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돌리자 라이스 미국 국무장관은 10일 북한의 완전하고 정확한 핵 신고는 진정한 한반도 비핵화의 시작이라며, 북한의 전면적인 핵 프로그램 신고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중국 정부는 6자회담의 중국 측 수석대표인 우다웨이 외교부 부부장이 다음 주에 북한을 방문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윤국한 기자가 좀더 자세한 소식 전해드립니다.

콘돌리자 라이스 미국 국무장관은 10일 "미국은 지금 북한의 모든 핵 활동에 대한 완전하고도 정확한 신고를 기다리고 있다"면서 "완전하고 정확한 신고는 극히 중요한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라이스 장관은 이날 워싱턴의 여성외교정책그룹 행사에 참석해 행한 연설에서 북한의 핵 신고는 북 핵 2.13 합의의 다음 단계로 나아가기 위해서 뿐 아니라 진정한 한반도 비핵화의 시작이라며 이같이 강조했습니다.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지난 주 평양을 방문했던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차관보를 통해 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 친서를 전달했으며, 미국 정부는 현재 이 친서에 대한 김 위원장의 답신을 고대하고 있습니다.

부시 대통령은 친서에서 북한이 모든 핵 프로그램을 완전하고 정확하게 신고할 것을 촉구하면서, 미-북 간 관계정상화를 이에 대한 상응조치로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라이스 장관은 이날 연설에서 "검증가능한 방식으로 비핵화를 이루면 북한은 고립에서 벗어나는 나라가 될 것이며, 미국과의 관계에서도 그렇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라이스 장관의 발언은 비핵화를 통해 북한이 대미 관계 뿐아니라 국제기구를 포함한 다른 나라들과의 관계 역시 정상화 할 수 있을 것임을 밝힌 것입니다.

라이스 장관은 그러나 자신의 재임 중 미-북 관계 정상화가 가능할지를 묻는 질문에 "알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라이스 장관은 북 핵 협상의 목표는 한반도의 완전하고 검증가능한 비핵화라며, 이를 토대로 평화체제와 6자회담 당사국들이 참여하는 동북아시아 다자간 안보체제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라이스 장관은 또 북한의 핵 시설 폐쇄와 불능화 등 지금까지 이뤄온 일들은 "비교적 잘 됐다"며 "불능화는 원자로 재가동을 매우 어렵게 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6자회담의 의장국인 중국은 11일 중국 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우다웨이 외교부 부부장이 다음 주에 북한을 방문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친강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우다웨이 부부장이 방북 중 북한의 6자회담 수석대표인 김계관 외무성 부부상과 6자회담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친강 대변인은 그러나 우 부부장이 다음 주 언제 방북할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공개하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