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는 최근 이란 감옥에 수감됐던 이란계 미국인 학자 할레 에스판디아리 씨의 석방 소식을 환영했습니다. 이란에서는 에스판디아리 씨가 보석금을 내고 풀려났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미국 국무부는 이란이 에스판디아리 씨의 완전한 자유를 즉각적 으로 보장하고, 현재 수감 중인 다른 3명의 미국인도 석방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미국 워싱턴의 관리들은 여전히 에스판디아리 씨 석방 여부의 최종 확인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백악관과 국무부 관계자들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석방 소식을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국무부의 곤잘로 갤러고스 대변인은 이번 소식에 이어 최근 몇 달 간 이란에 억류돼 있는 이란계 미국인들이 모두 풀려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갤러고스 대변인은 “미국은 에스판디아리 씨를 비롯한 다른 3명의 미국인이 어떤 잘못도 저지르지 않았으며, 따라서 즉각 석방돼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말했습니다. 갤러고스 대변인은  에스판디아리 씨의 석방소식을 환영하며, 사실 여부를 확인할 것이라면서, 나머지 미국인들에 대한 석방 요구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에스판디아리 씨는 워싱턴에 소재한 우드로 윌슨센터의 중동 프로그램 책임자입니다. 에스판디아리 씨는 지난해 말 연로한 모친을 만나기 위해 이란을 방문했습니다. 하지만 비자를 도난 당하는 사건이 발생한 후, 출국마저 금지됐습니다. 이어 이란 정부는 에스판디아리 씨를 체포해 5월부터 테헤란의 악명높은 에빈 감옥에 수감했습니다.

에스판디아리 씨는 이후 이란의 국가안보에 해를 끼친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또 이란 정권을 무너뜨리기 위해 미국과 내통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부시 행정부는 에스판디아리 씨가 정부의 활동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는 입장입니다. 갤러고스 대변인은 에스판디아리 씨와 다른 미국인 억류자들은 모두 개인적 이유로 이란에 갔으며, 따라서 이란 정부에 어떤 위협도 끼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연방 하원의원 출신으로 현재 우드로 윌슨 센터 소장인 리 해밀턴 씨는 에스판디아리 씨의 석방 소식에 기뻐하면서도 그가 이란에서 재판을 받아야 하는지는 여전히 불분명한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해밀턴 소장은 이란의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에게 에스판디아리 씨의 석방을 촉구하는 편지를 보냈다며, 에스판디아리 씨는 그동안 이란과 미국 사이의 이해를 넓히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기울여왔다고 말했습니다.

해밀턴 씨는 또 유엔주재 이란대표부를 통해 이번 문제를 검토하겠다는 약속을 담은 이란 정부 지도자의 답신을 받았다고 덧붙였습니다.

해밀턴 소장에 따르면 유엔주재 이란 대표부를 통해 받은 답신에는 평화와 정의에 대한 의무를 기쁘게 생각한다는 내용이 들어있었습니다. 또 에스판디아리 씨의 이름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필요한 조치를 가능한 빨리 내리도록 지시했다는 내용도 담고 있었습니다.

우드로 윌슨센터는 이밖에 몇몇 국가들에도 에스판디아리 씨와 관련해서 이란에 중재역할을 해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해밀턴 소장은 부시 행정부가 이 문제와 관련해 협조와 도움을 줬다면서, 하지만 이란 정부와 미국 정부가 문제 해결을 위해 간접접촉을 했는지는 모른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이란 당국은 이달 초 에스판디아리 씨와 함께 이란의 안보에 위협을 끼친 혐의로 수감된 뉴욕 출신의 학자 키안 타즈박시 씨에 대한 수사를 마쳤다고 발표했습니다.

또다른 이란계 미국인 알리 샤케리 씨는 캘리포니아의 한 대학에서 분쟁조정 분야를 다루는 학자로, 역시 이란 감옥에 수감됐으나 혐의는 아직 공개되지 않고 있습니다.

네번째 미국인은 미국 정부가 지원하는 이란어 방송국 `라디오 파르다'에서 일하는 언론인 파르나즈 아지마 씨로, 아직 수감되지는 않았지만 이란에 있는 가족을 방문한 후 출국 금지 조치가 내려진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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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United States has welcomed Iran's release on bail Tuesday of Haleh Esfandiari, an Iranian-American academic who has been jailed in Tehran since May. The State Department is urging immediate, unconditional, freedom for three other U.S. citizens detained by Iran. VOA's David Gollust reports from the State Department.

Both the White House and State Department are welcoming Esfandiari's release, which her boss and former U.S. Congressman Lee Hamilton says followed a personal appeal to Iran's Supreme Religious Leader, Ayatollah Ali Khamenei.

Esfandiari, who heads the Middle East program at Washington's Woodrow Wilson Center for Scholars, was visiting her mother when she was barred from leaving Iran and, after weeks of interrogation, arrested.

She was jailed in Tehran's notorious Evin prison, with prosecutors accusing her of harming Iran's national security and involvement in an alleged U.S. effort to topple the Islamic regime.

In a telephone conference call with Washington reporters, Hamilton, the Wilson Center's director, said he was unsure what prompted the release but said an important factor may have been the letter he recently sent to Ayatollah Khamenei appealing for Esfandiari's freedom.

Hamilton, a Democratic former chairman of the House International Relations Committee, said he asked the Iranian leader to act in accordance with his religious principles and because Esfandiari had been a tireless campaigner for U.S.-Iranian understanding.

Hamilton said a reply from the Ayatollah was relayed to him by the Iranian mission to the United Nations.

"He said that he was pleased with the letter that he had received from me and the commitment to peace and justice that I had expressed. He indicated that he had given instructions to address the issue of Haleh, he didn't use Haleh's name specifically, and that necessary measures would be taken as soon as possible," said Hamilton.

Esfandiari was released after her family paid bail of more than $300,000. It was unclear whether charges against her have been dropped but her Iranian lawyer, Nobel Peace Laureate and human rights campaigner Shirin Ebadi, was quoted as saying that she is free to return home.

In a talk with reporters, State Department acting spokesman Gonzalo Gallegos reiterated that Esfandiari and three other Iranian-Americans detained by Iran in recent months were not in that country on U.S. government business and should be released without conditions:

"Our position has always been that Esfandiari as well the other three had done nothing wrong, should not have been in the situation that they found themselves in and should be free right now," he said. "We are encouraged by this news. We will confirm whether it's true. And we continue to express our desire and belief that the others should be released as soon as possible and be allowed to join their families."

During her imprisonment, the 67-year-old Esfandiari was allowed to make only brief telephone calls to her mother and, according to Hamilton, was under severe stress and in need of medication for several ailments.

Shortly after her release Tuesday, she called her husband, Washington-based academic Shaul Bakhash, who told VOA she sounded generally well and delighted to be out of prison.

Bakhash, an Iranian-born professor of Persian studies, credited international appeals and officials of the Tehran government for the release:

"I am myself very grateful for the efforts of people in Iran and outside Iran, including Iranian officials, who helped get my wife released. And secondly I'm looking forward to seeing her back here, home, in the United States very soon. She has not been very well in prison, and she really needs some medical attention and a full checkup by her doctor," said Bakhash.

Iranian prosecutors said earlier this month that they had completed investigations of Esfandiari and Kian Tajbakhsh, another jailed Iranian-American scholar accused of subversion.

A third dual national, Ali Shakeri of a university-affiliated conflict resolution group in California, is also under detention but officials have not disclosed charges against h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