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선양에서 지난 5일 탈북자 4명이 공안당국에 체포된 가운데, 미국에 본부를 둔 국제 인권단체가 이들을 북한에 보내지 말도록 촉구하는 서한을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에게 보냈습니다.

미국과 한국 등 60여개 국제 인권단체들의 연대인 북한자유연합은 지난 10일 미국주재 중국대사관에 직접 전달한 서한에서, 선양에서 체포된 4명의 탈북자들이 강제북송될 경우 공개처형에 직면할 것이 우려된다며 후진타오 주석에게 이들에 대한 보호를 요구했습니다.

30대 여성 3명과 남성 1명 등 4명의 탈북자들은 지난 5일 서탑거리 등지에서 중국 공안에 체포돼 현재 선양에 있는 국경수비대 구금시설에 수감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국 현지에서 탈북자들 돕고 있는 인도주의 활동가들과 기독교 선교사들은 최근 ‘미국의 소리’ 방송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중국 당국이 지난 해부터 농촌 지역에 장기 거주하는 탈북자들에 대한 단속은 크게 완화한 반면 대도시와 국경 지역의 탈북자 단속은 계속하고 있다며 우려를 나타낸 바 있습니다.

북한자유연합은 중국 당국이 탈북자들의 대량유입에 따른 지역불안정에 대해 우려하고 있는 현실을 이해한다며, 그러나 국제법과 중국의 국경정책을 존중하는 가운데 탈북자 문제를 인도적으로 해결하길 원한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