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민주당의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은 지난 11일 남부 미시시피 주에서 열린 민주당 대선후보 예비선거에서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에 20% 포인트 이상의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습니다. 오바마 의원과 클린턴 의원이 각각 흑인과 백인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은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오바마 의원이 백인이었다면 지금까지 경선에 남아 있을 수 없었을 것이라는 한 저명한 클린턴 의원 지지자의 인종차별적 발언이 논란이 되기도 했습니다.

오바마 의원은 8일 열린 와이오밍 당원대회에서 승리한 지 나흘 만인 지난 11일 열린 미시시피 예비선거에서도 승리했습니다.  오바마 의원은 61%의 지지를 받은 반면, 클린턴 의원의 득표율을 37%에 그쳤습니다.  미시시피 예비선거의 출구조사에서는 흑인 10명 가운데 9명이 오바마 의원에게 투표했고, 백인 10명 가운데 7명은 클린턴 의원을 지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런 가운데, 지난 1984년에 미국 주요 정당 사상 최초의 여성 부통령 후보로 선출됐던 제랄딘 페라로 전 하원의원의 지난 주 발언으로 민주당 경선에서 인종 문제가 또 다시 부각됐습니다.

클린턴 의원의 지지자로서  선거자금 모금을 담당하고 있던 페라로 전 의원은 캘리포니아 주의 한 신문과의 회견에서, 오바마 의원이 백인이거나 여성이었다면 지금의 위치에 있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페라로 전 의원은 미국이 지금 관념에 사로잡혀 있다고 말했습니다.

ABC 방송의 아침 뉴스 프로그램에 출연한 오바마 의원은 페라로 전 의원의 그같은 발언은 명백하게 터무니없고 분열적인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오바마 의원은 대통령이 되는 가장 빠른 길을 찾는 사람이라도 버락 오바마 라는 이름의 흑인이 되고 싶다고 말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오바마 의원은 클린턴 진영에서 페라로 전 의원과의 관계를 끊어야 하느냐는 질문에,  클린턴 의원이 결정할 문제라면서도 자신은 그와 유사한 일이 벌어졌을 때 행동을 취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오바마 의원은 일부 자신의 선거 운동원들은 부적적할 발언을 했을 때 선거운동본부를 떠났다면서, 미국을 하나로 묶고 단결시킬 것으로 예상되는 민주당 내에 그같은 기조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오바마 의원은 페라로 전 의원을 존경한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페라로 전 의원은 선구자로서 출마 당시 자신을 비롯한 많은 사람들에게 영감을 불어넣었다고, 오바마 의원은 덧붙였습니다.

같은 방송에 출연한 페라로 전 의원은 자신의 발언에 대해 사과할 일이 전혀 없다고 말했습니다.

페라로 전 의원은 자신의 그같은 발언은 전체적인 문맥 가운데 일부만 발췌된 것이라면서, 오바마 진영에서 자신을 인종차별주의자로 만들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페라로 전 의원은 인종차별을 원치 않는 오바마 진영에서 바로 그같은 일을 하고 있다면서, 그같은 일이 민주당을 더욱 분열시킬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페라로 전 의원은 자신이 제랄딘 페라로라는 이름의 여성이 아니라 제럴드 페라로라는 이름을 가진 남성이었다면 1984년에 부통령 후보로 선출되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하면서, 그같은 맥락 속에서 오바마 의원의 역사적인 출마에 관해 언급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페라로 전 의원은 결국 지난 12일, 클린턴 진영 자금위원회장직에서 물러났습니다.

한편,  클린턴 의원과 오바마 의원은 각각 역사상 최초의 여성 대통령과 사상 첫 흑인 대통령을 꿈꾸고 있는 가운데, 다음 번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은  약 6주 후인 오는 4월22일 펜실베니아에서 재개될 예정입니다. (끝)

Senator Barack Obama scored another decisive primary victory Tuesday, winning the southern state of Mississippi by more than 20 percentage points over Senator Hillary Clinton in the race for the Democratic Party's presidential nomination. Senator Obama has also reacted to comments by a prominent Clinton supporter, who alleged that Obama has only come so far in the race as he has because he is a black man. VOA Correspondent Cindy Saine reports from Washington.

Tuesday's win was the second in four days for Senator Obama, who also won big in Saturday's Wyoming caucuses. Nearly complete returns from Mississippi showed Obama with 61 percent of the vote and Clinton with 37 percent. Exit polls in Mississippi indicate that more than nine-in-10 African Americans voted for Senator Obama, while seven-in-10 white voters backed Senator Clinton.

The issue of race surfaced again, triggered by remarks made last week by Geraldine Ferraro, who in 1984 became the first woman candidate for vice president on a major party ticket.

Ferraro, a Clinton fundraiser and supporter, told a California newspaper that Obama would not be in this position in the contest "if he were a white man, or if he were a woman of any color". She said the country is "caught up in the concept."

Senator Obama called Ferraro's comments "patently absurd" and "divisive." He spoke to ABC News' morning television show.

"I think that if anybody was looking for the quickest path to the presidency, they would not say 'I want to be an African-American man named Barack Obama.' I do not think that is in the handbook for running for president," he said.

Asked if the campaign should sever its ties to Ms. Ferraro, Senator Obama said that was up to Senator Clinton, but he said he had taken action in similar cases.

"When some of my surrogates have made statements that I do not think were appropriate, they left the campaign," Obama said. "I think that we have to set a tone in the Democratic Party that projects bringing the country together, unifying the country. I think that is what we are about. And I respect Geraldine Ferraro, she is a trailblazer, and was an inspiration for a lot of people, including myself when she ran."

Former congresswoman Ferraro appeared on the same ABC news program and said she is "absolutely not sorry" about her remarks.

"My comments have been taken so out of context and have been spun by the Obama campaign as racist, that you know, it is doing precisely what they do not want done," she said. "It is going into the Democratic Party and dividing us even more."

Ferraro said she was commenting on the historic nature of Obama's candidacy, saying that in 1984, if her name had been "Gerald Ferraro" instead of "Geraldine Ferraro" she would not have been chosen as a vice presidential candidate.

Clinton and Obama are seeking to make history, she as the first woman and he as the first African American to be elected U.S. president.

Their campaigns have a six-week lull in primary contests until Pennsylvania votes on April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