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가 빠르게 변하고 있습니다. 한반도와 국제 뉴스의   배경과 의미를 알기 쉽게 풀어드리는 뉴스 초점 시간입니다. 오늘도 최원기 기자가 나와있습니다.

엠시)최 기자, 날씨가 제법 춥습니다. 이제 겨울같군요. 현재 서울이 영하 5도고, 평양은 영하 7도, 내일은 평양이 영하 10도까지 떨어진다는데 대동강 물이 얼었는지 궁금하군요. 자 오늘은 서울 소식부터 살펴볼까요. 한국의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가 외신 기자들을 만났군요, 어떤 얘기가 나왔습니까?

최) 네,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가 17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외신 기자들을 만났습니다. 이 당선자는 이 자리에서 “북한의 비핵화가 지연되고 있지만 인내심을 갖고 대처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일본에 대해서는 “성숙한 한-일 관계를 위해 반성과 사과를 요구하지 않겠다”고 했구요.  이어 북한이 취임식에 축하 사절을 보내겠다면 환영하겠다고 언급했습니다.

엠시)방금, 이명박 당선자가 북한이 축하사절을 보내겠다면 환영하겠다고 말했다고 했는데, 혹시 이는  북측에 대해 ‘축하사절을 보내달라’는 비공식적인 메시지가 아닐까요?

최)전후 상황을 살펴보면 그런 것 같지는 않습니다.우선 이 발언이 기자가 ‘북한이 축하사절을 보낸다면 어떻게 하겠느냐’는 질문에 대한 답변으로 나왔구요. 또 상식적으로 이 문제는 북한이 먼저 경축 사절을 보내겠다고 한 다음에 논의할 문제지, 북측이 축하사절에 대해 아무런 언급이 없는 상황에서 남측이 먼저 축하사절을 보내라,마라 하고 먼저 주문하는 것은 상당히 어색한 대목입니다. 다만 북한이 이와 별도로 2월25일 있을 이명박 대통령 취임식에 경축 사절을 보낸다면 차기 정부와의 관계를 부드럽게 풀어갈 수는 있을 것이라고 관측통들은 말하고 있습니다.

엠시)서울은 통일부 폐지 문제로 시끌시끌하더군요. 저는 어제 통일부의 한 직원과 전화통화를 했는데, 그 사람 말이 통일부가 모두 4백명 규모에 예산도 7백억 정도로 지방의 한 개 군(군) 정도에 불과하다고 해요.  그런데 헌법에 ‘평화로운 통일’을 국가적 목표라고 명시한 한국이 통일부를 없애겠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하더군요.

최)네, 통일부 폐지를 둘러싸고 논란이 일자 이명박 당선자도 진화에 나섰습니다. 이 당선자는 이날 프레스센터에서 통일부 폐지에 대해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 당선자는  “남북관계가 어느 한 부서가 하기에는 너무 커졌다, 핵문제가 해결된다면 모든 부서가 다 간여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엠시)북한의 경제적 자유가 전세계 157개국중 최하위를 기록했다는 소식은 엊그제 전해드렸는데, 이번에는 북한의 정치적 자유와 인권도 최악이라는 보고서가 나왔다면서요?

최)네, 앞서 조은정 기자가 보도해드렸습니다만, 북한은 또다시 최악의 자유가 없는 나라로 지목됐습니다. 미국의 저명한 민간 인권 단체인 프리덤 하우스는 매년 전세계의 인권과 정치적 자유를 조사해 발표하고 있는데요. 프리덤 하우스는 16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북한이 전세계 193개국중 가장 자유가 없는 나라 중 하나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나 프리덤 하우스는 최근 북한에 변화의 바람이 조금씩 일어나고 있는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습니다.

엠시)아까, 북한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고 했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는 것입니까?

최)네, 프리덤 하우스측은 북한이 최근 한국및 중국과 경제 교류를 확대한 결과 북한 주민들이 DVD같은 외부의 영상물을 보기도 하고 외국인들과 직접 만나 대화도 하는등  다소 변화의 조짐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엠시)이번에는 중국으로 가볼까요. 중국이 최근 곡물 수출을 중단해 북한의 식량 수입이 차질을 빚고 있다면서요?

최)앞서 온기흥 기자가 베이징에서 전해드린 소식인데요. 중국은 과거 곡물 수출을 장려했습니다. 그래서 중국의 수출 업자가 옥수수와 밀등을 외국에 수출하면 세금을 13%정도 돌려줬습니다. 그런데 지난 1월1일부터 세금 환급을 중단하고 거꾸로 5-25% 정도의 관세를 부과하기 시작했습니다. 한마디로 식량을 수출하지 말라는 것이죠.  중국은 최근 곡물 가격이 자꾸 올라 인플레를 잡기위해 이같은 조치를 취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중국이 곡물 수출을 중단하자 그 동안 중국으로부터 들여오던 북한의 식량 수입도 차질을 빚고 있다는 얘기입니다.

엠시)북한은 지난해 홍수로 작황이 좋지 않았는데, 중국마저 곡물 수출을 중단하면 북한 내 식량 가격이 올라 애꿎은 북한 주민들만 고생할 것 같군요. 걱정입니다. 끝으로 훈훈한 소식이 있더군요. 미국의 조그만 교회가 북한을 4년째 돕고 있다면서?

최)네, 앞서 김근삼 기자가 전해드렸습니다만, 미국 서부 캘리포니아에 있는 노바토 한인 침례교회는 교인이 60명밖에 안되는 조그만 한인 교회입니다. 그런데 이 교회가 4년째 북한에 1만 달러 상당의 의약품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이 교회는 그 동안 모은 돈으로 지난 연말 평양에 ‘샘사랑평양제약분공장’을 열었습니다. 이 제약 공장은 임산부와 어린이 10만명이 한달간 먹을 수있는 영양제를 만든다고 합니다.

엠시)평양 날씨가 춥습니다. 그러나 어려운 이민 생활 속에서도 한두푼씩 돈을 모아 조용히 북한 주민들을 돕는 캘리포니아 노바토 교회의 소식을 전해드리면서 저도 모르게 마음이 훈훈해지는 것 같았습니다. 노바토 교회 교인들의 이 따스한 마음이 그대로 북한 주민들에게 전해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뉴스  뉴스 초점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