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자 2명이 지난 23일 중국 베이징 주재 유엔 난민고등판무관실, UNHCR을 통해 미국행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UNHCR은 내년 초에도 탈북자 12명을 미국으로 보낼 것으로 전해져 UN을 통한 탈북자들의 미국 망명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서지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중국 내 탈북자 2명이 유엔 난민고등판무관실, UNHCR을 통해 미국행에 성공, 지난 23일 미국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UNHCR 베이징 사무소의 한 관계자는 최근 한국방송 KBS와의 인터뷰에서 탈북자들이 미국에 잘 도착한 것 같다며, 떠날 때도 문제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베이징의 한 소식통은 이들 탈북자들의 미국행을 확인하면서, 이들과는 별도로 4명의 다른 탈북자들이 같은 날 베이징을 출발해 한국에 도착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에 미국에 도착한 2명의 탈북자는 20대 남성과 30대 여성으로 지난해 7월부터 UNHCR 베이징 사무소의 보호를 받아왔으며, 지난 20일 중국을 출발, 일본을 거쳐 23일 미국 조지아 주의 한 도시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UNHCR을 통한 탈북자의 미국행은 올해 초 한 명에 이어 이번이 두번째 성공 사례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로써 지난 23일 입국한 2명을 포함해 지난 2004년 미국 의회가 북한인권법을 제정한 이래 미국에 들어온 탈북자 수는 모두 37명으로 추정됩니다.

UNHCR은 이르면 내년 1월 중 탈북자 12명을 추가로 미국으로 보낼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국이나 태국 주재 미국대사관이나 UNHCR 베이징 사무소 등을 통해 미국행을 신청한 탈북자들은 계속 늘고 있지만 미국 국토안보부의 까다로운 신원조회 절차와 한국, 중국 등과의 외교적 문제 등으로 이들의 실제 입국에는 시일이 많이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한편, UNHCR 중국 베이징 사무소 측은 26일 '미국의 소리' 방송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탈북자 2명의 지난 23일 미국 입국 여부에 대해 말할 수 없다'며 '이는 탈북자들에게 전혀 도움이 되지 않으며, 이에 대해 언론 인터뷰에 응하지 말라는 지시가 내려졌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