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당국이 불법 장기 이식에 간여한 대규모 조직에 대해 수사에 들어갔습니다. 이 조직은 가난한 사람들의 신장을 적출해 인도의 부유층과 외국인들에게 팔아 넘겼습니다. 인도에서는 이같은 불법 장기 거래가 10년 가까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인도 경찰이 수도 뉴델리 외곽에 위치한 구르가온 지역의 아파트와 양로원들에 들이닥칠 때까지, 이 곳에서 불법 신장 밀거래가 성행하고 있을 것이라고 의심한 사람은 거의 없었습니다.

인도 경찰에 따르면, 이 지역에서는 지난 10년 간 일단의 의사들이 적어도 5백 명의 가난한 노동자들로부터 신장을 적출해 인도와 외국의 부유층 고객들에게 팔아 넘겼습니다.

지금까지 수사 결과 노동자들이 2백50 달러에 내준 신장은 최고 5만 달러에 다시 팔려나간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밀거래 조직망에는 의사와 간호사, 임상병리 실험실, 병원 등이 끼여 있습니다.

이번에 검거된 밀거래 조직망은 지금까지 인도에서 드러난 것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큽니다. 인도는 지난 1994년 장기 거래를 법으로 금지했습니다. 신장 이식은 가까운 친척이나 배우자가 기증할 경우에만 허용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몇 년 간 가난한 사람들로부터 신장을 적출해 팔아 넘긴 의사들이 적발됐습니다.

‘인도 의학 윤리지’의 편집장을 맡고 있는 의사 조지 토머스 씨는 인도에서는 빈곤이 만연한데다 수많은 환자들이 장기이식을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어 불법 신장 거래가 끊이지 않는다고 지적합니다.

토머스 씨는 인도는 의료관리 체계를 관장하는 규제가 거의 없기 때문에, 환자와 장기 기증자 양측 모두 이득이 된다고 생각하면 불법적으로 신장을 적출해도 문제가 될 가능성이 아주 낮다고 말합니다. 한편에서는 심각한 가난에 허덕이고 있고, 다른 한편에서는 장기가 필요해 애를 태우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에 문제라는 겁니다.

구르가온 지역에서 적발된 장기 기증자들은 대부분 강제로 신장을 적출당했다고 증언했습니다. 일부 기증자들은 일자리를 주겠다는 약속을 믿고 지방에서 뉴델리까지 온 뒤에, 경비원이 지키는 집으로 끌려가 신장 적출 수술을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이들이 실제로 돈을 받고 신장을 넘겼음에도 불구하고, 처벌이 두려워 이 사실을 숨기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합니다.

인도에서 장기 거래가 이뤄지는 방식은 간단합니다. 호객꾼들과 중개인들이 작은 마을과 도시 빈민촌을 돌아 다니며 돈이 필요한 사람들을 유혹하는데, 장기를 넘기고 싶다는 가난한 사람들을 찾기는 어렵지 않습니다. 지난 2004년 인도양 쓰나미 때 큰 피해를 입은 인도 남부의 도시 체나이는 신장매매의 중심지로 유명합니다. 빈곤퇴치 운동을 벌이고 있는 민간 단체 `액션 에이드' (Action Aid)의 조사결과는 이 지역에서의 신장 매매가 얼마나 만연돼 있는지 잘 보여줍니다.

액션 에이드의 애니 토머스 씨에 따르면, 2천 가구가 밀집한 재정착촌 한 곳에서는 무려 36 명이 신장을 팔았습니다. 토머스 씨는 이들이 쓰나미의 희생자들이며 돈이 너무 필요했다고 설명합니다. 

토머스 씨는 이들은 쓰나미로 가진 것을 모두 잃었다며, 이미 고리대금업자들로부터 돈을 빌려 쓴 마당에 건강을 신경쓸 처지가 아니라고 설명합니다.

