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에서 정보기술 산업이 날로 발전하는 가운데  공산당 지방 정부가 들어서 있는 서남부  케랄라주 역시 이같은 호황 산업에 편승하기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인도 서남부 케랄라주의 주도 트리반드룸입니다. 이 곳의 ‘테크노파크’ 산업 단지에 입주해 있는 많은 첨단기술 회사들 가운데  ‘툰즈 만화영화사’가 있습니다. 스스로 기술광이라고 말하는 직원들이 열심히 일하고 있는 가운데, ‘툰즈 만화 영화사’의 분위기는 에너지와 창의력, 젊음이 흘러 넘칩니다.  케랄라주에서 이제 막 발전하기 시작한 첨단기술 산업 분야는 25세 미만 젊음이들의 영역인 것으로 보입니다. ‘툰즈 만화영화사’ 직원들은 오랜 시간 컴퓨터 앞에 앉아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을 만들고, ‘하누만의 모험’과 같은 만화영화 주인공들을 그리면서도 피곤한 기색을 보이지 않습니다.

‘하누만의 모험’은 ‘툰즈 만화영화사’가 제작하는 원작 만화영화입니다. 툰즈 사는 미국의 디즈니 사와 파라마운트 사를 비롯해 수십개 서방국 영화사의 의뢰로 컴퓨터 기술을 이용한 만화영화를 제작하고 있습니다.

하누만은 힌두교 신화에 나오는 원숭이 신입니다. 하누만은 명상과 요가를 통해 초인적인 힘을 얻는 최초의 만화 주인공 가운데 하나일 것입니다. 하누만의 최대의 적은 수십억 달러에 달하는 재산을 가진 악마 록 샤사 입니다.  록 샤사는  늘 겹자락이 겹치는 더블 양복 차림으로,  돈을 이용해 하누만과 선한 세력을 억누르기 위해 애쓰고 있습니다.

툰즈 만화영화사의 운영국장인 하리 바르마 씨는 이 곳의 다른 많은 기술관련 회사들과 마찬가지로 툰즈 사가 거의 초인적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툰즈 사는 앞으로 3년 안에 생산능력을 두 배로 늘릴 계획이라고 바르마 씨는 말합니다.

바르마 씨는 애니메이션, 만화영화 사업이라고 하면 몇가지 다른 형태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예를 들어 컴퓨터와 비디오 게임 등이 있는데, 툰즈 사는 게임 생산과 게임 정보와 내용물, 또 게임을 위한 소프트웨어 프로그래밍에도 뛰어들기 시작했다는 것입니다.  또 특수 효과가 들어가는 라이브 액션 영화도 있고, 심지어 의료 분야에서도 애니메이션이 사용되고 있다고 바르마 씨는 말했습니다. 즉 컴퓨터 상으로 수술을 하는 의학 애니메이션이 새로 등장하는 등 여러가지 많은 가능성이 있다고 바르마 씨는 말했습니다.

케랄라 주 정부가 소유하고 있는 기업단지 테크노파크에 입주해 있는1백25개 기업은 많은 가능성을 갖고 있습니다. 현재 약 1만 6천명의 정보기술 관련 전문가들이  테크노파크에서 소프트웨어를 설계하고, 전화응답 서비스를 운영하며, 사무실 지원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이 곳에서 일하는 근로자들의 수는 케랄라주가 해외 첨단기술 업체들을 끌어들이는 가운데 5년 안에 두 배로 늘어날 전망입니다.

케랄라주는 지난 2년 동안 기술 산업으로 한 해 6천만 달러를 끌어들였습니다. 이는 인도의 첨단기술 산업의 규모가 5백억 달러인 것에 비교하면, 일부에 지나지 않습니다.  그러나 테크노파크의 라다크리쉬난 나이르 회장은 앞으로는 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나이르 씨는 방갈로레, 뉴 델리, 첸나이 등 인도의 다른 첨단기술 산업 중심지들이 도로혼잡과 숙련 노동자 부족 현상에 시달리면서, 점점 더 많은 회사들이 트리반드룸으로 고개를 돌리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나이르 씨는 트리반드룸은 전통적으로 학구적인 연구, 개발의 도시였다며,  기술 인력 등 인적 자원이 풍부하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방갈로레나 첸나이 등 이미 첨단산업의 중심지로 자리를 잡은 도시들에 비해 인건비도 50 퍼센트 내지 60 퍼센트 가량  싸다는 것입니다. 또한 물가가 저렴할 뿐만 아니라, 인도에서 삶의 질이 가장 좋은 도시의 하나라고 나이르 씨는 말했습니다.

트리반드룸 주민들은 케랄라주의 첨단 기술 산업이 주민들의 생활을 향상시킬 것이라며, 낙관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쿠바 혁명에 앞장 섰던 체 게바라의 사진이 실린 포스터와 황금색 망치와 낫이 그려진 붉은 구 소련 기가 걸려있는 곳에서 멀지 않은 곳에, 다이아몬드로 장식된 서방에서 유행하는 보석과 멋진 시계, 또 ‘문명세계로 온 것을 환영합니다’라고 쓰여진 자동차 광고 등이 걸린 거대한 광고판을 볼 수 있습니다. 

