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내 젊은 한인들이 주축이 돼 결성된 북한 인권 단체인 `링크'는 북한의 인권 참상을 널리 알리고 이를 개선하기 위해 힘쓰는 이들의 공로를 치하하는 상을 올해 처음 제정했습니다. 이 단체는 24일 저녁 이 곳 워싱턴에서 열린 행사에서 첫 수상자로 미국 공화당 소속 에드 로이스 하원의원과 탈북자 출신 강철환 씨를 선정해 시상했습니다.

조은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미국 의회 하원 내 대표적인 한국통이자 북한 인권 개선을 위해 적극적으로 활동해 온 공화당 소속 에드 로이스 의원이 24일 북한 인권단체인 링크가 수여하는 ‘자유의 빛’ 상을 수상했습니다.

‘북한에 자유를’이라는 뜻의 링크는 대학생과 젊은 전문인 등 미국 내 한인들이 주축이 돼 결성한 북한 인권 개선을 위한 민간단체입니다.

이 단체의 에드리안 홍 대표는 올해부터 북한 인권 증진에 기여한 인물을 선정해 시상하기로 했다며, 그 중 의회나 비정부기구 또는 학계에서 두드러지게 활약한 인물에게 ‘자유의 빛’상을 수여한다고 밝혔습니다.

홍 대표는 첫 번째 `자유의 빛' 수상자로 선정된 에드 로이스 의원에 대해 `북한의 인권상황 개선을 위해 적극 활동하고 있는 미국 의회 내 몇 안되는 의원 중 한 명'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로이스 의원은 탈북자 인권을 위한 국제의원연맹 소속으로 미국 의원으로는 처음으로 지난 8월 금강산을 방문했습니다.

또 미국 하원 외교위원회가 23일 만장일치로 통과시킨 중국 내 탈북자의 인권 보호를 위한 결의안을 공동 발의하기도 했습니다.

로이스 의원은 기자와 만나, 몇 주 후에 있을 하원 본회의 전체투표에서도 탈북자 인권 결의안은 많은 지지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며, 올림픽 개최를 앞둔 중국에 대해 효과적인 압박 수단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링크는 탈북자 출신으로 북한 인권 문제 개선에 전면으로 나서고 또 직접 다른 탈북자 구출에 힘쓴 강철환 씨에게 ‘자유 투사’ 상을 수여했습니다. 자유 투사상은 현장에서 사선을 넘나들며 일하는 운동가들에게 수여하는 상이라고 링크는 밝혔습니다.

강철환 씨는 함경남도 요덕군 정치수용소에서 10년 간 수감생활을 하다 1992년 한국에 귀순했습니다. 2003년에는 ‘북한정치범수용소해체운동본부’를 만들었고, 현재는 한국 내 탈북자 단체의 연합체인  북한민주화위원회 운영위원장을 맡고 있습니다.

이제 탈북자가 1만 2천 명이 와있구요. 다음 정권이 바뀌어서 탈북자들을 적극적으로 구출하는 환경이 마련된다면 한 10만명이 온다고 생각합니다. 10만명이 오면 북한에 큰 변화가 올 것으로 생각되고 있고요.

강철환 씨는 따라서 앞으로 북한 인권 개선 운동이나 민주화 노력은 탈북자들이 주도해야 한다며, 이를 위한 준비 노력의 하나로 현재 북한의 인권 상황을 국제사회에 알리고, 라디오 방송을 통해 북한주민들을 계몽하며, 중국을 통해서 많은 북한주민과 접촉을 시도하는 등의 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에드 로이스 의원과 강철환 씨는 모두 현재 한국과 미국 정부의 대북 정책은 북한 인권상황 개선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강철환 씨는 대북 포용정책이 김정일 정권의 권력유지에만 도움이 되고 있을 뿐이라고 주장했고, 로이스 의원은 미국은 북한에 중유를 지원하기 보다는 주민들에게 식량을 직접 전달하는 편이 낫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