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20일 백악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북한이 6자회담의 성공을 원한다면 핵 확산을 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부시 대통령은 그러나 최근 언론에 잇따라 보도된 북한의 대 시리아 핵 물질 수출 의혹에 대해서는 입장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윤국한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조지 부시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북한과 이란 핵 문제에 대해 언급하면서, 북한의 핵 확산 가능성에 대해 강한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부시 대통령은 자신은 북한이 핵무기와 모든 핵 계획을 포기하겠다고 한 약속을 지킬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만일 북한이 6자회담의 성공을 바란다면 핵 확산 활동을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부시 대통령은 또 최근 미국 언론에 보도된 북한과 시리아 간의 핵 협력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북한이 시리아에 전달한 것이 핵 개발 정보이건 핵 물질이건 6자회담 측면에서 똑같이 중요한 사안"이라며, "핵 확산이란 개념은 핵무기나 핵 프로그램을 폐기하는 것 못지않게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부시 대통령은 그러나 이스라엘 군이 시리아 내 북한과의 핵  협력 의혹 시설에 대해 공습을 가했다는 언론보도에 대해서는 기자들의 거듭된 질문에도 불구하고 확인을 거부했습니다.

부시 대통령은 이 문제에 대해 묻는 기자의 질문에 답변을 하지 않겠다며, 다른 질문을 해달라고 했습니다.

부시 대통령은 또 이스라엘의 공습을 미국 정부가 지지했는지, 이번 사태가 중동지역에 미칠 영향이 어떤 것인지 등에 대한 계속되는 질문에도 답변을 거부했습니다.

부시 대통령은 이어 이란 핵 문제에 대해 강력한 경고성 발언을 했습니다.

부시 대통령은 자유세계는 이란의 핵무기 개발을 용인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미국 정부는 최근 국제원자력기구 IAEA가 이란의 핵 개발 의혹에 대해 강하게 대처하지 않는다며 불만을 제기해 왔습니다.

이와 관련해 최근 베르나르 쿠쉬네르 프랑스 외무장관은 국제사회가 이란과의 전쟁을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부시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란 핵 문제의 외교적 해결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부시 대통령은 미국은 이란이 핵 계획을 포기하도록 계속 압력을 가할 것이라면서, 목표는 이 문제를 평화적인 방식으로 해결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