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신문의 주요 기사들과 한반도 관련 기사를 간추려드리는 유에스 헤드라인스 시간입니다.  오늘은 유미정 기자가  함께 하겠습니다. 

먼저 ‘워싱턴포스트’를 살펴보겠습니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미국의 경기침체를 막기 위해 어제 주요 금리를 0.75% 포인트 대폭 인하했다는 소식이 일면 머릿기사로 올라와 있습니다.  이에 따라 미국 증시는 5년만에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는데요,  다우존스산업지수는 어제 420 포인트 증가했다고 신문은 보도하고 있습니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주요 금리 인하는 지난해 9월이래 이번이 6번째인데요,  중앙은행의 이 같은 적극적인 개입정책이 과연 경기 침체와  물가  불안에 대한 우려를 제거할 수 있을 지는 두고봐야할 것 같습니다.

최근 자신이 다니는 교회의 목사가 한 인종발언으로 최대 위기에 봉착한  민주당의 유력한 대권 후보 버락 오바마 일리노이주 상원의원이 어제 미국내 인종 분열에 대해 자신의 솔직한 심경을 고백했다는 소식 일면에 전하고 있습니다. 

오바마 의원은 제레마야 라이트 목사의 발언은 진정으로 통합이 필요할  때  분열을 일으키는 발언이었다고 지적하고, 하지만  자신을 신앙으로 인도해 준 그를 저버릴 수는 없다고 솔직한 심경을 밝혔습니다.  오바마 의원은 이어 미국은 이제 인종갈등의 상흔을 극복하고 나가야한다고  강조했는데요, 그 가 선택한 연설 장소가  미국의 독립선언서가 낭독됐던 펜실베이니아 주의 필라델피아 헌법기념관이었다는 점이 인상적입니다.

오늘 이라크 전쟁 5주년을 맞아 워싱턴포스트는 이라크 전쟁을 보는 미국과 이라크 내 정치인, 군인, 군인 가족 그리고 일반인들의 다양한 견해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또 이라크에 미군 30만 병력을 증파한 지 일주년을 맞는 날이기도 한데요, 최근 워싱턴 포스트가 실시한 여론 조사에 의하면 응답자의 거의 2/3가 이라크 전쟁은 시작할 가치가 없었다고 답했고,  절반이 못미치는 43%가 미국이 이라크에서 진전을 이루고 있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음은 뉴욕타임스 신문입니다.

성매매 추문으로 사임한 뉴욕 주 엘리엇 스피처 전 주지사의 후임 데이비드 패터슨 주지사가 취임 직후 자신의 '불륜 전력'을 인정해 파문이 일고있다는 기사 실렸습니다.  패터슨 주지사는 자신이 과거 여러 차례 부적절한 관계를 가졌지만 불법 행위를 하지는 않았고, 이후 부인과 함께 상담소를 찾아 결국 부부관계를 복원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습니다. 패터슨 주지사는 이처럼 자신의 과거를 고백한 이유는  뉴욕주민들의 신뢰를 얻고 주지사 업무에 충실할 수 있도록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티벳의 유혈 폭력 사태로 오늘은 중국 관련 기사가 유난히 많은 것 같은데요,  중국 내 티벳 폭력사태가 악화되면 달라이 라마가 사임할 것이라고 밝혔다는 기사, 중국이 달라이 라마에 대한 비난을 강화하고 있다는 기사 등이 실렸습니다.  또 티벳 시위자들이 티벳 망명 정부 수도가 위치해 있는 인도 북부까지 행진을 계획하고 있는 가운데 달라이 라마는 인도의 입장을 고려해 이를 자제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는 기사 실렸습니다. 

좋은 의과 대학에 들어갈 정도로 머리가 좋고 공부를 잘한다면 아무런 문제가 없을 것 같은데 그렇지 않은 것 같습니다.  뉴욕 타임스는 의학 전문 분야에 따라서 ‘외모’가 학업 성적이나 뛰어난 과외 활동보다 중요하게 작용해서 많은 수련의 지원생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특히 이런 경향은 피부과와 산부인과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난다고 하는데요,  최근 한 조사 보고서에 의하면 가정과를 지원한 미국 의대 졸업생들의 99%가 수련의로 채용된 반면 피부과의 경우는 단 61%만이 받아들여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이 신문은 전했습니다.

월스트리트 저널 신문 살펴보겠습니다.

역시 오바마 의원이 어제 펜실베니아에서 행한 인종문제에 관한 연설을 일면에 전하고 있는데요, 월스트리트 저널은 오바마 의원은 “지난 몇주간 수면 위에 떠올랐던 문제들은 미국내 복잡한 인종문제를 반영한 것이며, 미국은 이 문제를 진정으로 해결하지 않았다”고 지적해 결국 ‘인종 문제’를 선거운동에서 쟁점화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어제 미국 역사상 처음으로 미국 대법원이 무기소지권과 관련해 논란을 빚어왔던 수정헌법 2조의 본격적인 해석판결 절차를 시작한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미 대법원은 특히 지난 1976년 이래 개인의 무기소지를 제한한 워싱턴 디시의 조처가 합헌인지에 대해 어제  심사했습니다.  대부분의 대법원 판사들은 어제 워싱턴 DC의 권총 소지 금지법안은 위헌 즉, 미국인들은 총기를 보유할 권리가 있다는 쪽의 주장을 받아들였지만, 헌법에 따라 어떤 종류의 총 소지를 규제할 수 있는 지는 아직 확실한 판결이 나지 않았다고 월스트리트 저널은 전했습니다. 

유에스에이 투데이 신문 살펴보겠습니다.

지난 미국의 이라크 침공당시 많은 고대 골동품들을 약탈당했던 ‘바그다드 국립 박물관’이 대대적인 개보수 공사를 마쳤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보안과 기반 설비 문제로 개관하지 못하고 있다는 기사 실렸습니다.  이 박물관은 이라크 침공 전까지 고대 석기시대부터 아시리아 시대에 이르기까지 역사적으로 중요한 이슬람 예술품 20만점을 보유하고 있었는데요, 미군의 이라크 침공당시인 2003년 1만 5천여점을 도난당했다고 합니다.

역시 미국 대법원이 개인의 총기 소지권을 찬성하는 쪽으로 기울고 있다는 기사 실렸구요,  다음으로 미국 정부가 벌이고 있는 미군 전쟁 사망자와 실종자 유해 발굴과 신원 확인 노력을 자세히 소개하고 있습니다.  신문은 하와이 히캄 공군기지 내에 소재한 ‘미 합동 전쟁포로.실종자 담당사령부(JPAC)’에 근무하는 4백25명의 군인과 민간인들은  북한, 베트남, 라오스, 유럽, 중국, 태평양 군도 등에서 과거 전쟁에 참여해 전사한 미군의 유해를 발굴하기 위해 노력해오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미국 서부에서 발행되는 로스엔젤레스 타임스 신문입니다.

영화 ‘2001:스페이스 오딧세이’의 원작자로 유명한 영국 출신 과학소설가 아서 클라크가 19일 90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는 기사 실렸습니다.  어려서 자신이 직접 만든 만원경으로 천체를 연구했던  클라크는 스리랑카 콜롬보에서 임종을 맞이했는데요, 그의 작품 ‘2001:스페이스 오딧세이’는 스탠리 큐브릭 감독의 동명 영화로도 제작됐습니다.

유에스 헤드라인스 오늘은 여기서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