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이 오늘부터 9일 간 아프리카 5개국 순방길에 오릅니다. 부시 대통령은 이번 방문을 통해 아프리카의 정치적 안정과 경제발전 등에 관한 입장을 전달할 예정입니다. 한편 부시 대통령은 순방에 앞서 가진 인터뷰에서 짐바브웨의 정치상황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김근삼 기자가 좀 더 자세한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이 오늘부터 9일 간 아프리카 5개국 순방길에 오릅니다. 부시 대통령은 베냉을 시작으로 탄자니아와 르완다, 가나, 라이베리아를 방문합니다.

부시 대통령은 이번 방문을 통해 아프리카의 정치적 안정과 경제발전, 보건 확대 등 다양한 현안들에 대한 입장과 이를 위한 미국의 지원 계획 등을 전달할 예정입니다.

부시 대통령은 14일 아프리카 순방에 앞서 국제방송 기자들과 가진 공동회견에서, 짐바브웨의 정치상황에 대해 우려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부시 대통령은 최근 짐바브웨의 급속한 경제후퇴에 관한 ‘미국의 소리' 방송의 질문에 대해, “짐바브웨는 과거 국민이 소비하고 남는 식량을 수출했지만, 이제는 식량을 수입하는 상황이 됐다”면서 “로버트 무가베 대통령이 짐바브웨이를 망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무가베 대통령이 지난 24년 간 장기집권하면서 짐바브웨는6만6천%라는 살인적인 인플레이션과 80%가 넘는 실업률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야당의 분열로 무가베 대통령은 다음 달 선거에서 또 다시 재선을 노리고 있습니다.

부시 대통령은 “무가베 대통령은 신뢰할 수 없는 독재자”라면서 “미국은 짐바브웨의 자유를 계속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부시 대통령은 이번 아프리카 순방의 주요 의제 중 하나로 질병 퇴치와 개발 확대를 꼽았습니다.

부시 대통령은 “최근 자료에 따르면 아프리카 여러 지역에서 말리리아 발병률이 크게 낮아지고 있다”면서 “지난 수 세기 동안 아프리카 어린이들의 목숨을 앗아간 질병이 이제 과거의 일로 사라질 날이 머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부시 대통령은 이어 “미국이 지난 2006년부터 시작한 아프리카 말라리아 퇴치 노력이 이미 결실을 보고 있다”면서 “에이즈 퇴치를 위한 미국의 지원도 늘리도록 의회에 요청했다”고 말했습니다.

부시 대통령은 지난 5년 간 아프리카 에이즈 퇴치를 위한 비상계획의 일환으로 1백50억 달러를 지원했으며, 올해 9월부터 시작되는 새 5개년 계획에서는 3백억 달러를 지원한다는 계획입니다.

이번 방문 중에는 경제발전을 위한 직업교육과 해외투자 확대 문제도 다뤄질 예정입니다.

부시 대통령은 “자본을 투자하면 일자리가 생긴다”면서 아프리카의 경제발전을 위해서는 해외투자 유치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부시 대통령은 특히 오는 19일 르완다 방문 중에는 양국 간 상호투자협정에도 서명할 계획입니다. 미국이 사하라 사막 이남국가와 투자협정을 맺는 것은 10여 년만에 처음입니다.

미국의 소리 김근삼입니다.

(관련 영어기사)

President Bush is scheduled to leave Washington Friday to begin a five-nation tour of Africa. The president is scheduled to make stops in Benin, Tanzania, Rwanda, Ghana and Liberia. But on Thursday, he said he may delay his departure after the Democratic-controlled House of Representatives refused to reauthorize a controversial domestic surveillance program. The current law expires Saturday.

In a speech Thursday at Washington's National Museum of African Art, Mr. Bush described Africa as having enormous potential, and said his trip will show how compassionate Americans have been in providing money to fight AIDS and other deadly diseases.

Mr. Bush has proposed spending $30 billion over five years to combat the HIV/AIDS epidemic in Africa.

He also said the U.S. will use its diplomatic resources to urge faster deployment of a United Nations-African Union peacekeeping force in Sudan's Darfur region.

The president later told reporters he is disappointed that South African mediation has failed to ease Zimbabwe's political divisions. Mr. Bush said he was hoping that the South African government would have been more pro-active in trying to help the people of Zimbabwe.

South African President Thabo Mbeki has been mediating talks between Zimbabwean President Robert Mugabe's government and the opposition. Throughout the process, Mr. Mbeki has refused to speak strongly against Mr. Mugabe, who will seek a sixth term as president in March.

Mr. Bush denounced his Zimbabwean counterpart as a discredited dictator who has ruined his count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