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정부는 10월 초 평양에서 열리는 제2차 남북정상회담의 공식 수행원 13명의 명단을 7일 확정 발표했습니다. 지난 2000년 6월의 1차 정상회담에 비해서는 장관들의 비중이 높아졌습니다.

한국 정부는 다음 주 초 40여 명의 특별수행원 명단도 확정할 예정입니다.

서울의 VOA 강성주 기자를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질문 1) 한국 정부가 확정한 공식 수행원 13명의 구성은 어떻게 돼 있습니까?

(답변 1) 공식 수행원 13명의 구성은 행정부 쪽에서 장관 6명과 국정원장 등 7명, 그리고 청와대 쪽 6명 등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한국의 이재정 통일부 장관은 7일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종합청사에서 내외신 기자회견을 갖고 “공식 수행원은 정상회담의 의제와 직접 관련되는 관계 부처의 장관과 청와대 보좌진으로 구성했다”고  밝혔습니다.

행정부 쪽 구성원은 권오규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김우식 부총리 겸 과학기술부 장관, 이재정 통일부 장관, 김장수 국방부 장관, 임상규 농림부 장관, 변재진 보건복지부 장관, 김만복 국정원장 등 7명입니다.

청와대 쪽에서는 변양균 정책실장, 백종천 안보실장, 염상국 경호실장, 천호선 대변인, 오상호 의전비서관, 조명균 안보정책비서관 등 6명입니다.

1차 정상회담 때는 공식 수행원이 10명이었고, 행정부 쪽의 장관은 당시 박재규 통일, 이헌재 재경, 박지원 문화광광 등 3명 뿐이었는데 반해 이번에는 장관이 6명으로 지난 번보다 배로 늘었습니다.

(질문 2) 이번 2차 정상회담의 수행원 규모는 1백50명이지요?

(답변 2) 네, 그렇습니다. 이번 2차 정상회담의 수행원은  모두 3 가지 범주로 구성되는데, 오늘 확정 발표된 공식수행원  13명과 정치, 경제, 사회.문화, 여성 등 각계 출신으로 대통령에게 실질적인 자문 역할을 할 수 있는 특별 수행원, 그리고 세번째로는 청와대와 관련부처의 실무 지원인원인 일반수행원 등으로 이뤄지는데, 규모는 모두 1백50명으로 남북한 간에 합의됐습니다.

(질문 3) 다음 주 초에 확정 발표될 특별수행원은 40여명 규모로 지난번 1차 때보다 조금 늘어난다면서요?

(답변 3) 그렇습니다. 이재정 통일부 장관은 오늘 기자회견에서  “모두 40여명으로 계획하고 있는 특별수행원은 정치, 경제, 사회.문화, 여성 등 4개 분야에서 남북한 관계 발전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인사를 중심으로 구성한다는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들 특별수행원들은 북한 측 해당 분야 인사들과 방문 기간 중 간담회 등을 통해 교류와 이해의 폭을 넓힐 예정이며, 북한 방문에 앞서 분야별로 준비 모임도 가질 계획으로 있습니다.

특별수행원도 1차 정상회담 때는 24명 규모였으나, 이번에는 40여명으로 늘어납니다.

(질문 4) 공식 수행원, 특별수행원 등 수행원 규모가 1차 때보다 20명이 더 늘어나지요?

(답변 4) 네, 2000년 1차 때는 공식 수행원 10명, 특별수행원 24명, 일반수행원 96명 등 모두 1백30명이었는데, 이번 2차 회담 때는 공식수행원이 13명, 특별수행원이 40여명이 되므로, 일반 수행원은 지난 번과 비슷한 규모가 될 것으로 보여집니다.

그리고 정상회담을 위한 선발대는 9월 18일부터 21일까지 1차 선발대가 가고, 9월 27일부터 10월 1일까지 2차 선발대가 북한을 방문할 예정입니다.

(질문 5) 오늘 확정된 공식 수행원을 살펴보면 이번 정상회담에서 논의할 의제가 어느 정도 예측이 가능해진 것 같은데요. 어떻게 전망됩니까?

(답변 5) 네, 그렇습니다. 이재정 통일부 장관이 밝힌것처럼, “정상회담 의제와 직접 관련되는 관련부처 장관이나 청와대 보좌진으로 공식수행원이 구성”됐으므로, 어느 분야의 의제들이 논의될 지 예측이 가능해 졌습니다.

우선 김장수 국방장관의 경우 서해북방한계선 즉 NLL 재설정 문제를 비롯해 남북간의 군사적 긴장완화 방안, 나아 가서는 한반도 평화 문제가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송민순 외교통상부 장관이 공식수행원 명단에서 빠짐으로서 북한 핵 문제는 이번 정상회담에서 진지하게 다뤄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권오규 재경부 장관은 경제협력 분야를 총괄할 예정인데, 건설교통부나 산업자원부 장관은 이번 수행단에서 빠졌습니다.

그러나 포항제철, 한국전력공사, 광업진흥공사, 철도공사 사장  등 사회간접자본 건설과 운영을 맡은 책임자와,  4대 그룹 총수를 포함해 기업인들이 특별수행원에 포함될 예정이어서, ‘한반도 경제공동체’ 건설이라는 의제를 논의하는데, 별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여집니다.

(질문 6) 이번 공식 수행원단에 농림부, 과학기술부, 보건복지부 장관이 포함된데 대해 의외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데요?

(답변 6) 그렇습니다. 정부 당국자는 수행원 구성에 대해 설명하면서 “남북한 간에 협력이 절실히 필요한 분야인데도 그동안 소홀히 해 온 분야들이 이번에 포함된 측면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농림부 장관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북한에 대한 단순한 쌀  지원의 차원을 넘어 잇따른 수해로 매년 극심한 식량난을 겪고 있는 북한측의 농업을 되살리기위한 방안에 관해 남북한 간의 협의가 필요한 시점이라는 점이 크게 고려된 것으로 분석됩니다.

보건복지부 장관의 경우도 일부 시민단체와 국제기구 등을 통해 소규모로 이뤄지는 북한의 영아와 유아들을 위한 지원 문제, 의약품의 부족으로 대표되는 북한의 열악한 제약업 등에서 협력이 시급한 실정입니다.

또 북한은 현재의 어려운 경제를 재건시키기 위해서 가장 신경쓰고 있는 분야가 과학기술분야라는 점이 고려된 것으로 보입니다.

이들 각료들은 정상회담 기간동안 북한측의 상대를 만나, 해당분야에 대해 깊이있게 논의할 것으로 보이고, 남북한 간의 국방장관들이 만날 것인지가 관심의 초점이 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