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 내 한국인 인질 피랍 사태가 21일로 34일째 접어든 가운데 남아 있는 19명의 한국인 인질 석방을 위한 협상이 지연되고 있습니다.

탈레반 대변인을 자처하는 자비훌라 무자히드는 한국측이 시간을 더 달라고 요청하면서 한국측이 아프간과 미국 정부를 설득 중이라고 했지만 설득할 수 없을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주 여성 인질 2명이 석방된 이후 16일 다시 열렸던 한국 대표단과 탈레반과의 3차 접촉이 성과 없이 끝난 가운데 탈레반측은 아프가니스탄 정부가 탈레반 수감자를 석방하지 않으면 남아 있는 인질 가운데 한 두 명을 더 살해할 수 있다고 협박한 바 있습니다.

한편 21일 열릴 것으로 예상됐던 탈레반측과 한국 대표단과의 대면 협상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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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gotiations to win the freedom of 19 South Korean hostages held in Afghanistan have stalled.

Face to face talks between South Korean officials and Taleban militants broke down last week after the kidnappers released two female hostages in what they called a gesture of goodwill.

Taleban spokesmen say South Korean negotiators have asked for more time.

The militants have already executed two male hostages and are threatening to kill the rest if the Afghan government does not release Taleban prisoners.

Kabul has ruled out a prisoner swap.

Taleban militants abducted the group of 23 Koreans more than a month ago as they traveled by bus to southern Afghanistan to do charity work on behalf of their Christian chur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