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지난해까지 8년 동안 미국산 군수물자와 서비스를 세계에서 다섯 번째, 그리고 아시아에서 두 번째로  많이 구입한 나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은 또 지난해 호주와 일본에 이어 아시아에서 3번째로 많이 미국과 무기구매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유미정 기자가 좀 더 자세히 전해드립니다.   

한국이 지난 1999년부터 2006년까지 8년 간 미국산 군수물자와 서비스를 전세계에서 다섯 번째, 그리고 아시아에서 두 번째로 많이 구입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같은 사실은 미국 의회조사국 (CRS)이 최근 발표한 ‘1999~2000년도 미국의 무기판매: 주요 고객에 대한 구매계약과 전달내역 ‘이라는 보고서에서 밝혀졌습니다.

이번 보고서는 미국이 전세계 국가들과 체결한 무기 판매계약과 실제 이뤄진 판매를 아시아, 미대륙, 아프리카, 중동, 유럽 등 5개 지역으로 나눠 국가별 순위를 밝히고 있습니다. 보고서는 또 국가별 순위를 1999년부터 2002년, 그리고 2003년부터 2006년까지 4년 단위와2006년 한 해로 구분해 보여주고 있습니다.

먼저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1999년부터 2006년까지 8년 간 56억 달러어치의 군수물자와 서비스를 미국으로부터 사들여 아시아에서 2위, 세계에서 5위를 차지했습니다. 같은 기간 아시아와 세계에서 미국제 무기를 가장 많이 사들인 나라는 각각 타이완과 사우디아라비아로 나타났습니다. 두 나라가 미국제 무기구입에 지출한 금액은 각각 91억 달러와 1백33억 달러로 집계됐습니다.

이밖에 세계적으로 타이완과 이집트, 이스라엘 등이 미국제 무기구매에서 한국을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한 해만을 놓고 보면, 한국은 6억1천만 달러어치의 군사물자와 서비스를 미국으로부터 사들여 아시아 3위,  세계 8위를 차지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국은 지난 8년 간 미국과 52억 달러의 무기 판매계약을 체결해 아시아에서 2위, 세계에서 6위를 차지했습니다. 아시아 지역에서 미국과 가장 큰 금액의 무기 계약을 체결한 나라는 한국보다 2억 달러가 많은 일본으로 나타났습니다. 전세계적으로는 이집트가 1백 8억 달러로 미국과 가장 많은 무기 구매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한편 지난 한 해 한국은 5억4천만 달러의 무기 구매 계약을 체결해 아시아에서 2위, 세계에서 6위를 차지했습니다.

미국은 세계 최대의 무기수출국이며, 한국은 오랫동안 미국의 주요 무기구매국이었습니다. 한국 정부는 한국이 미국의 5대 무기구매국이면서도 무기시장에서 이에 상응하는 대접을 받지 못하고 있는 점을 지적하고, 미국으로부터 무기와 군사장비, 부품 등을 구매할 때 현재보다 훨씬 더 신속하고 값싸게 살 수 있도록 해 줄 것을 미국 측에 요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