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주재 영국 문화원의 활동 문제를  둘러싼 영국-러시아간 외교분쟁이 가열되고 있습니다. 영국은 러시아 주재 영국 문화원의 러시아인 직원들에 대한 러시아 당국의 위협은 용납되지 않는 일이라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영국과 러시아간에 가열되는 외교분쟁 현황과 배경을 알아봅니다.

영국의 데이비드 밀리밴드 외무장관은 러시아 주재 영국 문화원 두 곳의 러시아인 직원들에 대한 러시아 당국의 심문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통렬하게 비난했습니다. 

영국 문화원 직원들에 대한 협박이나 괴롭힘은 전적으로 용납될 수 없는 일이라는 것입니다.

러시아 상트베테르부르크와 예카테린부르크 주재 영국 문화원 두 곳의 러시아인 직원들이 러시아 연방보안국, FSB에 불려가 심문을 받은 것과  러시아 내무부 요원들이 문화원 직원들의 집에까지 찾아간 것을 두고 이같이 비난했습니다. 또한 상트페테르부르크 주재 영국 문화원, 스테펜 키녹 원장이 자동차를 타고 가다가 러시아 경찰에  연행돼 상당 시간 동안 심문을 받은뒤 교통위반 통지서를 받은 뒤 풀려났다고 문화원 대변인은 전하고 있습니다.

영국은 상트페테르부르크 주재 문화원을 16일, 잠정 폐쇄했습니다.

러시아 당국은 상트페테르부르크와 예카테린부르크 주재 영국 문화원들이 불법 기관이라고 지적하면서 금년 1월 1일까지 문화원의 폐쇄를 명령했으나 영국측은 이를 무시하고 문화원들의 문을 계속 열었습니다.

영국 외무부의 데이비드 밀리밴드 장관은 런던 주재 러시아 대사를 불러들여 상황을 따졌으며 고위 영국외교관들이 모스크바를 방문해 러시아 관계관들과 영국 문화원 사태를 논의했습니다.  

밀리밴드 장관은 영국 문화원들에 대한 러시아 당국의 공격으로 피해자는 문화원을 이용하는 수 많은 러시아 시민들이며 러시아 정부의 평판만 나빠진다고 지적하고 문화원들이 정상적인 활동을 하도록 러시아 당국이 방안을 찾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영국과 러시아 관계가 냉각되기 시작한 것은 2년전부터입니다.  2007년 중반에는 영국에서 러시아의 전 국가안보위원회 요원인 알렉산드르 리트비넨코의 암살과 관련된 용의자로 지목된 안드레이 루고보이를 인도하라는 영국의 요청을 러시아 당국이 거부하자 영국과 러시아는 양국에 주재하는 상대국 외교관들을 추방하는 사태가 벌어졌었습니다. 영국 경찰은 알렉산드르 리트비넨코 암살 관련 용의자인 루고보이를 지명수배했습니다.

리트비넨코 전 KGB 요원은 반정부 활동을 하다가 영국에 입국한 뒤 2006년 런던에서 방사능 물질인 폴로늄에 의해 살해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반대로 영국은 러시아 정부를 비판해온 기업인, 보리스 베레조프스키를 횡령혐의로 기소하고 영국에 체류하는 베레조프스키를 추방하라는 러시아 정부의 요청을 거부한 바 있습니다.

 

The British Council is suspending its cultural activities in two Russian cities, citing intimidation and harassment of its local employees by Russia's Federal Security Service.  But as VOA Correspondent Peter Fedynsky reports from Moscow, a top Russian lawmaker is hinting at a possibility of resolving the dispute.

 

British Foreign Secretary David Miliband, speaking in Parliament, called Russian moves against the British Council's cultural centers in St. Petersburg and Yekaterinburg "reprehensible" and "not worthy of a great country."  Miliband also said Russia violated the letter and spirit of the legal framework in which the British Council operates.

"Russia has failed to show any legal reasons under Russian or international law why the British Council should not continue to operate," he noted.  "It also failed to substantiate its claims that the British Council is avoiding paying tax."

As Miliband addressed Parliament, the director-general of the British Council, Martin Davidson, announced suspension of the organization's operations in the two cities, citing intimidation of its local employees by Russia's Federal Security Service, the successor to the Soviet era KGB.

"Our paramount concern is for the safety and well-being of our staff," he added.  "And the Russian authorities have made it impossible for us to continue our work in St. Petersburg and Yekaterinburg, and I have therefore decided we will suspend our operations in both cities."

Russia says British Council offices in St. Petersburg and Yekaterinburg are illegal and ordered them closed as of January 1.  The organization defied the order and this week, Russia's Federal Security Service called in local employees of the cultural organization for interviews and also visited their homes. 

Meanwhile, the head of the Foreign Relations Committee in the lower house of the Russian Parliament, Konstantyn Kosachev, told a news conference at the Interfax News Agency in Moscow that the British Council can reopen its cultural centers if it brings its activities in line with Russian law.  Kosachev noted that Russia demands nothing more from the Council.

British-Russia relations deteriorated after Moscow refused to hand over former KGB officer Andrei Lugovoi.  Britain has accused Lugovoi of poisoning another former KGB agent, Alexander Litvinenko with a radioactive substance in London last November.  Lugovoi has denied the charge.

Foreign Secretary Miliband says educational and cultural activities are important ways of bringing people together and should be separate from the politics of the Litvinenko affair.  For this reason, he says Britain will not take similar actions against Russian cultural activities in Britain. 

But Miliband he notes Britain will continue to rigorously enforce visa restrictions imposed against Russian officials in July for Russia's failure to cooperate with British efforts to solve the Litvinenko murder.

The British Council works in more than 100 countries around the world.  Its activities include the arts, education and training, science and technology, sport, governance and human rights.  Russia's cultural exchange includes an upcoming exhibit of Russian art at the Royal Academy in Lond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