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무부가 북한 내 의료시설에 대한 전력 지원을 위해 미국에 본부를 둔 4개 대북 지원단체를 통해 모두 4백만 달러를 제공하기로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미국 국무부는 또, 지난 달 말 미국 국제개발처,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 소속 고위 당국자들과 함께 북한을 방문해 북한 당국과 구체적인 대북 식량원조 방안을 논의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서지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미국 국무부가 북한 내 의료시설용 전력 지원을 위해 이달 초4개 대북 지원단체를 통해 모두 4백만 달러를 지원키로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미국 워싱턴의 한 대북 소식통은 19일 '미국의 소리' 방송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미국 국무부가 미국에 본부를 둔 국제 구호단체인 '유진벨 재단', '머시 코어', '사마리탄스 퍼스', '세계 환경자원행동센터 (Global Resource Action Center for Environment)' 등 4개 단체에 각각 1백만 달러씩 모두 4백만 달러를 제공해 북한 외곽지역의 병원 등 의료시설에 전력장비를 지원키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사업을 위해 미국 국무부와 미국 국제개발처 USAID 등지의 정부 당국자들과 함께 4개 민간단체 고위 관계자들이 이달 초 북한을 방문하고 돌아왔으며, 이들 가운데 스티브 린튼 유진벨 이사장은 아직 북한에 머물며 북한 당국과 후속 조치를 협의 중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소식통에 따르면, 미국 국무부가 4개 단체에 권한을 위임한 의료시설의 전력 지원 사업은 12~18개월 간 진행될 예정이며, 민간단체 4곳은 이 전력사업을 시작으로 총 3년 간의 북한 의료시설 지원 계획안을 수립해 현재 북한 당국과 협의 중에 있습니다.  

미국 정부는 앞서 지난 8월 큰물 피해를 입은 북한 수재민 지원을 위해 '머시 코어'와 '사마리탄스 퍼스'를 통해 모두 10만 달러를 지원한 바 있습니다.

한편, 대북 의료지원과 연계된 이번 방북에 앞서 미국 국무부 측은 식량 원조와 관련해 지난 10월 말 북한을 방문했습니다.

미국 워싱턴의 소식통은 당시 국무부의 방북에는 국무부와 미국 국제개발처 USAID는 물론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의 고위급 당국자들이 동행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국무부도 식량 원조와 관련한 북한 당국과의 직접 대화를 위해 지난 달 말 평양을 방문했던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숀 맥코맥 국무부 대변인은 지난 16일 정례브리핑에서 미국 국무부 측의 방북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미국 국무부는 미국의 식량 지원 정책은 식량의 필요 정도와 공급 가능한 지원량, 수혜자에게 제대로 지원 되는지 등 세 가지 요인에 기초하고 있다며, 북한 당국과 이런 맥락에서 식량 지원에 대해 논의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국 국무부는 대규모 대북 식량 원조와 관련해 미국 정부는 적절한 운영절차에 기초해 북한 당국자들과 논의할 준비가 돼 있다고 지난 8월31일 발표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