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무부 성 김 한국과장이 이번주 북한을 방문할 예정인 가운데, 미국은 29일 북한의 완전하고 정확한 핵 신고를 받기 위해서 계속 노력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한국, 중국에 이어 31일 평양을 방문하는 성 김 과장은 현지 핵 실무자들과 핵 신고 진전 방안을 협의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영변 핵 시설 불능화 과정을 직접 점검할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근삼 기자가 좀 더 자세한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미국 국무부 톰 케이시 부대변인은 29일 정례 기자회견에서 미국은 북한의 완전하고 정확한 핵 신고를 받기 위해서 지금도 계속 노력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케이시 부 대변인은 "미국은 6자회담에서 북한이 합의한대로 완전하고 정확한 핵 신고를 하도록 나머지 당사국들과 계속 협력하고 있다"면서 "성 김 한국과장이 평양 방문에 앞서 서울에서 한국 관계자들과 논의를 가졌다"고 말했습니다.

케이시 부대변인은 이어 "성 김 과장은 한국의 외교부 및 에너지자원부 관계자들과 북한 핵 신고는 물론이고 북한의 핵 시설 불능화에 관한 의견을 나눴다"고 설명했습니다.

성 김 과장은 29일 서울을 방문했으며, 30일 베이징이어 31일 평양을 방문할 예정입니다. 국무부 관계자에 따르면 성 김 과장은 이번 방문에서 6자회담 진전을 위한 방안을 협의한 뒤 다음달 3일 워싱턴으로 돌아옵니다.

특히 성 김 과장의 이번 방북은 6자회담이 교착상태에 빠진 가운데 전격적으로 나온 것이어서, 미국이 실무담당자 선에서 직접 협의를 통해 6자회담 진전의 돌파구를 모색하고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앞서 한국의 ‘연합 뉴스’도 성 김 과장이 30일 오전 한국의 임성남 외교부 북핵외교기획단장과 비공개로 만나, 핵 문제 해결 방안을 협의할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연합 뉴스’는 또 성 김 과장이 2~3일간 평양에 머물면서 외무성과 원자력총국 인사들과 만나 북핵신고 해결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한편 최근 북 핵 6자회담이 교착상태에 빠지면서 북한의 핵 불능화 속도도 늦어지고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국무부에 따르면 성 김 과장이 이번 방북 중에 북한의 핵 시설 불능화 진행 과정을 직접 점검할 계획은 현재까지 없습니다.

톰 케이시 국무부 부대변인은 29일 정례브리핑에서 "성 김 과장이 이번 방북 중에 불능화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영변 핵 시설을 방문할 예정은 없다"면서, 하지만 가능성을 배제하지는 않겠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