공산당 정부가 자본주의 자유시장 체제에서 번성하는 산업을 이처럼 받아 들이려고 애쓰는 이유에 대해, 나이르 씨는 오늘날의 공산주의는 이전과 다르다고 설명합니다.

나이르 씨는 기본적으로 이전에 존재했던 공산주의와 현대 공산주의는 다르다고 말했습니다.  공산주의는 매우 동적인 사상으로서  시대에 맞춰 계속 변화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주를 발전시키기 위한 일이라면, 공산당 정부가 외부를 바라보고, 외부의 생각을 받아들이며, 또 외부의 투자와 기업들을 끌어 들이지 못하도록 하는 건 없다는 것입니다.  케랄라주 정부는 전세계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현상을 이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나이르 씨는 말했습니다. 

케랄라주에도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닙니다. 최근에만 해도 도시 전역에 걸친 택시 파업으로 많은 관광객들과 기업인들의 발이 묶이는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이번 파업은 정부에 대해 비공식 분야에서 일하는 근로자들에게까지 의료혜택을  확대하도록 촉구하기 위한 시위의 일환으로 벌어졌습니다.

아직까지는 케랄라주가 억만장자 악마를 두려워할 필요는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케랄라주의 많은 주민들은 첨단 기술 산업으로 큰 돈을 번 백만장자들이 등장하길 손꼽아 기다리고 있습니다.

A communist-run state in India wants to cash in on the country's lucrative and ever-expanding technology boom. Raymond Thibodeaux reports from Thiruvananthapuram,  better known by its anglicized name, Trivandrum, the capital of Kerala State on the southwestern tip of India.

These are self-described technology geeks at Toonz Animation, one of many high-tech companies in this campus known as Technopark in Trivandrum, the capital of India's Kerala State.

The atmosphere here at Toonz Animation, and across the campus, bristles with energy and creativity and youth. Kerala's fledgling technology industry appears to be the domain of the under-25 set. The workers' vitality is undimmed by countless hours of sitting at computers writing software or drawing cartoon characters, like the ones from The Adventures of Hanuman.

That is an original series from Toonz, which also does computer animation projects for dozens of Western studios, including U.S. giants Disney and Paramount.

Hanuman, a mythical Hindu monkey-god is probably one of the first cartoon heroes to attain superhuman strength by meditation and yoga. His archrival is Rock Shasa, a billionaire demon in double-breasted suits who uses his wealth to crush Hanuman and the forces of good.

Hari Varma is director of operations at Toonz. Like many of the tech companies here, Toonz is expanding at almost superhuman speed. Toonz plans to double its production capacity within the next three years.

"When we're talking about animation, there are different ways of doing that business. There can be games. We are starting production of gaming and the content and software programming for games," explained Varma. "And then we have got live-action filmmaking along with special effects. There can be medical animation happening - medical animation where the operations are done virtually. So many possibilities are there."

And there are so many possibilities for the 125 tech companies at Technopark, an office park owned by the state government. About 16,000 information technology professionals work at Technopark designing software, operating call centers and handling back office support. That number is expected to double in five years as Kerala lures more high-tech business from abroad.

Kerala's tech industry has brought in about $60 million a year for the past two years, a sliver of India's estimated $50 billion technology boom.

Radhakrishnan Nair, Technopark's chief executive, says that is going to change.

Nair says that with many I.T. companies in India's other tech corridors - Bangalore, New Delhi and Chennai - experiencing problems such as crowded roads and shortages of skilled labor, a growing number of companies are turning to Trivandrum.

"Trivandrum has a large pool of resources and technical resources in terms of manpower because of the traditional nature of Trivandrum being an academic and research and development city," explained Nair. "The cost of manpower is much lower than in other established places like Bangalore and Chennai, maybe by 50 to 60 percent. The cost of living is much lower and the quality of life is one of the best in the country."

The quality-of-life indicators in Kerala are far above the national average in terms of life expectancy, health care, and education. Literacy rates in Kerala for both boys and girls are about 95 percent, the highest in India. And Kerala's communist-run government is widely perceived as the least corrupt in the nation.

People here are optimistic that Kerala's tech industry will make people's lives even better. Not far from posters of Che Guevara and red flags with the gold hammer and sickle are huge billboards for Western-style bling - diamond-studded jewelry and fancy watches - and new car ads that say "Welcome to civilization."

But why is a communist government so eager to embrace an industry that thrives in free-market capitalism?

"Fundamentally, I think the communism that existed once upon a time is not the communism that you see today," explained Nair. "It's a dynamic ideology and it keeps changing with the times. And when it comes to the development of the state, I don't think there is anything that prevents the communist government from looking outside and bringing in outside ideas, outside investments and enterprises. The government is also moving to take advantage of what is happening all over the world."

Kerala is not without problems. On this day, many tourists and business people were stranded by a city-wide taxi strike, part of a protest to get the government to extend health care benefits to informal sector workers.

So far, Kerala does not have much to fear from billionaire demons. For the moment, many here are eagerly awaiting their first big crop of technology millionair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