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서부 캘리포니아 주를 강타한 폭풍으로 인해 인근 네바다 주의 운하가 일부 붕괴되어 가옥 800채가 영하의 물에 잠겼다고 당국자들은 밝혔습니다.

네바다 주 동쪽 리노시의 당국자들은 트러키 운하의 9 미터 길이의 구간이 5일 새벽 무너져 91 센티미터 깊이의 물이 펀리라는 작은 마을을 덮쳤다고 전했습니다. 이번 사고로 3천명 이상이 피해를 입었고 많은 주민들이 이 지역의 한 학교로 대피했습니다.

또 4일 눈과 비를 동반한 거센 폭풍이 몰아치면서 항공편이 결항되고 주민들이 발이 묶이고   전기공급이 끊기는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시에라 네바다 산악 지역에는 지금까지 1미터 높이의 눈이 내렸고 고원지대에는 6일까지 3 미터 높이의 눈이 더 내릴 것으로 기상 전문가들은 예보했습니다.

시속 112에서 240 킬로미터에 이르는 강풍을 동반한 이번 폭풍으로 나무들이 힘없이 쓰러지면서 자동차와 가옥을 덮쳤으며 고속도로와 주요 도로의 통행이 금지됐습니다. 캘리포니아 북부와 중부 지역에 살고 있는 100만명 이상이 단전으로 암흑 세계에 갇혔으나 완전 복구에는 여러날이 걸릴 것이라고 전기회사 관계자들이 밝혔습니다.

캘리포니아 주는 이번 폭풍피해에 대응하기 위해 긴급작전본부를 마련했으며 아놀드 스워제네거 주지사는 마이클 처토프 미 국토안보부 장관과 전화로 이번 사태를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