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가 빠르게 변하고 있습니다. 한반도와 국제 뉴스의   배경과 의미를 알기 쉽게 풀어드리는 뉴스 초점 시간입니다. 오늘도 최원기 기자가 나와있습니다.

엠시)최 기자, 새해 복많이 받으십시오. 2008년이 밝았습니다. 새 해, 새 날, 새롭게 떠오르는 해를 바라보면서,  올 한 해 한반도에 평화와 번영의 기운이 가득하기를 기원해 봅니다.먼저 미국 백악관이 북한의 핵신고에 대해 언급한 내용부터 소개해 주시요.

최)네, 미국 백악관은 북한이 핵신고 마감 시한을 어긴 것과 관련 북한의 전면적인 핵신고가 최대한 빨리 이뤄지기를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스콧 스탠젤 백악관관 부대변인은 지난달 31일 북한이 10.3합의에 따른 핵신고 시한을 지키지 못했지만 북한 핵문제가 해결되야 하며 또 그럴 기회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스텐젤 부대변인은 또 기자가 북한의 핵신고 지연과 관련 제재 조치를 취할 가능성을 묻자 “추측하지 않겠다”고 일축했습니다.

엠시)백악관은 북한이 핵신고 시한 마감 시한을 넘긴 것에 대해 이렇다 할만한 반응을 보이진 않고 있군요?

최)그렇습니다. 백악관은 북한이 핵신고를 하지 않은 것에 대해 ‘어느 정도 예상했던 일’이라는 차분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백악관이 이런 반응을 보인 것은 무엇보다 북한이 핵신고 마감을 넘길 것 같다는 국무부의 사전 귀띔이 있었을 것이며, 담담한 자세로 대처하는 것이 문제해결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엠시)그렇다고, 미국이 언제까지 북한이 핵신고를 할 것을 기다리며 바라만볼 수는 없을 것 같은데요?

 최)워싱턴 전문가들에 따르면 미국은 북한 핵신고 문제를 가급적 빠른 시일내 마무리 짓고 다음 단계로 나아가기 위해 노력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를 위해 미국의 6자회담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가 곧 한국, 중국,일본 등 6자회담 참가국들과 협의를 가질 계획입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한달이 북한 핵문제의 중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엠시)전문가들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요, 미국의 한반도 전문가들 대부분은 북한이 핵을 폐기하지 않을 것으로 보고있다면서요?

최)네, 앞서 김영권 기자가 전해드렸습니다만, 미국내 한반도 전문가 가운데 80%이상이 북한이 핵을 폐기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한국의 세계일보가 미국의 전현직 관리와 학자 50명을 상대로 조사한 내용인데요. 응답자 중 42%는 북한이 핵 시설은 포기하되 핵무기는 계속 보유할 것이라고 대답했습니다. 반면 북한이 모든 핵무기를 포기할 것이라고 대답한 사람은 단 7명, 14%에 그쳤습니다. 한마디로 북한이 핵을 포기하겠다는 얘기에 대해  ‘믿을 수 없다’는 얘기입니다.

엠시)자,이제 화제를 한반도쪽으로 돌려 볼까요. 북한이 새해를 맞아 공동사설을 내놨는데, 핵심 내용은 무엇입니까?

최)네, 북한이 2008년 새해를 맞아 예년처럼 공동사설을 발표했습니다. 이 공동사설이란 게, 상당히 기다랗고, 지루하고, 전투적인 문장으로 이뤄진 내용인데요, 핵심 내용은 3가지 입니다. 이번 사설은 경제문제를 강조했습니다.  이제부터는 ‘잘 먹고 잘 살자’ 이런 내용이 많습니다. 또 다른 것은 남북관계를 강조했는데요, 이는 북한이 기존에 노무현 정부와 했던 약속에 따라   ‘이명박 정부도 쌀과 비료를 달라’이런 의미구요. 세번째로는 핵문제에 대한 언급이 없는데요, 이는 북한 내부적으로 핵신고와 핵폐기 문제에  어떤 구체적인 입장이 정해지지 않았기 때문에 언급을 피한 것같다고 관측통들은 말하고 있습니다.

엠시)사람들은 흔히 새해를 맞아서  ‘올해는 꼭 이것을 이뤄야겠다’고 결심을 하는데요, 올해, 2008년은 북한에 어떤 의미를 가진 한해가 될 것같습니까?

최)올해는 북한이 건국한지 꼭 6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많은 전문가들은 올해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어떤 결단을 내리느냐에 따라 북한 주민들이 낙원으로 행군을 할 수도 있고, 반대로 고난의 행군을 할 수도 있는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엠시)아까 북한의 공동사설 내용을 소개하면서도 북한 당국이 경제발전을 부쩍 강조했다고 말했는데요, 북한이 과연 이 목표를 이룰 수 있을까요?

최)전문가들은 북한이 경제를 발전시키려면 2가지를 먼저 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하나는 북한이 미국과의 관계 개선을 통해 안보를 보장 받고 경제 제재를 푸는 것입니다. 또 북한은 남한과 일본과의 관계 개선을 통해 자금과 기술을 들여와 경제를 발전시켜야 합니다. 이런 맥락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지난 2년 간 전략을 잘 세웠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김 위원장은 2년 전에 핵실험을 했지만 이를 잘 활용해 미국과 상당히 관계를 개선했습니다.

문제는 시간입니다. 북한이 핵신고를 하는 과정에서 너무 시간을 끌면 핵폐기와 미-북 정상회담은 올 하반기로 넘어갈 수있는데요.  상황이 이렇게 돌아가면 이는 북한에게 불리합니다. 부시 대통령의 임기가 이제 12개월 정도 남았는데요, 북한이 뭔가 미국과 전략적 관계를 맺으려면 올해 초에 결단을 내려서 상반기 안에 마무리해야 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충고하고 있습니다.

 엠시)청취자 여러분, 희망의 2008년 새해, 새 아침이 밝았습니다. 이 방송을 들으시는 북한의 노동자,농민, 학생과  탈북자 여러분, 올 한해 건강하시고, 가정에 행운과 건강이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뉴스  뉴스 초점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