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외무성의 최수헌 부상은 2일 유엔 총회 연설을 통해 노무현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 간의 이번 정상회담이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이루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최 부상은 또 북한은 한반도 비핵화를  지지한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최원기 기자가 자세한 소식 전해드립니다.

북한의 최수헌 외무성 부상은 2일 유엔 총회 연설을 통해 현재 평양에서 열리고 있는 남북정상회담이 남북관계를 보다 높은 단계로 발전시켜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 통일을 열어나가는 데 중대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최수헌 부상은 연설에서 “한민족은 반세기 넘게 분단의 고통 속에서 살아왔다”며 “통일보다 중요한 것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분단 사상 두 번째로 열리고 있는 이번 정상회담에서 평화협정 체결과 경제협력 강화 방안 등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최수헌 부상은 또 북한은 한반도 비핵화를 지지한다고 말했습니다.

최수헌 부상은 한반도의 비핵화는 지난 1994년 사망한 김일성 주석의 ‘유훈’이라며 북한은 이 문제를  대화와 협상을 통해 풀어가려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미국과 북한을 비롯한 북 핵 6자회담 참가국들은 최근 베이징에서 열린 회담에서 북한 영변의 핵 시설을 연내에 불능화하기로 합의한 바 있습니다.

최수헌 부상은 이날 연설에서 미국의 대북 봉쇄는 어떤 문제도 풀지 못한다며, 미국에 대북 적대시 정책을 포기할 것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한편 최 부상은 이날 뉴욕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남북관계에 대한 북한 측의 입장을 밝혔습니다. 최 부상은 이번 정상회담은 수년 간에 걸친 남북대화의 결과물로 현재 남북대화가 잘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유엔의 중재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최 부상은 또 남한 출신인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에 대해 “같은 동포로서 그가 유엔 사무총장에 임명된 것에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반 총장이 유엔 헌장에 따라 공정하게  행동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