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오늘, 18일 '대통령의 날'을 맞았습니다. 미국은 매년 2월 세번째 월요일을 공휴일로 정해 역대 대통령들을 기념하고 있습니다. '대통령의 날'을 맞아 실시된 한 여론조사에서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이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최고의 미국 대통령으로 꼽혔습니다. 서지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미국인들은 로널드 레이건 전 미국 대통령을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최고의 대통령으로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의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해리스 인터액티브'(Harris Interactive)는 지난 달 14일부터 22일까지 미국 전역의 18살 이상 남녀 2천3백2명을 대상으로 제 2차 세계대전을 기점으로 역대 최고, 최악의 대통령에 대한 온라인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의 25%가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이 최고의 대통령이라고 답해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프랭클린 루즈벨트 전 대통령이 21%로 2위,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이 15%로 3위에 나타났습니다.

현 조지 부시 대통령의 아버지인 조지 H. 부시 대통령은 2%, 부시 대통령은 1%의 지지를 얻어 각각 최고의 대통령 9위와 10위에 머물렀습니다.

최악의 대통령으로는 응답자의 34%가 부시 현 대통령을 꼽았습니다.

공화당 지지 응답자는 9%만 부시 대통령을 전후 최악의 대통령으로 꼽은 반면, 민주당 지지 응답자는 58%, 무당파  응답자의 경우 37%가 부시 대통령이 최악의 대통령이라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후 최악의 대통령 2위는 17%를 얻은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차지했으며, 이어 지미 카터 전 대통령 13%, 리처드 닉슨 전 대통령 10% 등의 순이었습니다.

미국 전체 역사상 최고 대통령으로는 에이브러햄 링컨 전 대통령이 33%로 1위,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이 25%로 2위, 프랭클린 루즈벨트 전 대통령,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이 각각 22%로 공동 3위를 차지했습니다.

여론조사를 담당한 '해리스 인터액티브'측은 상당수의 응답자가 미국의 역사에 대한 기억이 짧아 대부분의 설문 문항에 대해 최근 재임한 대통령 위주로 응답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최근 미국 내 각종 여론조사에서 30% 안팎의 지지도를 기록한 부시 대통령은 또 다른 여론조사에서 세계 주요 7개국 정상 가운데 지지도 꼴찌라는 불명예를 얻었습니다.

영국의 시사 주간지인 '이코노미스트'는 최신호에서 미국의 `CNN방송'과 일본의 `아사히 신문', 프랑스의 '르 뽀앵' (Le Point) 신문 등이 보도한 올해 각국 정상의 국내 지지도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를 취합한 결과, 블라드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80%가 넘는 지지로 1위를 차지했으며, 부시 대통령은 최하위인 7위에 그쳤다고 보도했습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60%대의 지지로 2위, 스티븐 하퍼 캐나다 총리는 50%대로 3위를 차지했습니다.

이밖에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은 39%로 4위, 후쿠다 야스오 일본 총리와 고든 브라운 영국 총리는 각각 5, 6위로 뒤를 이었습니다.  

미국의 소리, 서지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