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28일 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개인적인 친분을 가질 생각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러시아를 비롯한 세계 지도자들과의 개인적 친분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최원기 기자가 좀더 자세한 소식 전해드립니다.

부시 미국 대통령은 28일, “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개인적 친분을 가질 생각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다음 달 실시되는 러시아의 대통령 선거에서 선출될 새 지도자와의 개인적 친분 강화를 강조하는 가운데 이같이 밝히고,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과는 개인적 친분이 "불가능한 관계"라고 말했습니다.

“ 부시 대통령은 자신은 비록 견해를 달리 한다 하더라도 세계 지도자들과 개인적 유대관계를 맺는 것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배웠다며, 그러나 김정일 국방위원장과는 개인적인 친분을 가질 생각이 없으며, 개인적인 친분을 맺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말했습니다”

부시 대통령의 이같은 발언은 다음 달 실시되는 러시아 대통령 선거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는 과정에서 나왔습니다. 백악관 출입 기자들은 부시 대통령에게 다음 달 초에 실시되는 대선에서 차기 러시아 대통령으로 유력시되는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제1부총리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꼭두각시로 보고 있는 게 아니냐고 질문했습니다. 그러자 부시 대통령은  "나는 그렇게 말한 바 없다"면서 "나는 러시아 지도자들과 개인적인 친분을 맺는 게 중요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부시 대통령은 "미국-러시아 관계는 안정의 측면에서, 그리고 유럽에서 미국의 외교관계에 중요하다"며 "러시아의 외교정책을 누가 책임지든 개인적인 친분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 미국의 차기 대통령에게 내가 하고 싶은 충고이며 그렇게 하는 것이 미국의 국익에도 도움이 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부시 대통령은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개인적 친분을 맺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말했습니다.

부시 대통령의 이번 발언이 의도된 것인지, 아니면 우발적인 것인지 여부는 분명하지 않습니다.

부시 대통령은 집권 후반부 들어 북한과의 협상으로 정책을 전환하면서 김정일 위원장에 대한 부정적 언급을 자제해 왔습니다. 하지만 집권 초반에는 김정일 위원장을 '독재자'  '폭군', '국민을 굶기는 자’등으로 지칭하며 매우 부정적인 인식을 드러냈었습니다.

미국의 소리 최원기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