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가 빠르게 변하고 있습니다. 한반도와 국제 뉴스의   배경과 의미를 알기 쉽게 풀어드리는 뉴스 초점 시간입니다. 최원기 기자입니다.

엠시)최기자, 오늘이 서울에서 열린 남북 총리회담 이틀째 되는 날인데 회담 상황을 한번 정리해 볼까요.

최)네, 남북 대표단은 오늘 전체 회의에 이어 분과별 회의를  갖고, 서해 평화 협력 특별지대, 조선협력단지,북한 철도 수리, 개성공단 활성화, 자원 개발 등 5개 분야를 집중 논의했습니다. 그 결과 양측은  2개 분야에 의견 접근을 봤습니다. 하나는 서해특별지구 조성을 위한 추진기구를 구성한다는 것이구요, 또다른 것은 경의선 화물열차를 올해 안에 개통한다는 것입니다. 남북한은 내일,16일 합의문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엠시)남북이 5개 분야중 2개 부문에 의견 접근을 봤다는 얘기군요. 그렇다면 나머지, 이산가족 상봉같은 다른 문제는 어떻게 됐습니까?

최) 네, 남측은 북한에게 개성공단 활성화를 위해 통신, 통관, 통행등 3통문제를 빨리 해결하자고 제의했습니다. 또 이산가족도 수시로 만날 수 있도록 하자고 제의했는데 북측은 이에 대해 미온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엠시)남북회담은 회담 내용뿐만 아니라 분위기도 중요한 법인데요, 회담 분위기가 어땠습니까?

최)앞서 김은지 기자가 서울에서 회담 이모저모를 전해드렸는데요, 여기서 현장의 소리를 한번 들어볼까요.

한덕수 총리”이제 남북관계를 한단계 진전시켜 나갑시다”

김영일 총리 “전국민이 전 인민이 우리 온겨례가 바라는..”

최)앞에 목소리는 한덕수 한국 총리의 목소리고 뒤에 들려드린 것은 김영일 북한 내각 총리 목소리인데요.남북 총리 목소리가 저렇게 밝고 힘찬 것을 보니 회담 분위기가 상당히 좋은 것 같은데, 사회자는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엠시) 네, 제가 듣기에도 회담 분위기가 화기애애한 것 같습니다. 부디 남북이 좋은 결실을 맺기를 바랍니다. 이제는 미국쪽 소식을 살펴볼까요. 오늘 보도해드린 소식 중에 북한이 연말까지 테러 지원국 명단에서 해제 안될 수도 있다는 내용이 눈길을 끄는군요. 그 동안 연말까지는 북한이 테러 지원국에서 해제 될 것이라는 것이 대체적인 관측이었지 않습니까?

최) 네, 그 동안의 관측에서 다소 어긋나는 발언이 나왔습니다. 특히 이 발언이 미국의 6자회담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차관보이 한 말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힐 차관보는 14일 해외 출장을 마치고 워싱턴으로 돌아왔는데요. 공항에서 “16일까지 북한의 테러지원국 해제를 위한 보고서를 의회에 통보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엠시)북한을 연말까지 테러지원국에서 해제하려면 미국 행정부가 16일까지 의회에 보고서를 내야 한다고 저희가 여러번 보도해 드렸는데요. 그렇다면 북한의 테러지원국 해제가 내년으로 넘어간다는 얘기입니까?

최)아직 그렇게 단정하기는 좀 이릅니다. 미국 국내법에 따르면 북한을 테러 지원국에서 해제하려면 16일까지 의회에 통보해야 하는 것이 사실입니다.그러나 북한은  좀 특수한 상황입니다. 현재 미국과 북한은 행동 대 행동 원칙에 따라, 핵신고와 테러지원국 해제를 동시에 해제하기로 합의한 상태입니다.

따라서 지금 부시 행정부가 생각하고 있는 것은 북한의 핵신고와 불능화가 완료되는 것과 동시에 테러지원국을 해제하려는 것같습니다. 전문가들은 조지 부시 대통령이 북한의 테러지원국 해제를 발표하고 추후에 법적 절차를 밟을 수도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엠시)크리스토퍼 힐차관보는 또 미국의 소리 방송과 특별 인터뷰를 했는데요, 현안인 우라늄 농축 문제와 관련해 뭐라고 얘기를 했습니까?

최)네, 우라늄 농축 문제의 핵심은 페르베즈 무샤라프 파키스탄 대통령이 밝힌 원심분리기입니다. 무샤라프 대통령은 파키스탄의 핵 과학자인 압둘 카디르 칸 박사가  북한에 우라늄 농축용 원심분리기 20기를 북한에 제공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그런데 힐 차관보는 북한이 지금까지 원심 분리기 존재를 단 한번도 시인한 적이 없다며 이 문제가 상호 만족할만한 수준에서 해명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엠시)힐 차관보는 ‘조지 부시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 간의 정상회담 가능성’에 대해 뭐라고 대답했습니까?

최) 힐차관보는 이 문제에 대해 미국은 북한이 핵을 폐기할 경우 북측과 평화협정을 맺을 뜻을 공개적으로 밝혔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북한의 비핵화에 주력할 때라고 말했습니다. 먼저 핵폐기를 하면 그 후 부시 대통령과 김정일 위원장간에 미-북 정상회담이 가능하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 한 것입니다.또 힐 차관보는 아직 구체적인 일정은 밝히지 않았으나 자신이 올해 안에 평양을 다시 방문할 가능성도 시사했습니다.

오늘 남북한 총리는 서울에서 감동적인 장면을 연출했습니다. 한국의 한덕수 총리는 “남북관계를 한 단계 전진시키자”고 말했고, 북한의 김영일 총리도 “온 겨례가 바라는 대로 좋은 결실을 맺자”고 화답했습니다.  남북관계가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매일 오늘만 같았으면 좋겠습니다. 뉴스 초점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