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미국 대도시들을 다녀간 외국인 관광객수가 상당히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러나 미국 도시들은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는데 대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해외에서 관광객 유치를 위한 광고, 선전 등 홍보활동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지금’, 오늘은 작년 한 해 미국 도시들의 외국인 관광객 현황과 유치활동에 관해 알아봅니다. 

Q: 문철호 기자... 작년에 미국을 다녀간 외국인 관광객수가 상당히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는데 어느 정도인가요?        

A :  미국 연방 상무부의 자료에 따르면 작년에 미국을 다녀간 외국인 관광객수가 2천3백20만 명에 달해 전년 보다 7 %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렇지만 뉴욕과 워싱턴에 대한 2001년 9-11 테러사태 전해인 2000년에 기록됐던 외국인 관광객수 2천6백만 명에는 아직도 상당히 못미치고 있습니다. 

2007년에 미국을 다녀간 외국인 관광객수는 캐나다인과 멕시코인  관광객을 뺀 숫자인데요 미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수가 오는 2010년까지 9-11 테러 사태 이전의 2천6백만 명 수준으로 회복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미국 여행업협회는 예상하고 있습니다.  미국 여행업협회는 전세계  관광객수가 2000년부터 2010년까지 44%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미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수 증가는 1%밖에 안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Q: 어느 나라에서나 마찬가지겠지만 외국인 방문자들이 얼마나 되느냐 하는 것 못지 않게 그들이 방문한 나라에서 돈을 얼마나 쓰고 가느냐가 중요한 관심사일텐데… 미국의 경우엔 어떤가요?

A : 미국 관광업계 총매출에서 외국인 관광객의 지출이 차지하는 비율이  13%로 추산되는데요…미국 연방상무부 매트 브로드 대변인에 따르면 2006년 외국인 관광객의 미국내 지출이 1천79억 달러였고 2007년 외국인 관광객수가 7% 정도 늘어났다고 하니까 1천1백50억 달러를 외국인 관광객이 쓴것으로 추산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미국의 바로 이웃인 캐나다인들과 멕시코인 이외의 외국인 관광객은 미국에서 평균 4천 달러를 지출하는데 이는 캐나다, 멕시코인들이 미국 방문때 쓰는 것 보다 다섯 배나 더 많은 것이라고 합니다.

Q: 도시별로는 어떤가요 아무래도 뉴욕을 다녀간 외국인 관광객이 제일 많겠죠?

A: 네, 그렇습니다. 2007년에 뉴욕을 다녀간  전체 관광객수가 4천6백만 명이고 그중 외국인 관광객수가  8백50만 명에 달했다고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 시장은 밝혔습니다. 뉴욕을 찾은 관광객 다섯 명중 한 명이 외국인이라는 계산입니다.  시카고의 2007년 외국인 관광객수는 97만5천 명으로 2006년도에 비해 8% 증가했고 샌프란시스코를 다녀간 외국인 관광객수가 1백만 명을 조금 넘어 2006년에 비해9%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그리고 뉴욕, 시카고 같은 도시에 비교적 작은 도시인 필라델피아의 외국인 관광객수는 2000년부터 2005년까지 소규모지만 꾸준히 늘어났다고 합니다.

Q: 지난 미국을 다녀간 외국인 관광객수는 나라별로 어떻게 나와있습니까?

A : 지난 해 미국 도시들 가운데 외국인 관광객이 제일 많았던 뉴욕의 경우 영국인이 1백40만 명으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이 캐나다인 88만명, 독일인 50만 명인 것으로 나타났습다. 그런데 이들 나라의 관광객수 보다는 적지만 중국인, 일본인들은 돈을 더 많이 쓰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미국 연방 상무부의 최근 통계에 따르면  미국을 방문한 중국인들이 평균 6천 달러를 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Q: 지난 해 뉴욕을 비롯해 미국의 대도시들을 다녀간 외국인 관광객수가  상당히 늘어나긴 했지만 9-11 테러사태 이전 수준에는 아직 크게 못미치고 있다면  도시들 마다 외국인 방문자 유치를 위해 어떤 움직이 있나요?

A: 네, 각 도시는 물론이고 주 정부 차원에서도 외국 관광객 유치를 위한 광고선전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캘리포니아주의 경우 여행관광위원회가 유럽을 대상으로 올해 4백50만 달러의 예산을 들여 처음으로 텔레비전 광고를 내보내기 시작했습니다. 액션영화 배우 출신 아놀드 슈워제네거 주지사가 아내, 마리아 슈라이버와 함께 헐리우드의 유명 연예인들이 출연하는 캘리포니아주 관광 홍보선전에 나오기도 합니다. 또한 뉴욕시도 전세계 뉴욕관광 마켓팅을 위해 3천만 달러의 예산을 책정했습니다.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 시장은  2015년까지 전체 관광객수 목표를 5천 만 명으로 잡고 있습니다. 라스베가스 시당국도 올해 영국, 캐나다, 멕시코를 대상으로 홍보선전 활동을 펼치는데 이를 위한 예산으로 지난 해 보다 3백만 달러가 늘어난 8백만 달러를 투입합니다.

Q: 외국인 관광객들이 미국을 찾도록 촉진하기 위해 연방정부도 지원하겠죠?  

A : 그런데, 그렇지가 않습니다. 미국에는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연방정부 차원의 총괄기관이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미국의 여행업협회가 연방 의회를 상대로 그런 기관의 설립을 위해 로비를 벌이고 있지만 의회는 별로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연방의회 하원이 몇 년전에 영국과 일본을 대상으로 하는 한시적인 관광객 유치계획을 승인했던 것이 고작입니다.

문철호 기자 잘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