의사들은 합법적인 장기 기증자들을 늘려, 장기에 대한 수요와 공급의 격차를 메워야 신장밀매를 억제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인도에서는 매년 10만 명이 신장병 진단을 받고 있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당뇨와 고혈압을 앓고 있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신장 이식 전문의인 수닐 수로프 씨는 비영리단체 ‘장기 수집 지원 네트워크’를 세워 장기 기증운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수로프 씨에 따르면, 현재 인도에서 사망으로 인한 장기 기증자의 수는 2백만 명 당 1 명에 불과해, 대부분의 다른 나라들에 비해 크게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습니다.

수로프 씨는 인도에서는 장기 기증운동이 잘 알려지지 않아 장기 기증율이 매우 낮다고 지적합니다. 뇌사 상태에 빠진 수많은 환자들은 장기 기증자가 될 수 있는 만큼, 장기 기증율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겁니다.

인도에서 장기 기증자가 크게 증가하기 전까지는, 비양심적인 의사들과 늘어나는 빈민촌으로 인해 불법 신장 매매가 계속될 전망입니다.

Indian authorities are investigating a large-scale illegal organ transplant ring that involves removing kidneys from poor people and selling them to rich Indians and foreigners. Anjana Pasricha reports from New Delhi that a thriving illegal trade in human kidneys has existed in India for at least a decade.

Few suspected what had been going on in a number of nursing homes and residential apartments in Gurgaon, a posh Delhi suburb, until police broke up an illegal kidney racket there.

Police say over the last decade, a group of doctors operating out of Gurgaon removed kidneys from at least 500 poor migrants and sold them to wealthy clients - both Indians and foreigners.

Initial investigations show the laborers received about $1,250 for their kidneys. The organs were re-sold for up to $50,000. The network involved a group of doctors, nurses, pathology clinics and hospitals.

While this is the most extensive ring of its kind to come to light in India, it is not the only one.

India outlawed trade in human organs in 1994. Kidney transplants are allowed only if the organ is donated by a blood relative or a spouse.

But several cases have been exposed in recent years of doctors selling kidneys taken from poor people.

The editor of the Indian Journal of Medical Ethics, Doctor George Thomas, says the illegal kidney trade is fueled by rampant poverty and a long line of patients seeking transplants.

"There is very little regulation of what is going on in medical care in India, and when there is a situation where both patient and the donor, both think they have something to gain, then there is very little chance of anything going wrong when they undertake the activity of removing the kidney without legal sanction," he said. "The problem is that on the one side there is tremendous poverty, on the other side desperation on the part of people who need the organ."

In the Gurgaon case, most donors said they had been forced to have their kidneys removed. Some said they were lured to the city from smaller towns by promises of jobs then whisked away to guarded homes, where the operations took place.

Experts, however, say the likelihood is that these poor people sold their organs, but will not admit to it for fear of prosecution.

The modus operandi (operational method) of the trade is simple. Touts and middlemen scout small towns and city slums, and lure people in need of money.

Apparently finding poor organ donors is not difficult. The southern city of Chennai, which suffered major damage from the 2004 Indian Ocean tsunami, has the reputation of being a major hub for kidney trafficking. A study conducted by the anti-poverty organization Action Aid showed how widespread the practice is there.

Action Aid's Annie Thomas says the group found that as many as 36 people among the 2000 families housed in just one resettlement colony had sold their kidneys. She says they were victims of the tsunami, and had a pressing need for money.

"Their livelihoods they had lost, and whatever they had, their earnings or their belongings, they had lost. They had already taken some money from moneylenders, or they had some health issues," she explained. 

Doctors say that the kidney trade can only be curbed by increasing the number of legal donors to bridge the gap between demand and supply. An estimated 100,000 Indians are diagnosed with renal (kidney) failure every year - mainly due to the high number of people suffering from diabetes and high blood pressure.

A kidney transplant surgeon, Sunil Shroff, has founded the non-profit Multi Organ Harvesting Aid Network, a group that promotes organ donation.

He says that at the moment, only one body per two million people is donated for organ transplants - far fewer than in most other countries.

"We have a very low donation rate because there is no awareness about this program in this country, so what it means is we have a lot of brain-dead patients who could be potential donors," he said. "We need to push up this rate of donation."

Until that happens, the combination of unscrupulous doctors and teeming slums will continue to supply the illegal kidney trad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