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수십년간 아시아의 경제성장에는 값싸고 풍부한 쌀의 역할이 컸습니다. 하지만 쌀 공급량이 계속 줄어듦에 따라 쌀 가격이 오르고 있어서 가난한 사람들에게는 큰 부담이 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쌀 전문가들은 희망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라고 말합니다.

종자개량과 영농기술의 발달, 관개시설과 비료 개발 등으로 지난 1960년대와 70년대 아시아에는 이른바 녹색혁명의 바람이 불었습니다. 그 덕분에 당시 아시아 지역의 쌀 생산량이 급증하고 쌀 가격이 뚝 떨어졌습니다. 경제학자들은 아시아인들의 주식인 쌀  가격의  하락은 지난 수십 년간 아시아의 경제성장에 큰 보탬이 됐다고 평가합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값싸고 풍부한 쌀의 시대가 끝나 가고 있다고 경고합니다.

필리핀 국제쌀연구소에서 식물병리학을 연구하고 있는  로버트 지글러씨는 국제 쌀 가격과 재고량, 생산량 등을 감안할 때, 앞으로 쌀 공급량이 대폭 축소될 것으로 전망합니다. 특히 인도와 같은 주요 쌀 생산국이자 소비국들이 쌀 수출을 안하고 있어 문제라는 겁니다. 이에 따라 쌀 가격도 상승할 것으로 지글러씨는 전망합니다.

지글러씨는 태풍과 홍수, 가뭄 등 자연 재해가 예전에 비해 더 자주 발생하고 있어 쌀 수확량이 줄고 있는 반면 쌀 소비량은 늘고 있어 아시아의 쌀 부족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고 설명합니다. 여기에 더해 산업단지나 위락시설 건설에 경작지가 사용되고 있어 경작지 규모가 점점 줄고  있다는 겁니다. 지글러씨는 아시아 국가들이 이같은 문제들에 대처하지 않는다면 빈곤층이 늘어날 것이라고 경고합니다.

지글러씨는 그러나 제2의 녹색혁명이 가능하다며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았습니다.

지글러씨는 분자생물학과 유전공학, 계량 능력,  통신 등의 분야에서 혁명적인 발전이 이뤄지고 있는 만큼, 종자 개량과 수확량 증대에 있어서10년전만 해도 꿈 꿀수 없었던 일들이 일어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합니다. 따라서 효율적인 투자와 적절한 환경정책이 따라준다면 또 한번의 녹색혁명이 가능하다는 설명입니다.

지글러씨가 몸담고 있는 국제쌀연구소는 홍수에 잠긴 논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는 쌀 종자를 이미 개발했습니다. 지글러씨는 기후변화가 쌀 생산에 미치는 영향과 같은 어려운 숙제를 풀 수 있는 과학적인 방법이 있지만, 아시아의 정부와 민간이 아직도 연구개발에 소극적이라고 지적합니다. 반면 미국의 부호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사 회장은 지난 1월 가난한 농민들을 위해 내성이 강한 쌀 연구를 지원하는데 2천만 달러를 기부했습니다. (끝)

Asia has built much of its success on cheap, plentiful rice. But the supply of the region's most important food crop is declining steadily, and prices are going up - putting a strain on the region's poor. However, rice researchers say the situation is not hopeless, as Claudia Blume reports from VOA's Asia News Center in Hong Kong.

Improved seeds and farm technology, better irrigation, and fertilizers led to the so-called green revolution of the 1960s and 1970s. At that time, rice yields went up dramatically in Asia, and prices dropped. Economists say lower prices for rice, the staple food of most Asians, was one of the drivers of the continent's economic growth in the past decades.

But experts warn the era of cheap, plentiful rice is coming to an end. Robert Zeigler is a plant pathologist at the International Rice Research Institute in the Philippines.

"If you look at prices, if you look at global stocks, if you look at yield trends, if you look at what important rice producing and consuming countries are doing, such as India, which basically blocked its exports, I would say the indications are that we are entering an era of much tighter rice supplies. There is no doubt about it, and if supplies are tight, then prices will go up," Zeigler said.

Zeigler says there are several reasons for the worsening rice shortage in Asia. Consumption has gone up while crops have been destroyed by more frequent typhoons, flooding and droughts. Farming areas are shrinking, as they are being used to build industrial or recreational areas.

Zeigler says if the region does not address the problem, poverty will increase.

But he is optimistic that another green revolution is possible.

"We have experienced revolutions in molecular biology, in genetics, in computational power and communications that will allow us to make what would have been ten years ago unimaginable advances in plant improvement and crop improvement. So, I am convinced that if we invest our resources wisely, if we have the proper policy environment, we can create a next green revolution," Zeigler said.

The Rice Research Institute, where Zeigler works, has already developed a new variety of rice that can survive in flooded paddy fields.

Zeigler says there are scientific solutions to solve challenges such as the impact of climate change on rice production.  But, he adds that governments and private donors in Asia should invest more in research. He says the rice institute is mainly funded by Western donors, rather than Asian. In January, for example, U.S. billionaire Bill Gates donated almost $20 million to support research on stress-tolerant rice crops for poor farme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