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최근 정치적으로 민감한 식품 가격이 급등하자, 정부가 가격 통제 정책을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중국은 최근 식품가격 외에도 급격한 물가 인상을 막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좀 더 자세한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중국 정부는 최근 밀가루와 육류, 식용유와 흔히 '부탄가스'라고 부르는 액화천연가스 등 다양한 생필품에 대한 가격 통제를 시작했습니다.

중국 정부의 새 정책이 직접 가격을 정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이들 생필품의 대형생산업체나 유통업체는 가격 인상 전에 반드시 정부의 허가를 받도록 했습니다.

도매업과 소매업체도 정부의 사전 허가를 받을 필요는 없지만, 4% 이상 가격을 인상했을 때는 24시간 내에 정부 당국에 인상 내용을 통보해야 합니다.

중국 정부는 최근 급격한 물가 인상에 대해 우려하고 있습니다. 중국은 지난해 11월, 11년만에 최고인 6.9%의 물가 인상을 기록했습니다. 이런 가격 상승은 대부분 식품 분야에 집중돼있으며, 특히 곡류와 돼지고기 공급 부족이 원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식품 가격 인상은 사회 불안을 야기할 수 있어서 정부의 우려는 더욱 큽니다. 하지만 일부 경제학자들은 정부의 식품 가격 통제가 결국 더욱 심각한 공급 부족과 암시장 확대로 이어질 수 있다로 경고합니다.

한편 중국 상하이 소재 스탠다드차터은행의 경제 전문가 스티븐 그린 씨는 정부의 새 정책이 너무 민감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린 씨는 "중국 중앙정부 관계자들은 모두 식품 가격 통제에 대해 인식하고 있다면서, 통제가 너무 심하면 공급 부족이 생기지만 아직까지는 단지 가격 인상을 보고하라는 수준"이라고 말했습니다. 적어도 현재까지는 중국 정부의 정책이 직접 가격을 정하는 것이 아니라, 가격 상승을 관리하려는 것이라는 게 그의 설명입니다.

그린 씨는 또 중국 정부의 새 식품 가격 통제 정책은 물가 인상에 대비한 정부 차원의 대책 중 하나에 불과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린 씨는 '중국 정부는 이자율이나 대출, 환율 등과 관련된 물가 인상 대비책도 실시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단기적으로는 식품 가격 상승이 계속될 것이라는 우려가 있기 때문에, 이를 관리할 방안을 제시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린 씨는 이어 중국 정부의 새 정책은 과거 정부가 모든 상품의 가격을 결정했던 구시대적 통제경제로의 회귀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중국 정부는 새 식품 가격 통제가 일시적이라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언제 종료될지에 대해서도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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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na has introduced price controls to slow a rapid rise in politically sensitive food prices. Claudia Blume at VOA's Asia News Center in Hong Kong reports on Beijing's latest attempt to battle the country's surging inflation.

Price controls were imposed on a range of essential goods, such as flour, meat products, milk, cooking oil and liquefied petroleum gas.

These are not price freezes per se: under new rules announced by Beijing this week, large producers or processors of these products must obtain government permission if they want to raise prices.

Wholesalers and retailers do not need permission to change prices, but they have to notify the authorities within 24 hours of any price increase of more than four percent.

China's rulers are worried about rising inflation, which reached an 11-year high of six-point-nine percent in November. The rise was mainly limited to food prices, and was blamed on shortages of grain and pork.

Inflation has been a spark for social unrest in the past, and Beijing is seen as worried, but some economists have warned that the control of food prices could lead to shortages and the development of a black market.

Stephen Green, a senior economist with Standard Chartered Bank in Shanghai, thinks these fears are exaggerated.

"Everyone in the central government is aware that food price controls, if they are implemented too severely, do create shortages, but what has happened so far is, they have asked producers to report price increases. We haven't seen the government actually coming and saying: 'Pork must be sold at this price, gas must be sold at this price.' It's a question of managing price increases, not telling companies what prices to sell their food at - at the moment at least."

Green says price controls are just one of several measures used by the government to battle inflation.

"There is a strategy for bringing down inflation, which uses things like interest rates and loan controls and the exchange rate. But in the short term, there are concerns that food prices will continue to rise, and so what they are trying to do is introduce a framework where they manage their inflation."

Green says the controls do not mean that China is reverting to the old controlled-economy days, when the government set the price of everything.

Beijing says the measures are temporary, but has given no indication when they will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