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초 열렸던 제2차 남북정상회담에서 오는 11월 초에 열기로 합의했던 남북 총리회담이 당초 합의보다 조금 늦춰진 11월 중순에 열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음 달 중순에 남북 총리회담이 성사되면 지난 1992년 제8차 고위급회담 이후 16년만에 다시 열리게 되는 것인데요, 앞으로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해 어떤 성과물을 내놓을 수 있을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서울의 김규환 기자를 전화로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질문 1) 한국 정부가 ‘2007 남북 정상선언’에 따라 다음 달 중순에 남북 총리회담을 서울에서 열기로 하고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네,그렇습니다.한국 정부는 ‘2007 남북정상선언’ 합의에 따른 제1차 총리회담을 다음달 중순 2박3일간의 일정으로 서울에서 여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19일 알려졌습니다.

  정부 소식통들은 오는 11월 14일부터 16일까지 서울에서 총리회담을 갖자는 전화통지문을 최근 북한측에 보냈다면서 아직까지 북한측으로부터 구체적인 답변이 오지는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장관급회담을 비롯한 남북회담의 경우 3박4일간의 일정으로 열리는 게 관례지만 이번에는 한덕수 총리의 국회 일정 등으로 하루를 줄인 일정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부는 당초 11월 초에 총리회담을 개최할 방침이었지만 북한측 사정에 의해 조금 늦춰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질문 2) 이번에 열리게 될 총리회담에서 한덕수 한국 총리와 마주하게 될 북한측 대표는 누구입니까?

  네,한덕수 총리와 마주하게 될 북한측 대표는 경제전문가 출신인 김영일 내각 총리가 참석할 예정입니다. 김영일 북한 내각 총리가 오는 11월1일부터 4일까지 캄보디아를 방문할 계획이 잡혀 있어 남북 총리회담 일정이 다소 늦춰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국 측에서는 총리회담 대표단을 한덕수 총리를 수석대표로 재경부장관과 통일부장관,국방부장관,산업자원부 장관과 건교부 차관,국정원 3차장 등으로 구성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질문 3) 이번 총리회담은 지난 1992년 제8차 고위급회담 이후 16년만에 다시 열리게 되는 만큼 의미가 클 텐데요. 이에 대해 설명해주시죠?

  네,이번 총리회담은 과거 사전준비적인 총리회담의 성격을 벗어나 합의사항 이행을 구체적으로 협의한다는 점에서 이번 총리회담이 갖는 의미도 남다릅니다.

  특히 장관급 회담에서 총리 회담으로의 격상과 함께 경제협력추진위원회(경협위)를 대신할 경제부총리급 경제협력공동위원회,7년만에 재개될 국방장관회담도 눈길을 끄는 대목입니다.

  이는 남북관계를 전체적으로 총리회담에서 조율하고,군사와 경제분야를 각각 해당 부처에 전담시켜 운영의 묘를 살리겠다는 의도로 관측됩니다.

  남북관계를 총괄하는 역할이 총리회담으로 격상된 만큼 부처간 조율도 더욱 쉬워질 것이라는 전망도 있습니다.

(질문 4) 남북 총리회담이 다음 달로 다가오면서 한덕수 총리가 회담 준비에 바쁘다지요?

  네,그렇습니다.남북 총리회담이 다음 달 중순으로 다가옴에 따라 한덕수 총리의 발걸음도 빨라졌습니다.

  한덕수 총리는 먼저 다음주로 예정됐던 중동과 아프리카 순방 일정까지 취소하고 통일부 등 관계부처의 보고를 받으며 남북문제에 대한 본격적인 회담 공부우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한덕수 총리는 또 총리를 위원장으로 하는 가칭 정상회담 후속대책 추진위원회 등을 설치하고,국무조정실장을 단장으로 하는 관계부처 실무협의체를 가동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질문 5) 남북 총리회담은 남북관계를 전체적으로 조율하고 군사와 경제 분야를 포괄적으로 논의하는 만큼 회담에 앞서 예비접촉도 갖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언제 열립니까?

  네,아직까지 구체적인 날짜는 잡히지 않았습니다. 한국 정부는 총리회담을 위해 차관급을 단장으로 하는 예비접촉을 다음주께 개성에서 열자고 북한측에 제안해 놓은 상태입니다.

  이재정 통일부 장관은 19일 정부중앙청사 별관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총리회담 준비를 위한 사전 예비접촉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예비접촉은 10월중 개성에서 할 수 있도록 북한측과 협의중”이라고 말했습니다.

  예비접촉에는 한국측은 이관세 통일부 차관을 단장으로 파견할 방침이며 북한측은 최승철 통일전선부 부부장이 나올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입니다.두사람은 2007 남북정상회담 준비접촉의 양측 단장이었습니다.

  (질문 6) 그러면, 이번 남북 예비접촉에서는 무엇을 논의하나요?

  총리회담 예비접촉에서는 총리회담 의제와 구체적 일정,대표단 규모 등이 논의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이재정 장관은 “총리회담에서 구체적 결실을 맺기 위해 정상회담 이행 일정표가 나올 수 있도록 관련 대책을 강구해 나가기로 했다.”면서 “국방장관회담과 경제협력공동위원회를 통해 협의하고 추진해 나갈 사안들도 정리해 향후 회담에서 세부적 협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재정 장관은 이어 “총리회담 이전이라도 실무협의 등을 통해 추진 가능한 사안들에 대해서는 북한측과 협의해 이행해 나갈 방침”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에서 김규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