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가 빠르게 변하고 있습니다. 한반도와 국제 뉴스의   배경과 의미를 알기 쉽게 풀어드리는 뉴스 초점 시간입니다. 오늘도 최원기 기자가 나와있습니다.

엠시)최 기자, 요즘 서울에서 나오는 뉴스를 살펴보면 한국의 분위기가 지난 두 달 간 확 바뀐 것 같습니다. 한국은 이명박 대통령 선출을 계기로 새로운 활력을 되찾은 인상입니다.  ‘한국이 미래로 달려가고 있구나’라는 생각도 들고요.  그런 뜻에서 오늘은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가 미국에 특사를 보냈다는 소식부터 알아볼까요.

최)네, 한국의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이 보낸 특사단이 어제 이 곳 워싱턴에 도착했습니다. 이 당선인의 외교 특사 자격으로 미국에 온 한나라당의 정몽준 의원은 방미 첫 일정으로 워싱턴의 한국전쟁 참전기념관에 헌화했습니다. 이어 정몽준 의원은 기자들을 만나  “한-미 동맹 관계를 강화하겠다는 이명박 당선인의 확고한 의지를 미국에 전달하기 위해 왔다”고 말했습니다. 정 의원은 또 한-미 동맹 강화를 강조하는 이명박 당선인의 친서를 조지 부시 대통령에게 전달할 예정입니다. 특사단은 이날 저녁 워싱턴 시내에서 미국의 6자회담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를 만나 북한 핵 문제와 한-미 관계를  논의했습니다.

엠시)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차관보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요, 지금처럼 미-북 관계가 막혔을 때에는 중국이 좀 나서야 한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면서요?

최) 네, 미국과 북한이 핵 문제를 둘러싸고 교착상태가 계속되자 최근에는 ‘중국 역할론’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지금처럼 교착상태를 풀기위해서는 6자회담 의장국인  중국이 좀 나서야 한다는 얘기입니다. 실제로 중국은 6자회담이 난관에 부딪칠 때마다 미국과 북한 사이에서 중재안을 내는 등 난국을 타개해왔습니다.

엠시) 그런데 중국이 북한에 특사를 파견하는 것도 아니고 , 베이징이 좀 소극적인 것 같은데, 왜 그렇습니까?

최)네, 현재 미국과 중국은 핵 신고 문제를 둘러싸고 시각차를 보이고 있습니다. 미국은 핵 문제가 난관에 부딪쳤다는 입장인 반면 중국은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단적인 예로 중국 외교부는 올해 초 “북 핵 합의는 일부 늦어지는 부분이 있지만 이는 정상적이며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중국 당국이 한국과 미국의 새정부 출범을 염두에 두고 사태를 관망하고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엠시) 자 이제는 영국으로 가볼까요. 런던에서 북한 인권난민대회가 개막됐는데, 이번 행사의 특징은 무엇입니까?

최)네, 앞서 미국의 소리 방송의 김영권 기자가 런던 현장에서 전해드렸습니다만, 북한의 인권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제 8회 북한 인권난민 국제회의가 오늘 열렸습니다. 이번 회의에는 미국과 영국, 한국은 물론이고 유럽의  정치인들과 외교관 그리고 탈북자들이 참여해 성황을 이뤘는데요. 이 국제회의는 지금까지 북한의 열악한 인권 상황을 주로 다뤄왔는데요, 이번에는 그 대신 북한 인권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가 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회의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엠시)호주의 북한 대사관이 문을 닫는다구요?

최)네, 북한이 다음달에 호주 주재 북한대사관을 폐쇄한다고 호주 외무부가 22일 밝혔습니다. 호주 외무부의 대변인은 이날 “북한 대사관이 재정적 이유로 대사관을 다음달 폐쇄한다고 통고해왔다”고 전했습니다. 호주는 대사관 폐쇄에도 불구하고 베이징 주재 호주 대사관을 통해 북한과 외교관계를 유지할 방침입니다.북한은 그동안 호주에 4명의 외교관을 주재시켜 왔습니다.


엠시) 돈이 없어 대사관 문들 닫는다니 북한의 재정이 상당히 어려운 모양이군요.

오늘 보내드린 소식들 가운데 저는 미국에 정착해 사는 탈북자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는 소식이 눈길을 끌던데요. 최 기자는 어떻게 들었습니까?

최)네, 저도 무척 흥미롭게 들었습니다. 지난 2006년부터 미국에 들어온 탈북자 15명이 지난 주말 워싱턴에서 만났습니다. 미국 전역에서 모인 탈북자들은 매일 밤늦도록 모여 그동안 쌓였던 얘기를 나누며 묵은 회포를 풀었다고 합니다. 이들은 저희 미국의 소리 기자의 질문에 모두 미국에 온 데 ‘만족한다’고 대답했습니다. 한 탈북자는 미국에 온 지 아직 1년이 안됐는데요, 벌써 하루 4가지 일을 하면서 한 달에 3천 달러 이상 번다고 했습니다. 또 탈북자들은 미국행을 꿈꾸는 ‘후배 탈북자’들에게 미국이 탈북자라고 특별대우를 해주는 것이 아니니까 미국에 대한 환상을 버리라고 충고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