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과 중국 간 교역 규모가 해마다 늘고 있는 가운데, 북한의 중국에 대한 무역적자는 올해부터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중국 베이징 현지를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문: 북한과 중국 간 교역 규모가 해마다 증가하고, 북한의 대중국 무역적자는 상대적으로 줄고 있다는 소식이군요?

답: 그렇습니다. 오늘 중국 상무부와 관세청격인 해관총서 등의 발표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9개월 동안 북한과 중국 두 나라 사이의 수출과 수입을 합한 총 교역액은 14억4400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1월에서 9월까지 같은 동기와 비교해서 18% 증가한 것입니다.

특히 북한은 그동안 중국과의 교역에서 계속해서 대규모 적자를 면치 못해 왔는데요,

하지만 올해 들어선 지난 9월까지 북한이 중국과의 교역에서 본 적자 규모는 5억6600만 달러로 집계돼, 지난해 같은 기간의 5억7000만 달러에 견주어 400만 달러 줄어들었습니다. 지난해 보다 줄어든 적자 규모가 그다지 많지 않긴 하지만, 북한이 중국과의 교역에서 줄곧 불어나던 적자가 올해 들어 주춤하면서 감소세로 돌아 섰다는 데 의미를 부여할 수 있습니다.

문: 그렇다면, 올들어 북한의 중국에 대한 수출은 상대적으로 늘어 난 것으로 볼 수 있겠군요..

답: 그렇습니다.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3분기 동안, 북한은 중국을 상대로 수출 4억3900만달러, 수입 10억500만달러를 각각 기록했습니다.

특히, 올해 9월 말까지, 북한의 중국에 대한 수출 증가율은 34.3%로 집계됐는데, 이는 중국의 북한에 대한 수출 증가율 12%를 약 3배 정도 크게 웃도는 수치입니다.

문: 올해 북한의 중국에 대한 수출 증가율이 높아진 원인은 뭔가요?

답: 여러 이유가 있지만, 무엇보다 북한이 중국으로 수출하고 있는 주요 품목인 지하자원의 국제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북한산 지하자원의 수출단가도 덩달아 높아진 것이 주요 원인으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예컨대, 중국 산둥성의 경우, 지난 3분기 전체 석탄수입 총량(약 191만 톤)의 87% 가량을 지리적으로 가까운 북한에서 수입한 무연탄에 의존한 것으로 나타났고, 3분기 북한산 석탄 수입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20% 늘었을 만큼, 북한산 지하자원의 중국 수출 증가율이 높아졌습니다.

문: 반면, 올해 북한에 대한 중국의 수출 증가율이 상대적으로 북한보다 뒤진 이유는 뭔가요?

답: 올해 중국에서 돼지고기 값이 가파르게 오르면서 충칭직할시가 올해 상반기에 북한에 수출한 돼지고기 물량은 416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34%나 줄어들었고, 또한 2004년 이후 연간 1억달러 가량의 냉동 돼지고기를 중국으로부터 수입했던 북한이 올해 5월말까지 수입액이 1540만달러에 그치는 등 북한내 돼지고기 유효수요가 크게 감소한 것 등을 꼽을 수 있습니다.

또 중국에서 양돈용 사료로 사용되는 옥수수 가격이 오르면서, 올해 1분기에 북한이 중국에서 수입한 옥수수 수입량도 지난해 1분기 보다 10% 이상 줄었습니다. 앞서 지난 한 해 중국이 북한에 수출한 옥수수 물량은 2005년보다 무려 87% 줄어든 3만5000톤에 그쳤습니다.

문: 올해 중국의 북한에 대한 곡물 수출량은 어느 정도인지요?

답: 관세청격인 중국 해관총서 통계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중국이 북한에 수출한 옥수수과 쌀, 밀가루 등 곡물량은 8만7695만 톤으로, 지난해 상반기의 8만6162만 톤보다 약 1.8% 늘었습니다.

문: 이런 추세라면, 올해 말에는 북한의 중국에 대한 전체 무역적자 규모가 지난해에 비해 줄 가능성이 높겠군요..

답: 그렇습니다. 올해 말까지 이 같은 추세가 지속된다면 북한과 중국 사이의 교역규모는 19억 달러를 무난히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고, 특히 북한의 중국을 상대로 한 무역적자 규모는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조금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또 계절적 요인을 고려해 볼 때, 중국에서 석탄 수요가 많은 겨울로 접어들면서, 북한으로부터 무연탄 등 지하자원 수입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문: 북한이 핵실험을 실시했던 지난해, 북한-중국 사이 교역액은 어느 정도였나요?

답: 지난해 북한과 중국 간 교역액은 핵실험 등 변수에도 불구하고, 16억9960만 달러로 2005년에 견주어 7.5% 늘었는데요,

북한은 수출 4억6772만 달러, 수입 12억3189만 달러를 각각 기록하면서, 중국을 상대로 한 무역적자가 7억6417만 달러에 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