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여러 주들에서 도박기계, 슬로트 머신 영업이 크게 늘어나는 가운데 복권판매와 함께 주정부의 커다란 세입 세입원이 되고 있습니다. 한편, 미국 최대의 도박도시인 라스베가스의 도박업소들은 지난 해에도 기록적인 매출증가로 계속 호황을 누리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은 지금’,  오늘은 미국 여러 주들의 슬로트 머신 영업과 라스베가스 등 도박업 추세에 관해 알아봅니다. 

Q:문철호 기자 미국의 여러 주들에서 슬로트 머신과 전자 도박시설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는데 실상이 어느 정도인가요?

A : 이달 초 미국은 지금 시간에  주정부들의 소액 당첨금 복권 때문에 많은 주민들이 도박중독 상태에 빠질 지경이라는 소식을 전해드렸습니다만 여러 주정부들이 복권사업에 이어 슬로트 머신 영업 허용을 통해 세입원을  증대시키고 있다고 유에스에이 투데이 신문이 커버스토리 특집으로 보도헸습니다.

업계 전문지인 카지노 시티 프레스에 따르면 미국 전역에 걸쳐 가동되는 슬로트 머신과 컴퓨터 비디오 게임이 금년1월1일 현재 76만7천4백 열 여덟 대에 달해  1년 전에 비해 6.4 %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Q:  주정부들이 세금을 인상하기가 어려우니까 세입증대 방안으로 도박기계를 허용한다고 하는데 지난 해에 슬로트 머신 영업을 허용하는 주들이 얼마나 됩니까?       

A : 지난 해 슬로트 머신 영업을 허용하는 주가 모두 37개주인데  이 37개 주에서 가동되는 슬로트 머신 수는 주민 3백 아흔 다섯 명에 1개 꼴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올해 신규로 슬로트 머신 허용됐거나 허용될 예정인 슬로트 머신이 10만 대 이상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Q:  슬로트 머신을 새로 허용하는 주들의 구체적인 계획은 어떻게 돼 있습니까?     

A : 미국에서 제일 큰 캘리포니아주의 경우 1만7천 대의 슬로트 머신 설치 허용문제가 오는 2월 5일 주민투표에 부쳐집니다.  1만7천 대의 슬로트 머신이 추가 설치되면 주정부의 세입이 연간 약 4억 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합니다. 이곳 워싱턴에 인접한 메릴랜드주에서도 오는 11월 선거때 경마장에 1만5천 대의 슬로트 머신을 설치하는 안이 주민투표에 부쳐지는데 그에 따른 세입이 6억5천만 달러로 추산됩니다.

Q: 주정부들이 슬로트 머신 영업을 통해 거두는 세입은 모두 얼마나 됩니까?     

A : 37개 주정부들은 슬로트 머신 허용을 통해 도박세와 영업세 등을 거두는데 연간 총세입액이 80억 달러에 달한다고 합니다. 각 주정부마다 조금씩 다르긴 하지만 슬로트 머신을 통해 거두는 세입을 교육, 경제개발, 도로 건설 등에 지출하고 있습니다.  

Q: 미국에서 슬로트 머신을 허용하는 주정부들이 늘어나는 것은 확실한 세입원이 보장된다는 전망때문일텐데 대표적인 사례가 있나요?

A : 네, 대표적인 사례로는 펜실바니아주의 슬로트 머신을 들 수 있습니다. 펜실바니아주에는 2007년에 처음으로 슬로트 머신이 허용됐습니다.  6만1천 대 가운데 실제 가동된 것은 1만2천 대인데 첫 해에 주정부가 거둔 세입이 5억8천만 달러에 달했습니다. 이 같은 사례를 본 플로리다, 켄터키, 매사추세츠, 텍사스 등 많은 주들이 슬로트 머신을 통한 세입원 확보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Q: 슬로트 머신 허용에 유권자들이 대체로 반대하지 않는 것 같군요?    

A : 네, 그런편입니다.  슬로트 머신 주민투표를 실시한 주들 가운데 작년에 오하이오주에서 유일하게 부결됐을뿐 주민투표에 부쳐지는 과정에서 논란은 있지만 대부분 가결되는 경향입니다. 세금을 인상하는데는 거의 모든 미국인들이 반대하거나 달가워 하지 않는데 비해 슬로트 머신 같은 도박을 통한 세입은 개인 소득세나 소비세 보다 훨씬 용이한 세금방법으로 간주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Q: 화제를 약간 바꿔보죠. 도박의 도시 라스베가스 도박업계가 작년에 유일하게 호황을 누렸다는 소식이군요?    

A : 네, 그렇습니다. 라스베가스 도박업계가  총매출액이 작년 10월 한 달에만 19.8 %나 증가하는 등 계속 호황을 누린 반면 중서부와 각 주의 원주민 도박장을 포함해 전국의 다른 도박업계의 매출액은 현상유지 수준이거나 5 % 이상  감소한 것으로 돼 있습니다. 라스베가스 도박업계의 호황은 미국내 최부유층과 중국, 인도 등 신흥 아시아 경제대국 부유층이 단골로 유치되는데 힘입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미국 전역의 카지노에서 도박으로 잃은 돈이 2006년의 경우 6백10억 달러에 달했다고 도박업계 전문지가 보도하고 있습니다.

문철호 기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