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의회는 특별회기중에  전 마오쩌뚱주의 반군이 제출한 네팔을 공화국으로 선포하는 의안을  심의할 예정입니다. 이번 심의 결과는 네팔의 장래 운명을 결정하게 될 중대한  계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네팔의 휴대전화에서 가장 친숙하게 들을 수 있는 신호음의 하나는 새로운 네팔  애국가입니다.

새 국가의 가사는 과격한 내용으로 돼 있으며, 국왕에 대해 언급하지 않고 있습니다. 1899년에 채택된 이전의 애국가는  왕국을 찬양하는  내용이지만 지금은 별로 인기가 없습니다.

올해 60세의 기아넨드라 국왕은 권력을 박탈당하고 대부분의 왕실 재산은 국유화됐습니다.

2005년에 기아넨드라 국왕은 한때 정권을 장악했지만, 지난 해 대규모 가두시위로 결국 권력을 포기하고 말았습니다.

그후 과도정부가 들어서서 마오쩌뚱주의 반군과 평화협정을  도출했습니다. 그러나 군주국가의 운명을 결정하게 될 새로운 헌법을 제정할 제헌의회 선거는 그동안 두 차례나 연기됐습니다.

마오쩌뚱주의자들은 정부와 의회가 즉각 네팔공화국을 선포해 250여년간 계속된 군주제를 페지하도록 압력을 가하고 있습니다.  총리 고문인 수레시 찰리세 씨는 의원들이 내년 4월이나 5월에 실시될  선거를 고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찰리세 고문은 제헌의회가 네팔 군주국의 운명을 결정해야 한다는 것이 현 과도정부 지도부의 분명한 입장이라고 지적합니다.  

버마 최대의 정당인 네팔의회당의 아르준 나라싱하 집행위원은 이미 기아넨드라 국왕이 권력을 박탈당했기 때문에 마오쩌뚱주의자들이 인내심을 갖고 기다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나라싱하 집행위원은 이제 기아넨드라 국왕이 별로 할일이 없을 뿐만 아니라, 무력한 존재라며, 솔직히 말하면 기아넨드라 국왕은 더 이상  네팔 정치의 실체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마오쩌뚱주의자들은 이런 견해를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마오쩌뚱주의의 고위지도자인 C.P. 가주렐은 군주국이 존재하는 한, 네팔에 계속 위협이 된다고 주장합니다.

가주렐은 역사를 보면, 어디서나 군주국은 다시 복귀하려고 시도했다고 지적하며, 네팔에서 군주국은 하나의 계급이며, 지난 250여년간 왕국을 수호하기 위해 훈련을 받아온 일부  군부세력이  아직도 군주국에 충성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같은 교착상태는 자칫 마오쩌뚱주의자들이나  군부 또는 공민권을 박탈당한 남부의 소수부족들의 폭력을 촉발할지도 모른다는 우려를 낳게 하고   있습니다. 

수세기동안 네팔은 봉건왕조였습니다. 네팔은 정부의 근대화를 위한 하나의 조치로 지난 1959년에 첫 선거를 실시했습니다.

기아넨드라 국왕은 2001년 비렌드라 국왕이  아들에게 암살당한 뒤에 왕위에 올랐습니다.

저명한 경제학자인 출신인  기아넨드라 국왕은 민주개혁에  요구에 응했던  친 형처럼 조용한 국왕으로 남아있을 생각이 없었습니다. 그의  전제적인 통치 방식은 정부 지도자들과 마찰을 불러 일으켰습니다. 기아넨드라국왕은   정부 지도자들이 마오쩌뚱주의 저항을 종식시키고, 경제를  회생시키기에는 너무나 하약하고 분열돼 있다고 믿었습니다.

네팔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민간 언론매체들의 하나인 ‘히말메디아’지의 발행인인  카나크 마니 딕시트 씨는 기아넨드라 국왕은 샤 왕조의 붕괴에  대해 다른 사람을 탓할 것이 아니라, 바로 그 자신을 탓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딕시트 발행인은 이제 국왕은   260년 전, 네팔을 엄연한 주권국가로 출범시킨  제도의 굴욕적인 허수아비에 불과할 뿐이라며, 이것은 모두 네팔 왕조를 완전히 무너뜨린 한 무모한 사나이가 자초한 결과라고 말했습니다.

마오쩌뚱주의자들은 그들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전국적인 소요를 일으키겠다고 위협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수천명의 마오쩌뚱주의 군인들이 유엔감시하의  수용소를 무력화시키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공허한  위협이 아닙니다.

마오쩌뚱주의자들은 네팔은 개발된 자본주의 국가가 아니라 봉건주의에 너무나 가깝기 때문에 상징적인 군주제라도 들어설 여지가 없다고 말합니다.  기아넨드라 국왕은  침묵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기아넨드라국왕은 수년 전 어느 잡지와의 회견에서  네팔 국민은  국왕이 사람들앞에 모습을 들어내고 대화를 나누기를 원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특권층과   군부내에서 국왕에 대한 충성세력이 점차 줄어드는것 말고는, 국왕이 국민사이에 모습을 들어내거나 직접 대화하게 되기를 원하는 네팔인들은 그리 많지 않다는 것이 갈수록 두드러 지고 있습니다. 

분석가들은 앞으로 기아넨드라 국왕은 합법적으로건 강제적으로 간에 권좌에서 축출돼 망명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이는 봉건국가에서 엄연한 주권국가로의 전환을 거친  네팔이  250년 역사의 종지부를 찍고, 비로소  경제적 번영과 법치 또는 안정된 민주체제로 나아가게 될것임을 의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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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pal's former Maoist rebels are drafting a motion to abolish the monarchy and they plan to propose it in a special session of Parliament. Liam Cochrane reports from Kathmandu The move comes as political parties scramble for new directions after the indefinite postponement of the November elections.

Nepal's Maoist party says it will use Thursday's emergency meeting of parliament to put forward a bill to declare a republic and force lawmakers to reveal their positions on the controversial monarchy.

The Maoists' demand to abolish the monarchy before a scheduled election on November 22, rather than afterward as originally planned, caused a delay in the vote.

The Constituent Assembly election was a key part of a peace deal signed between the former rebels and mainstream political parties last year.

The assembly is to rewrite the constitution and decide on the fate of the monarchy. The vote was delayed last week, after the prime minister rejected demands from the Maoists.

Maoist lawmaker Khim Lal Devkota says his party now will put forward two bills - one proposing a change in the voting system and the other directing the government to abolish the monarchy.

"I think more than 90 percent of the members of parliament, 90-percent of the parties, are in favor of republican [system] that is why [when] we put forward the proposal of the republican [system] that will be passed by overwhelming majority," he said.

The Maoists need a two-thirds majority to pass the motions, so they will need the support of other parties.

Nepal's second largest political party, the United Marxist Leninist faction of the Communist Party, is also strongly republican and has called for a referendum on the monarchy.

So far, the ruling Nepali Congress party has hedged its bets on the issue of the king, but Maoist politician Devkota is optimistic it will back the republic bill.

"They are still hesitant to declare a republic from the Parliament up to now, but we are hopeful that in a special session they will change their mind in favor of the republic," he said.

The overthrow of the king was a goal of the decade-long Maoist insurgency, in which 13,000 people died before fighting ended last ye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