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16일까지 북한을 방문하는 미국의 핵 과학자 지그프리드 헤커 박사는 12일, 방북기간 중 북한 과학자들의 재취업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미국 국립 로스 알라모스 핵연구소 소장을 역임한 헤커 박사는 이날 북한으로 출발하기 전 중국 베이징에서 기자들과 만나, 방북기간 중 영변 핵 시설을 방문해 불능화 실태를 파악하고 북한 핵 과학자들의 재취업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일본의 `교도통신'이 보도했습니다. 

헤커 박사는 미국의 ‘넌-루가 프로그램’을 북한에 적용하는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미 상원 외교위원회 간사인 공화당 소속 리처드 루거 의원의 보좌관 키스 루스 씨와  국무부의 북한 담당관을 역임한 조엘 위트 씨와 함께 방북했습니다.

넌-루가 프로그램은 미국이 지난 1990년대 옛 소련이 보유하고 있던 핵무기와 핵 물질 해체를 돕기 위해 만든 프로그램입니다. 이 프로그램에는 미국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우즈베키스탄 등 소련의 핵무기 해체를 돕기 위해 자금과 기술을 제공하고 핵 과학자의 재취업을 지원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