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군은 미국의 영공을 방위하는 주력기인 F-15 전투기중 구형 기종을 전면 무기한 비행금지시켰습니다. 구형 F-15 전투기들이 비행금지됨에 따라 미국 각주의 영공 방위부담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한편, 미 육군은 아프가니스탄 주둔    장병들에게 첨단 헬멧을 지급했습니다.  ‘미국은 지금’, 오늘은 이상의 미군 관련 소식들을  알아봅니다.

Q:문철호 기자... 몇 달 전에 훈련중 추락한 미 공군의 F-15 구형 전투기 기종이 결국 무기한 비행금지됐군요...     

A : 네, 그렇습니다. 미 공군 당국은 지난 해 11월 F-15 C 기종 전투기 한 대가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인근 약 5천 미터 상공에서 훈련중 동체가 동강나는 사고가 발생해 그 동안 F-15 A기종부터 D기종까지 450대를 정밀검사한 끝에 제조상 동체의 금속 빔에 치명적일 수 있는 결함 등이 발견됨에 따라 F-15 C 기종을 포함해 F-15 A, B, D 등 네 가지 구형 기종 1백62대를 무기한 비행금지시켰다고 발표했습니다.

Q: 그러면 문제의 F-15 기종들의 결함이 치명적일 수도 있다는 말은 결함이 명확하게 밝혀진 것은 아니라는 뜻인가요?     

A : 네, 그렇습니다. F-15 A부터 D까지의 기종은 길게는 30년 전에 제작된 것으로 동체의 세로 뼈대인 금속 빔이 너무 얇던가, 설계보다 몇 밀리미터 정도 어긋나있는 등의 구조적 결함들이 발견됐고 이 같은 결함들은 오랜 기간의 고속비행과 G포스, 중력가속도 때문에 균열과 궁극적인 추락사고 등 극한 상황으로 나타날 가능성이 커서 위험을 감수할 수 없는 상태라는 것입니다. 

Q: F-15 구형 기종의 제작상 결함이라고 하면 어떤 항공기 제작사에 책임이 있는 겁니까?     

A : 문제의 F-15 기종들은 맥도널 더글라스사가 제작했지만  보잉 항공기 제작사가 맥도널 더글라스사를 인수했기 때문에 실질적인 책임소재를 가려내려면 맥도널 더글라스사의 납품계약서를 봐야 하는데 계약서 원본을 찾기가 어려운 실정이라고 미 공군 관계자는 말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결함이 있는 특정부품들은 맥도널 더글라사가 아니라 다른 하청업체들이 만들었을 수도 있어 책임소재를 가리는 일이 상당히 복잡할 것 같다고 합니다.

Q: 미국 영공 방위의 주력기종인 F-15 가 열 대, 스무 대도 아니고 1백62대나 무기한 비행금지됐는데 대체할 다른 기종이 있는 겁니까? 

A : 그게 좀 답답한 상황이라고 합니다. 워싱턴 포스트나 AP통신 등이 보도하는 걸 보면, F-15 A부터 D 기종 가운데 제조연도가 비교적 덜 오래된 전투기 2백61대는  임무에 다시 배치됐고  F-15 기종 가운데 신형인 F-15 E, 2백24대는 결함문제가 없어 작전에 계속 투입되고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F-15 E는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전쟁에 주로 투입돼 있고 또 다른 기종인 F-16은  공대공, 지대공 등 다목적 작전에 투입되기 때문에 대체 전투기로 투입될 수 없는 실정입니다.

따라서 각 주방위군 별로  비행금지된 전투기가 많은 경우 인접 주 방위군이 영공방위 임무를 떠 맡고 있어 장기적으로 볼 때 위기상황이라고 미 공군 전투작전 사령관은 지적하고 있습니다.  

Q: 그렇다면, 첨단 신예기종인 F-22로 비행금지된 F-15를 모두 대체하면 될텐데요?      

A : 미 공군 당국의 고위 관계관들은 F-22  신예 기종으로 전면 교체하기를 바라고 또 실제로 교체 타당성을 검토중이긴 하지만 F-15 C 한 대의 가격이 4천2백만 달러였던 것에 비해 F-22 한 대 가격은 그 세 배가 넘는 1억3천2백만 달러나 되는 것이 문제입니다.

Q: 알고보니 세계 유일, 초강대국인 미국 공군의 상황이 참으로 어렵게 돼 있군요. 한편, 미 육군은 최근  아프가니스탄 주둔 미군 병력에게 첨단 헬멧을 지급하고 있다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인가요?      

A :  네, 미 육군이 아프가니스탄 주둔 101 산악사단 소속 장병들에게 첨단 헬멧 1천여 개를 지급했는데 이는 군인들의 머리 보호를 위해 강화된 헬멧이 아니라 저항 테러분자들의 급조폭탄 공격을 받은 경우 뇌에 미치는 영향 등을 알아내는 정보를 감지해서 수록하도록  170그램 정도 무게의 컴퓨터 칩 장치가 배터리와 함께 부착된 헬멧이라고 유.에스.에이. 투데이 신문이 보도했습니다. 

Q: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에서 저항분자들의 급조폭탄, IED 공격에 의한 부상자 수가 아주 많다고 하던데요...     

A : 네, 그렇습니다.  이라크, 아프가니스탄에서 머리 부상의 가장 큰 원인은 IED 공격인 것으로 집계돼 있습니다. 이라크, 아프가니스탄 미군 장병 사망의 60 %가 IED 공격에 의한 것이고 전체 부상의 80 %가 IED 공격때문이라고 합니다. 

머리 부상 장병의 치료와 재활을 위해  두뇌손상에 관한 정확한 정보가 필요하다고 하는데요..헬멧을 땅에 떨어트렸을 경우에서부터 폭탄에 의해 헬멧이 부서졌을 경우에 이르기까지 5백 가지가 넘는 상황이 감지, 수록되는 헬멧의 컴퓨터 칩을 30일 마다 검사하도록 돼 있습니다.

이는 또한 IED 등 어떤 공격으로부터도 장병의 머리를 최대한 보호할 수 있는 강화 헬멧을 개발하는데도 활용된다고 합니다. 미 연방의회는 장병들의 두뇌부상에 관한 연구비 예산, 1억5천만 달러를 별도로 승인한 바 있습니다.

문철호 기자 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