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트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가 15일 미국 미시간 주에서 열린 공화당의 대통령 선거 후보 경선에서 승리했습니다. 롬니 전 주지사는 이번 승리로 앞으로 남은 경선에서 반전을 이룰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지난 세 번의 공화당 경선 승자가 모두 갈림에 따라 오는 2월5일 22개주의 경선이 예정된 이른바  '수퍼 화요일'의 선거 결과에 더욱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서지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미국 미시간 주에서 15일 열린 공화당의 대통령 후보 예비선거, 프라이머리에서 미트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가 승리했습니다.

롬니 전 주지사는 이 날 선거에서 39%의 득표로 30%를 얻은  존 맥케인 상원의원과 16%에 그친 마이크 허커비 전 아칸소 주지사를 누르고 승리했습니다.

롬니 전 주지사는 승리 확정 직후 디트로이트 외곽의 사우스 필드에서 지지자들에게 오늘 밤은 미국을 위한 복귀의 시작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롬니 전 주지사는 미시간에서 채택한 경제회생의 주제를 선거운동 중 계속 추진할 것이라며, 일자리 창출과 경제성장을 위해 매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세 번의 경선 중 첫 승을 거둔 롬니 전 주지사는 지지자들에게 앞으로 남은 기간 계속 승리할 수 있도록 자신을 따라줄 것을 호소했습니다. 

롬니 전 주지사는 이번 승리의 열기를 사우스 캐롤라이나와 네바다, 플로리다, 그리고 미국 전역으로 계속 이어나가 백악관까지 입성하자고 말했습니다.

롬니 전 주지사는 미시간 주 출생으로, 부친이 1960년대 미시간 주지사를 지내는 등 미시간의 지역연고 기반이 튼튼한 이점을 갖고 있었습니다.  

앞서 아이오와 주 코커스, 당원대회에서는 마이크 허커비 전 아칸소 주지사가, 또 뉴햄프셔 주 프라이머리, 예비선거에서는 존 맥케인 상원의원이 각각 승리한 데 이어 이 날 미시간 주 경선에서는 롬니 전 주지사가 승리함에 따라 공화당의 대통령 후보 선출 경선은 혼전양상이 거듭되고 있습니다.            

맥케인 상원의원은 이 날 롬니 전 주지사에 대한 패배를 인정하며, 투표 참여자들에게 감사를 전했습니다.

맥케인 상원의원은 미시간 주 주민들이 의사를 표명했으며, 그들의 결정을 존중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또 미시간 주 주민들이 자신에게 보내준 호의와 배려에 매우 감사한다고 말했습니다.

아이오와 주 당원대회에서 첫 승을 거뒀던 마이크 허커비 전 주지사는 뉴햄프셔를 놓친 데 이어 미시간에서도 큰 차이로 3위에 그치자 오는 19일 사우스 캐롤라이나 경선에서의 설욕을 노리고 있습니다.

허커비 전 주지사는 자신은 아이오와에서 이겼고, 맥케인은  뉴햄프셔에서, 또 롬니는 미시간에서 이겼다며, 이제 자신은 다시 사우스 캐롤라이나에서 승리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공화당 경선 후보들은 다음달 5일 모두 22개 주에서 동시에 경선이 열리는 이른바 '수퍼 화요일'을 앞두고 징검다리 역할을 할 네바다와 사우스 캐롤라이나, 플로리다에서의 경선에 사활을 걸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