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여행업계 관계자들은 최근 버마 군사정부의 민주화 시위 탄압 이후 국제사회의 경제제재와 외교적 비난, 그리고 정치불안 등으로 인해 사상 유례없는 호황을 누릴 것으로 예상되던 버마 관광업계에 제동이 걸렸다고 지적합니다. 동남아시아 지역을 여행하는 관광객들은 일련의 폭력사태 이후 이미 버마 여행 계획을 취소하고 있습니다. 좀더 자세한 소식 전해드립니다.

여행 전문가들은 2007년 한 해 버마의 관광업계가 기록적인  호황을 누릴 것으로 크게 기대했었다고 말합니다. 실제로 지난 8월 중 버마를 방문한 관광객들의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8% 상승했습니다. 

그러나  9월들어 군사정부가 민주화를 요구하는 시위자들을 무자비하게 진압하면서 버마의 관광업계 활황세는 갑작스레 무너졌습니다. 

동남아 지역을 여행하는 배낭족들의 거점으로 알려진 후알람퐁 기차역에서 엘즈와 워터 반 비크즈라는 이름의  젊은이들은 태국에 들린 뒤 버마로 향하려 했습니다. 하지만  뉴스를 통해 버마 현지사정이 매우 위험하다는 소식을 듣고,  당초 계획을 취소했다며 매우 아쉬운 표정을 지었습니다. 

여행사 직원들은 랑군에 있는 여관이나 호텔들이 숙박료를 80% 정도 크게 인하했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버마의 세계적으로 유명한 불교사찰들과 수려한 자연경관들을 보기를 고대한 사람들까지도 여행규제 조치와 통행금지령 등 악조건 때문에 선뜻 나서지 못하고  있습니다. 

독일의 은퇴자인 악셀 포이 씨는 지난해 버마를 방문했던 딸로부터 꼭 들려보라는 말을 듣고 이번 동남아 여행 길에 버마에 가보려 했지만 현지사정 때문에 가지 않기로 했습니다.  

방콕에 본부를 둔 ‘태평양 지역 여행협회’의 전략정보센터 소장인 존 콜도우스키 씨는 올해 버마 관광업계가 상당한 손실을 겪게 될 것이라면서도, 과거 전례에 미뤄 볼 때 버마는 이미 여러 차례 어려운 고비를 잘 넘겨왔다고 말합니다. 

콜도우스키 씨는 버마 관광업계는 여러 차례 충격적인 사건들을 많이 겪었지만 그 때마다  잘 극복해냈다면서, 이번에도 얼마나 신속히 회복할 것인지는 정치적 상황에 달렸다고 말합니다. 관광객들은 정부의 여행 관련 자제 경고에 귀를 기울이지만 실제로 현지에 다녀온 사람들의 말도 경청하기 때문에 조만간 사태가 호전될 것이라고  콜도우스키 씨는 전망합니다. 

버마의 반정부 지도자인 아웅산 수지 여사는 버마 군사정부의 자신감을  부추기지 말아야 한다며 외부 관광객들에게 버마를 찾지 말도록 호소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현 시점에서는 무엇보다  폭력사태에 대한 두려움이 관광객들의 발길을 멈추게 하는 주요 요인으로 보입니다. 

미국과 뉴질랜드, 영국 등 서방국가들은 버마의 위험한 국내상황을 이유로, 자국민들에게 버마를 방문하지 말도록 여행제한령을 발령했습니다. 

태국의 수도 방콕에 있는 여행사들은  관광객들에게 적어도 이달, 10월 말까지는 버마 여행을 피하도록 조언하고 있습니다. 

버마 관광은 그동안 늘 엄격한 여행규제 조치의 대상이었습니다. 지난해 버마를 방문한 외부인들의 수는 25만명을 넘어섰습니다. 그러나 이는 같은 기간 중 태국을 방문했던 관광객이 1천7백만 명으로 추정되는 것에 비하면 실로 미미한 규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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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industry analysts say that along with economic sanctions and diplomatic condemnation, the political unrest in Burma has brought an end to what might have been a record year for tourism spending. As Chad Bouchard reports from Bangkok, travelers in Southeast Asia have taken Burma off their itineraries following the recent events there.

Travel experts say 2007 was shaping up as a record year for Burmese tourism. Arrivals through August this year were up 18 percent over the same period last year.

But the military government's brutal crackdown against pro-democracy protests in September brought the tourism boom in Burma - or Myanmar as it is also known - to an abrupt halt.

At the Hualamphong train station in Bangkok, a transportation hub for backpackers in Southeast Asia, travelers like Els and Walter van Beeks of Belgium are among those revising their plans.

"After our trip, we wanted to go to Myanmar," he explained. "But now, yeah, you can't go anymore so it's too dangerous, so it's - yeah, no, no, we didn't try but we heard about it in the news when we were at home (Else) So we decided not to take a chance. We weren't sure we were going to make it to Myanmar but, yeah. It would have been great. Too bad."

Travel agents say hotels in Rangoon have slashed their rates by as much as 80 percent.

But travel restrictions and curfews since late September have kept even the most adventurous from exploring the country's world-famous Buddhist sites and pristine landscapes.

German retiree Axel Poy, who is passing through Southeast Asia, says his daughter traveled in Burma last year and encouraged him to discover the country on his own.

"She was there and enjoyed it very much, and said go there, but we are of a certain age so we - it would be too much stress at the moment to go there," he said.

John Koldowski is director of the Strategic Intelligence Center at the Bangkok-based Pacific Area Travel Association. He says Burma will take a huge loss this year. But he says the country has proved resilient in the past.

"Generally speaking, the industry has experienced shock after shock after shock, and we have bounced back," he noted. "How quickly will depend obviously on the political situation. But people will certainly look to their governments' advice as they do now with travel advisories, but they'll also look to people who are actually on the ground now or have been there or are going there."

Burma's opposition leader, Aung San Suu Kyi, has called for tourists to boycott the country so as not to bolster the military government. But fear of violence seems to be the primary factor.

Western countries such as the United States, New Zealand and Great Britain have issued travel advisories against visiting Burma because of the danger.

Travel companies here in Bangkok have advised customers to avoid Burma through the end of October.

Burmese tourism has always been limited by tight travel restrictions. More than 250,000 tourists visited the country last year, but that was only a fraction, for example, of the estimated 17 million who visited Thail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