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가 빠르게 변하고 있습니다. 한반도와 국제 뉴스의   배경과 의미를 알기 쉽게 풀어드리는 뉴스 초점 시간입니다. 오늘도 최원기 기자가 나와있습니다.

엠시)최 기자, 우리 미국의 소리 방송도 지난 며칠간 뉴욕 필하모닉 교향악단의 평양 공연으로 좀 바빴죠? 오늘 뉴스를 전해드리면서 보니까, 뉴욕 필하모닉과 북한 핵문제 관련 뉴스가 한 반반 정도 되는 것같은데요. 이제 뉴스가 점차 정상 상황으로 돌아가고 있는 것 같죠? 미국의 외교 정책 사령탑이죠?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이 도쿄에서 NHK 방송과 인터뷰를 했다는데, 북한 핵문제에 대한 라이스 장관 발언이 좀 낙관적으로 바뀌었나요?

최)아직 어떻다고 단정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미국의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이 27일 도쿄에서 일본 NHK 방송과 인터뷰를 가졌습니다. 라이스 장관은 이 자리에서 기자로부터 ‘상황을 낙관하느냐’는 질문을 받고 “나는 낙관, 비관을 하는 대신 문제를 진전시키기 위해 동북아 순방에 나섰다”며 북한이 완전하고 검증 가능한 신고를 하면 미국도 행동 대 행동 원칙에 따라 테러 지원국 해제 같은 조치를 즉각 취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라이스 장관은 조지 부시 대통령이 핵문제 해결을 위해 제시한 방안이 북한을 포함해 모두에게 이득이라며 부시 대통령 임기 중에 문제를 해결하고 싶다고 했습니다. 또 라이스 장관은 북한 핵문제 진전을 위해 중국과의 추가 협의를 위해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가 베이징에 하루 더 머무르기로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엠시)미국의 소리 방송은 앞서 도널드 그레그 전 주한 미국 대사가 평양을 방문해  ‘부시 대통령 임기 중에 북한 핵 문제를 해결하자’는 라이스 장관의 메시지를 북측에 전달했다고 단독 보도해드렸는데요. 그레그 대사가 서울에서 기자회견을 했다는데 핵심 내용이 무엇입니까?

최)네, 도널드 그레그 전 주한 미국 대사는 지난 26일 판문점을 통해 방북, 평양에서 미국의 메시지를 북한 김계관 외무성 부상에 전달해 눈길을 끌었는데요. 그레그 씨는 27일 서울에서 기자회견을 했습니다. 그레그 씨는 평양에서 김계관 부상과 나눈 대화 내용을 소개했습니다. 그레그 씨는 자신이 차기 미국 정부가 더 나은 조건을 제시한다는 보장이 없다며 부시 대통령 임기 중에 북한이 핵 문제를 빨리 마무리 짓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자 김계관 부상이 침묵을 지켰다고 말했습니다.

엠시)북한의 김계관 부상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요, 김 부상이 미국의 CNN 방송과 인터뷰를 했는데, 과거에 비해 달라진 내용이 있던가요?

최)특별히 달라진 내용은 없었습니다. 앞서 김근삼 기자가 전해드렸습니다만, 김계관 부상은 평양에서 CNN과 1시간 정도 인터뷰를 했습니다. 김 부상은 이 자리에서 핵 문제가 교착상태에 빠진 것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영변 불능화가 진행 중이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또 시리아와 미사일 거래는 있었지만 핵 확산은 근거 없는 이야기라고  주장했습니다. 우라늄 농축 의혹도 부인했습니다. 김 부상은 또 북한은 경수로 제공을 희망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엠시) CNN기자가 파키스탄의 무샤라프 대통령이 전에 밝힌   원심 분리기 문제를 질문했었다면 김계관 부상이 어떻게 대답했을지 궁금해지는군요. 

엠시)최 기자, 지금 최대 현안은 북한 핵 신고 문제인데요. 중국이 교착상태에 빠진 북 핵 상황을 타개하기 뭔가 ‘새로운 방안’을 제시했고, 미국의 6자회담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차관보가 이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일정을 바꿔가며 베이징에 하루 더 묵었다는 것은 상당히 흥미로운  대목인데요. 중국이 제시했다는 새로운 방안 내용에 대해 취재된 것이 있습니까?

최)미 국무부는 중국이 제시했다는 ‘새로운 방안’의 내용에 대해서는 굳게 입을 다물고 있습니다. 워싱턴의 전문가들은 중국이 뭔가 미국과 북한이 모두 수용할 수 있고 체면을 세울 수있는 모종의 중재안을 내놨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워싱턴의 민간 연구소인 헤리티지재단의 부르스 클링거 연구원은 중국이 플루토늄과 나머지 문제를 분리해 신고하는 방안을 내놨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좀더 구체적으로 설명을 드리면요, 그 동안 미국은 북한에 플루토늄과 고농축 우라늄 그리고 시리아에 대한 핵 확산 세 가지를 신고하라고 요구해왔습니다. 그리고 북한은 플루토늄에 대해서는 신고할 뜻을 보였지만 고농축 우라늄과 핵 확산 문제에 대해서는 ‘사실무근’이라고 주장해 왔습니다. 클링거 연구원은 중국이 이 세 가지 문제를 공개 및 비공개 문서로 나눠서 신고하는 방안을 제시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니까 북한이 신고하겠다고 밝힌 플루토늄은 공개된 핵 신고를 받고, 이와 별도로 고농축 우라늄과 핵 확산 문제는 별도의 비공개 문서로 신고를 받는다는 것입니다.

엠시)상당히 흥미로운 방안 같은데요, 그렇지만 지금 소개한 내용은 클링거 연구원의 개인적인 관측이겠죠? 실제로 중국이 이런 방안을 제시했는지, 또 북한이 이를 수용할지 여부는 좀더 지켜 봐야 하겠죠?  미국이 북한에 의료시설을 제공하기 위해 정부 관리와 민간단체 관계자들이 북한을 방문한다구요?

최)네, 앞서 서지현 기자가 전해드렸습니다만, 북한에  4백만 달러 규모의 발전기와 의료시설을 지원하기 위해 미 국무부 산하 국제개발처-USAID- 고위 당국자와 미국의 민간단체인 유진벨재단의 스테판 린튼 이사장 등 4개 단체 관게자들이 28일 평양을 방문합니다.

엠시) 뉴욕 필 하모닉의 평양 공연을 계기로 미국과 북한 관계가 한결 밝아진 것 같습니다.

뉴스 초점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