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가 빠르게 변하고 있습니다. 한반도와 국제 뉴스의   배경과 의미를 알기 쉽게 풀어드리는 뉴스 초점 시간입니다. 오늘도 최원기 기자가 나와있습니다.

엠시)최 기자, 대한민국의 얼굴인 남대문- 정식 명칭으로는 숭례문에 큰 불이 나 모두 타버렸군요. 그런데 이것이 방화범의 소행을 보인다구요?

최)네, 한국의 상징이자 국보 1호인 숭례문에 10일 큰 불이 나서 모두 타버렸습니다. 화재는 이날 오후 8시50분쯤 숭례문 좌측 부분에서 발생했습니다. 긴급 출동한 소방 당국은 소방차 32대를 동원해 숭례문에 물을 뿌렸습니다. 그러나 숭례문이  국보 1호라는 문화재 특성상 적극적인 진화를 하지 못했다고 합니다. 숭례문 화재는 한때 불길이 잡히는듯 했으나 오후 11부터 불길이 더욱 거세져서 새벽 1시경에는 목조 건물이 모두 무너졌습니다. 경찰 당국은  화재 직전 50대 남자가 숭례문에 들어갔었다는 택시 기사의 증언에 따라 방화범을  찾고 있습니다.

엠시)조금 전에 소방차가 32대나 충돌했고, 출동도 10분안에 이뤄졌다면 출동이 늦은 것도 아닌 것 같은데 왜 불을 일찍 잡지 못했는지 궁금하군요?

최)지금까지 보도를 종합하면 소방당국이 화재 현장에 출동은 일찍 했으나 불을 끄는데 망설였던 것같습니다.

아시다시피 숭례문에 문화재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국보 1호  문화재입니다. 따라서 소방관들이 가급적 숭례문을 훼손하지 않으면서 불을 잡기위해 문화재청과 상의하느라 시간을 허비 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 건물이 일반 건물과 달리 누각 형태입니다. 불은 누각 안에서 났구요.그러니까 소방관들이 불을 끄려면 누각 위에 올라가서 기와를 깨고 속으로 물을 뿌려야 하는데요, 그럴러면 문화재가 자연 훼손될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소방당국이 이러지도 저러지고 못하면서 시간을 끌다가 건물이 몽땅 불에 휩싸이고 말았습니다.

엠시)결과론이긴 합니다만, 소방당국이 초기에 결단을 내려 과감히 진화를 했으면 숭례문을 살릴 수 있었을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군요. 그나저나 숭례문은 한국의 국보 1호이자 한국의 얼굴이고 수도 서울의 상징인데, 서울 시민들이 상당히 놀랬겠군요.

최)네, 숭례문은 조선시대인 1398년에 만들어진 건물로 서울에 남아있는 목조건물 중 가장 오래된 것입니다.또 숭례문은 다른 문화재와 달리 서울 한복판에 남아있어, 그 동안 한국의 상징이자 얼굴 역할을 해왔습니다. 이 때문에 한국 시민들은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느냐”며 상당히 허탈해 하고 있습니다. 또 서울 시민들은 문화재 관리를 소홀히 한 정부당국을 큰 목소리고 비난하고 있다고 합니다.

엠시)숭례문이 1398년에 지어졌으니까 꼭 610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진 셈이군요.숭례문은 임진왜란과 6.25 한국전에서도 살아 남았다는데,텔레비전 화면을 통해 까맣게 재만 남은 숭례문을 보니까,뉴스를 전해드리는 저희들도 마음이 좋지 않군요.    

엠시)자, 이제는 워싱턴으로 눈길을 돌려볼까요, 미국이 북한에 대한 제재를 해제했다는데, 소식이 상당히 늦게 알려졌군요, 지난해 10월에 해제한 소식을 넉 달 뒤에 전해드리니 말입니다.

최) 네, 앞서 김근삼 기자가 전해드렸습니다만, 미국 정부가 지난해 10월 북한에 대한 일부 제재를 해제했습니다. 미 국무부에 따르면  미국은 그 동안 ‘인신매매 피해자 보호법’에 따라 북한에 대해 제재를 가해 왔는데요. 미국의 조지 부시 대통령은 지난해 10월18일 북한을 제재 대상에서 해제했습니다.

엠시)최 기자, 이게 법 문제라서 좀 복잡한 것같군요. 인신매매 피해자 보호법은 무엇이고, 미국이 해제한 것은 무엇인지 좀더 쉽게 설명해줬으면 좋겠어요.

최)네, ‘인신매매 피해자 보호법’이라는 것은 말 그대로 인신 매매, 그러니까 성 매매나 강제 노동을 목적으로 사람을 팔고 사는 것을 금지하는 법입니다. 그리고 어떤 국가가 인신매매를 하는 것이 확인되면 미국 정부가 해당 국가에 대해 교육이나 문화 교류같은 분야에 대한 지원을 하지 못하게 돼있습니다. 예컨대, 북한의 교향악단이 미국에서 공연 하려면 자연 돈이 드는데요, 이 법은 미국 정부가 이를 지원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부시 대통령이 북한을 이 적용 대상에서 해제함으로써 이제부터는 국무부가 교육, 문화 부문에 대한 지원이 가능해졌다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미국과 북한간에 과거에 비해 보다 적극적인 문화,교육 교류 가능성이 열렸다, 이렇게 이해 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엠시)지난 주말 전해드린 뉴스 중에 북한이 통일전선부등 대남 사업 분야에 대한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는 소식이 눈길을 끌더군요.

최)북한 당국이 최근 대남 사업과 남한의 인도적 지원 등을 담당하는 통전부 등 대남 사업에 강도 높은 검열을 실시하고 있다고 한국의 연합뉴스가 보도했습니다. 연합뉴스는 대북 소식통을 인용해 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통전부 간부들중에 비행을 저지를 사람들이 있다는 지적에 따라 노동당 조직 지도부와 중앙 검찰소가 통전부에 대한 검열을 시작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연합뉴스는 특히 북한의 일부 관리들이 남한의 쌀지원과 지원 물자를 중간에서 가로채 장마당같은 시장에 파는 등 개인 비리가 있다고 전했습니다.

엠시)뉴스  뉴스 초점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