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신문의 주요 기사들과 한반도 관련 기사를 간추려드리는 유에스 헤드라인스 시간입니다.  오늘은 유미정 기자가  함께 하겠습니다. 

기자:  네, 먼저 ‘워싱턴포스트’를 살펴보겠습니다.  미국 대선 소식이 1면을 크게 장식하고 있는데요, 먼저 어제 치러진 미시건 주 공화당 예비선거에서 미트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가 승리했다는 소식입니다. 

신문은 89% 집계가 이뤄진 당일 롬니 전 주지사가 39%로 30%를 차지한 맥케인 의원과 16%의 허카비 전 주지사를 누르고 승리했다고 보도했는데요, 롬니 전 주지사는 아시다시피 미시건 주 태생이고 그의 아버지도 미시건 주 주지사를 역임했었습니다.

지금까지 아이오와 주에서는 마이크 허카비 전 아칸소 주지사가, 뉴햄프셔에서는 존 맥케인 아리조나주 출신 상원의원이,  그리고 이번에는 롬니 전 주지사가 미시건 주에서 승리하면서 공화당 대선 후보 경선은 이른바 춘추전국시대를 맞았다고 전문가들은 평가하고 있습니다.   

엠씨: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 소식도 일면에 크게 실렸는데요, 힐러리 클린턴 뉴욕주 출신 상원의원과 버락 오바마 일리노이주 출신 상원의원은 오는 19일 네바다 주 코커스에서 양보할수 없는 한판승부를 벌일 예정입니다.  그런데 신문은 어제 열린 후보 TV 토론회에서 힐러리 의원은 지난 주 오바마 의원과 격렬한 설전을 주고 받았던  '인종차별' 문제를 피하고 대신 에너지와 경제 등 네바다 주가 직면한 현안 문제들을 집중 거론했다는 소식전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인종’ 문제가 장기화하면 공멸(共滅)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한 것으로 보입니다.

기자:  다음은 뉴욕 타임즈 신문 살펴보겠습니다.

역시 일면에 ‘롬니, 맥케인 누르다’ 라는 제목으로 미시건 주 공화당 예비선거 소식이 실렸구요, 다음은 세계최대 은행인 시티그룹이 미국과 아시아, 중동의 투자자들로부터 1백 90억 상당의 자본 유치를 위해 애걸에 나섰다는 소식 전하고 있습니다.

시티 은행은 15일 지난해 4사분기 손실이 1백억 달러에 이른다고 발표했는데요, 우량주택담보대출로 인해 내년도 주택 시장과 전체 경제 침체는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고 이 신문은 전했습니다. 

엠씨:  아프가니스탄 정부가 한국말로는 ‘연날리는 사람들’로 번역된 영화 ‘카이트 러너’의 극장 개봉을 불허했다는 소식입니다. 

‘카이트 러너’는 동명의 미국 베스트셀러 소설을 영화화 한 것인데요, 아프가니스탄에서 소년시절을 보낸 뒤 미국으로 이민 와 작가가 된 남자의 과거 죄에 대한 속죄와 이 속죄과정에서 용기를 되찾는다는 내용과 또 굳건한 가족관계를 아름답게 그린 영화인데요, 아프간 문화부는 일부 영화 장면이 사람들에게 선정성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판단 하에 상영을 불허했다고 밝혔다고 전해졌습니다. 

특히 이 영화에 어린 소년이 성폭행 당하는 장면이 아프간 사람들의 분노를 자아낼 것으로 우려되고 있습니다. 

기자: 월스트리트 저녈 신문입니다.

중국의 치솟는 의료비가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는 소식을 30대 후반의 왕궈솅 씨의 사연을 통해 생생하게 전하고 있습니다.  중국 동부에서 자라난 왕씨는 3년 전 이웃 사람을 칼로 찔러 사망케 한 이후 체포됐지만, 경찰은 그가 정신병을 앓고 있는 것을 확인 한 후 석방했습니다. 그런데 왕 씨의 부모는 왕 씨의 치료비를 감당할 만큼 부유하지 못하고, 또 이웃 사람들의 강력한 항의 때문에 왕 씨를 낮에 집안의 철창 우리에 가둬두고 외부 출입을 금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왕 씨의 사연이 이례적인 것은 아니라며, 이는 지난 몇 십년 간 중국 의료체제에 분 큰 변화와 치솟는 의료비 상승이 그 원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엠씨: 현재 달러화의 가치가 하락하면서 상대적으로 유로의 강세가 계속되고 있는데요, 이와 더불어 유럽인들의 코카인 복용이 최근 급증하면서 유럽이 새로운 마약 소비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특히 마약 판매 조직들은 유럽을 마약 판매금의 돈세탁 지로 활용하고 있는데, 이들은 자금의 출처를 숨기고, 정부의 조사를 피하기 위해, 복잡한 돈세탁 과정을 활용하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습니다.  

기자: 다음은 유에스에이 투데이 신문입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15일 "복제한 동물에서 생산한 식품 안전성에 문제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발표하자 소비자와 동물 보호 단체들이 이를 강력히 비난하고 나섰다는 소식 실렸습니다. 

FDA는 최근 수년 동안 복제한 소나 돼지, 염소와 같은 복제동물 고기나 우유를 면밀히 분석한 결과 기존 축산물처럼 식품으로서 아무런 위험이 없다고 밝혔는데요, 하지만 소비자 단체들과 종교계에선 복제동물에서 나온 식품들이 인간의 영양이나 생태에 미칠 영향에 대해 과학자들이 충분히 분석하지 못했다면서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습니다.

엠씨: 이라크 전이 시작된 지 벌써 6년이 가까워지는데요, 이처럼 전쟁이 장기화하면서 파병된 군인의 가족들이 같은 처지의 가족들을 위한 사회 자원봉사에 참여하는 사례가 크게 늘고 있다는 소식 싣고있습니다. 

이 신문은 바나 밀러 씨의 사례를 소개했는데요, 밀러 씨는 전쟁과 이별, 그리고 상실 등의 어려움을 겪는 같은 파병 군인들의 가족들에게 상담을 제공하고, 이메일 을 통해 정보를 보내 주는 등 자원봉사를 하고 있습니다.  이 신문은 사회 사업에 아무런 교육이나 경험이 없는 밀러 씨와 같은 가정주부 자원봉사자들이 육군에 3천명 이상에 이른다고 소개했습니다. 

기자: 다음은 미국 서부에서 발행되는 로스엔젤레스 타임스 신문입니다.

최근 일부 역사 학자들이 지금까지와의 해석과는 달리 중국 공산군(紅軍)의 대장정 (Long March)을 전략적 후퇴라기 보다는 대탈출로 보고 있다는 흥미로운 기사 실렸습니다. 대장정은 1934년부터 1935년까지 3십만명에 이르는 중국 공산군 남녀 병사들이 공산당 혁명을 계속할 지역을 찾아 1만 5천㎞에 달하는 역사적 대행군을 한 것을  일컫는데요,  그 결과 공산당의 혁명 근거지가 중국 동남부에서 서북부로 옮겨졌으며 마오쩌둥[毛澤東]이 확고부동한 지도자로 부상했습니다. 그런데 점점 더 많은 젊은 중국인들은 의지와 용기를 시험 받으며 위대한 인간 서사시를 이룩했던 당시 중국군들이 공산당 선전선동의 허수아비에 지나지 않았다고 보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유에스 헤드라인스 오늘은 여기서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