 타이베이시장 선거에 출마해 연임을 노리던 당시 천수이볜 시장을 5% 차로 누르며 대만 정국에 돌풍을 몰고오기도 했습니다.

국민당 대선후보 경선을 앞두고 타이베이시장 재임 시절 판공비 성격의 특별비를 유용한 혐의로 기소돼 최대의 정치적 위기를 겪었으나 잇따른 무죄 판결로 곤경을 벗어나기도 했습니다.


다소 우유부단하다는 지적도 나오지만 대중적 인기도를 바탕으로 앞으로 대만의 정국 주도권을 쥐고 강력한 지도력을 발휘하게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마잉주 당선인은 중국과의 양안관계에 있어서  `통일도, 독립도, 무력충돌도 하지 않겠다'는 3불(不) 원칙을 표방한 만큼 마잉주 체제는 그간의 독립, 통일 논의는 뒷전으로 물린 채 중국과의 경제교류에 주력하는 모습을 보일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했습니다.

또 전문가들은 대만의 차기 정권은 양안의 최대 현안인 직항, 교역, 서신 왕래의 3통 실현 등 정치.경제적 관계가 급진전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마 당선인은 "중국, 대만의 상호 인정을 합의한 92공식에 기초해 양안협상을 재개할 것"이라며 "가장 절박한 양안직항, 대만 금융기관의 대륙 투자 확대, 대륙 관광객의 대만 방문 개방 등부터 협상을 시작하겠다"고 밝힌 바 잇습니다.


반면 그동안 대선을 앞두고 양안 해빙 정책을 잇따라 제시했었던 민진당은 또다시 대만 독립이라는 선명성으로 지지층을 결집시켜나가는 전략을 구사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차기 정권이 중국과 경제협력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선명성을 내세운 민진당이 입법원을 중심으로 양안문제에서 트집을 잡을 공산이 커 결국 대만 정국은 양안문제로 귀결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봤습니다.

한편 대만 마잉주 국민당 후보의 러닝메이트로 부총통에 당선된 샤오완창 후보는 대만의 정통 재경관료 출신으로 미국통으로 알려져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