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단체들이 미국의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인종차별을 비난하고 나섰습니다. 미국에 본부를 둔 이들 인권단체들은 21일부터 이틀동안 미국의 인권상황을 검토하는 유엔 인종차별 철폐 위원회에 6백쪽에 이르는 보고서를 제출했습니다.

‘모든 형태의 인종차별 철폐를 위한 국제협약’에 가입한 1백73개 국가들은 유엔 인종차별 철폐 위원회에 협약 준수 상황에 관한  보고서를 각 나라별로  정기적으로  제출해야 합니다.

유엔  인종차별 철폐 위원회는   미국이 지난 1994년 인종 차별 철폐 협약을 비준한 후 두 번째로 이번에 미국의 인권과 인종 문제를  검토합니다.

미국 정부는 1백15쪽에 이르는 보고서를 위원회에 이미 제출했고, 미국측의 입장을 설명하기 위해 25명의 고위 대표단을 위원회 본부가 있는 스위스 제네바에 보냈습니다.

하지만 2백50 개가 넘는 인권단체들로 구성된  인권 연합체는   미국이 협약상의 의무를 준수하지 못했다고 비난하고 나섰습니다. 미국 인권 네트워크의 아자무 바라카 이사도 이들 가운데 하나입니다.

바라카 이사는 미국 내에서 지속적이고 체계적으로 자행되고 있는 인종 차별 문제를 미국 정부가 다루지 않고 있다고 지적합니다. 현재도 계속되고 있는 남부 멕시코만 일대의 허리케인 카트리나 피해와 경찰의 폭력, 일용직 노동자들의 권리, 그리고 주택 문제 등에 대해 미국 정부가 인종차별 철폐 협약 상의 의무인 조사와  사후 조처를 취하지  않고 있다는 겁니다.

미국 국무부의 로버트 해리스 인권 난민 담당 법률 부자문관은 이같은 비판을 일언지하에  일축하지는 않으면서도  미국의 인종차별 문제가 50년 전보다 더 악화됐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지적합니다.

해리스 부자문관은 50년 전만 해도 미국에서 인종차별이 심했던 게 사실이지만, 이를 해결하기 위한 중요한 조치들이 이뤄져 왔다고 설명합니다.

해리스 부자문관은 또 9/11테러참사 이후 나타난 경찰의 폭력과 특정 인종집단을 겨냥한 수사에 문제가 있다는 비판에 일리가 있다고 인정하면서도,  미국은 이유없이 시민을 폭행하는 경찰에 대해서는 형법상의 책임을 지우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미국은 인종 차별 관행을  외면하지 않으며 이를 철폐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게 해리스 부자문관의 설명입니다.

미국 남부지역의 허리케인 카트리나 사태 이후 미국 정부가 이른바 인종 청소에 간여했다는 주장과 관련해, 해리스 부자문관은 억측이라고 일축했습니다.

해리스 부자문관은 허리케인 카트리나 사태에 대한 미국 정부의 대응과정을 유럽의 발칸반도와 아프리카 수단에서 자행된 인종 청소 처럼 치부하는  것은 터무니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제네바에 파견된 미국 대표단은 18명으로 구성된 유엔 인권 전문가 위원회측으로부터 인종 차별 철폐를 위한 미국의 조치들에 관해  어려운  질문들을 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미국 정부는 그러나 이같은 과정에 진지하게 임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끝)

 coalition of human rights organizations is accusing the United States of persistent and systematic racial discrimination. The U.S.- based groups have submitted a 600-page report to the 18-member U.N. Committee on the Elimination of Racial Discrimination, which begins a two-day examination of the U.S. record Thursday. Lisa Schlein reports for VOA from Geneva.

Each of the 173 states that are participating in the International Convention on the Elimination of all Forms of Racial Discrimination has to submit periodic reports to the U.N. watchdog committee on its efforts to comply with the Convention. This is only the second time since the United States ratified the Treaty in 1994 that the committee will examine its record on human rights and race.

The U.S. government has submitted a 115-page report and sent a 25-strong high-level delegation to Geneva to defend its record.

But, a coalition of more than 250 human rights groups charges the United States has failed to live up to its obligations.

U.S. Human Rights Network Executive Director, Ajamu Baraka weighs in.

"The persistent and systematic issues of racial discrimination have not been addressed by this government," said Baraka. "From Katrina, the ongoing crisis of Katrina in the Gulf Coast in the south, migrant rights, the ongoing police brutality, housing issues-we find that these issues have escaped the scrutiny and the readjustment by the U.S. government in their obligation to the CERD (Committee on the Elimination of Racial Discrimination) treaty."

Assistant Legal Adviser for Human Rights and Refugees at the U.S. Department of State, Robert Harris, does not dismiss these charges out of hand. But, he says it is hard to imagine that racial discrimination is worse now than it was 50 years ago.

"You would have to not have a very deep understanding of American history to realize how bad racial discrimination was in the United States 50 years ago," said Harris. "And there have been big steps that have been made to address it, which is not to say that everything is perfect in the United States by any means."

Harris says some criticisms regarding police brutality and racial profiling after the terrorist attacks on September 11 may be justified. But, he says the United States holds police who attack people without cause criminally responsible.

And, he says, the United States does not condone racial profiling and tries to eliminate it. But, he calls charges that the government engaged in ethnic cleansing in the aftermath of Hurricane Katrina exaggerated to say the least.

"Whatever one thinks of the U.S. response to Hurricane Katrina, no one can seriously call it ethnic cleansing," said Harris. "When you think of the acts that actually are ethnic cleansing around the world-in the Balkans, in Sudan. I mean, what is happening in New Orleans is not that. So, I think there is a certain element of hyperbole."

Based on previous experience, the U.S. delegation can expect some tough questioning by the 18-member U.N. Expert Committee regarding the actions Washington is taking to eliminate racial discrimination. The United States says it takes the process serious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