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로버트 게이츠 국방장관과 한국의 김장수 국방장관은 현재 북한의 핵 시설을 불능화하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북한은 여전히 심각한 군사적 위협으로 남아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두 국방장관은 7일 서울에서 열린 한-미 간 연례안보협의회 회의를 마치고 난 후, 미군이 오랫동안 지속적으로 한반도에 주둔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연철 기자가 자세한 소식 전해 드립니다.

로버트 게이츠 미 국방장관과 김장수 한국 국방장관은 핵 시설 불능화를 위한 북한의 최근 조치들을 환영했습니다. 그러나, 김장수 장관은 북한을 군사적 위협으로 간주하는 한국과 미국 두 나라의 기본적인 개념이 바뀌지는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 불능화팀이 지금 불능화 업무를 개시하고 있지만 아직 북한의 위협이 현실적으로 감소됐다고 판단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그것을 판단하기 위해서는 확실한 적의 동향을 파악할 수 있어야 하는데, 아직까지 그렇게 하지 못했고..... 북한이 여전히 비대칭 위주의 무기를 확보하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따라서 아직까지는 북한의 위협이 감소됐다고 평가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최근 북한은 핵 시설 불능화와 핵 프로그램 목록 신고 등 비핵화 2단계 조치를 이행하기 시작했습니다. 북 핵 불능화 팀을 이끌고 있는 성 김 미 국무부 한국과장은 불능화 작업이 순조롭게 출발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북한은 여전히 1백만 명에 달하는 병력과 수많은 재래식 무기들을 휴전선 부근에 집중 배치하고 있습니다. 북한은 특히 지난 수 십년 동안 열악한 경제사정에도 불구하고 미사일과 핵무기, 생화학무기 개발에  막대한 자금을 투입했습니다. 또한 북한은 지난 해 10월 국제적 합의를 무시하고 핵실험을 실시했습니다.

게이츠 미 국방장관은 북한의 핵무기와 재래식 무기의 위협이 제거되는데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게이츠 장관은 북한의 핵무기와 재래식 무기의 위협에 대한 대처는 한-미 동맹의 억지력과 방위 태세의 핵심으로 남아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게이츠 장관과 김장수 장관은 전시작전통제권, 전작권을 한국군에 이양하는 절차가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다면서, 전작권이 이양되는 2012년 이후에도 주한 미군은 한반도에 계속 주둔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게이츠 장관은 주한미군이 오랫동안 한반도 안보에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한-미 국방장관은 특히,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과 종전선언 전망이 나오는 상황에서 주한미군이 동북아 평화유지에 균형추 역할을 할 것이라는데 인식을 같이 했습니다.

한-미 국방장관은 또 한-미 동맹이 한반도와 동북아시아 지역의 평화와 안정에 지속적으로 기여해 나갈 것이라는데 동의하고, 이와 관련해 긴밀한 협의와 조율을 해나가기로 합의했습니다.

이밖에 미국은 이번 연례안보협의회 회의에서 미국의 핵 우산 아래 한국을 계속 보호하고, 한국이 충분한 자주적 방위역량을 갖출 때까지 상당한 지원 전력을 지속적으로 제공하기로 약속했습니다.

[관련 영문 기사]

The defense chiefs of South Korea and the United States say North Korea remains a serious military threat, despite current steps toward dismantling its nuclear facilities. The two officials wrapped up an annual security consultation by vowing that U.S. forces will remain on the Korean peninsula for "a long time." VOA's Kurt Achin reports from Seoul.

U.S. Defense Secretary Robert Gates and South Korean Defense Minister Kim Jang-Soo said Wednesday they welcome recent steps by North Korea to disable its nuclear facilities. However, Kim says the two countries have not changed their basic perception of North Korea as a military threat.

He says even though North Korea has begun disabling its nuclear programs, it is impossible to say the threat from the North has been tangibly reduced. He says concrete intelligence showing a reduction of the North's forces would be needed to draw that conclusion.

Pyongyang has recently taken the first steps toward fulfilling promises to dismantle its nuclear capabilities. The head of a U.S. nuclear team, who was in the North Korean capital earlier this week, says the North has made "a good start" in dismantling it main nuclear facility.

However, North Korea still deploys nearly a million military personnel and thousands of artillery positions close to its border to the South. For decades, Pyongyang has invested a disproportionate percentage of its tiny economic output in missile, nuclear, and chemical and biological weapons technology. The North tested its first nuclear explosive in October of last year, in defiance of international agreements.

U.S. Defense Secretary Gates says there is a long way to go before either of North Korea's arsenals, nuclear or conventional, is eliminated.

"The North Korean nuclear and conventional threat remains the focal point of our alliance's deterrent and defense posture."

The U.S. led a United Nations military coalition to repel North Korea after it invaded the South in 1950. Washington still deploys about 28 thousand troops here to deter a repeat invasion, and to enforce the 1953 armistice that halted the fighting.

Under the terms of the U.S.-South Korea alliance, U.S. forces would take command of South Korea's forces in the event of a renewed war with the North. Gates and Kim said their countries remain on track to turn wartime operational control of South Korea's forces over to Seoul by 2012.

Gates says U.S. forces will remain on the peninsula past that point, and well into the future.

"It is my expectation that we will continue to play a role in the security of the peninsula for a long time."

South Korean officials say U.S. forces will remain here even if the 1953 North-South armistice is replaced by an eventual permanent peace arrangement.

A statement by the two defense chiefs also said the U.S. would continue to offer South Korea protection under the U.S. "nuclear umbrella." The stated aim of ongoing nuclear talks with North Korea is to denuclearize the Korean Peninsula, but U.S. nuclear weapons maintained outside Korea continue to serve as a further deterr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