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무부는 13일 레바논을 근거지로 하는 무장단체 ‘파타 알 이슬람’을 테러조직으로 공식 지정했습니다. ‘파타 알 이슬람’은 지난 5월부터 레바논 북부의 팔레스타인 난민촌 일대에서 레바논 정부군과 전투를 벌여왔습니다.

콘돌리자 라이스 미국 국무장관은 지난 2001년 9월 뉴욕과 워싱턴에 대한 테러공격 직후 발효된 부시 대통령의  반테러 특별명령에 따라 레바논의 무장단체인 `파타 알 이슬람'을 테러조직으로 공식 지정했습니다.

이번 결정으로 ‘파타 알 이슬람’의 미국 내 모든 자산은 동결되고, 미국민이나 미국 내 거주자들의 이 단체에 대한 지원이 금지됐습니다.

오사마 빈 라덴이 이끄는 테러조직 알카에다와 연계돼 있는 것으로 알려진 ‘파타 알 이슬람’은 시리아의 지원을 받는 팔레스타인 급진세력의 한 계파로, 이 단체의 지도자인 샤커 알 압시는 지난 2002년 요르단의 수도 암만에서 발생한 미 외교관 로렌스 폴리 살해 사건과 관련해 궐석재판에서 사형을 선고받았습니다.

이 단체는 지난 5월에는 조직원들이 은행 약탈을 시도하고, 나르 알 바레드 난민촌에서 레바논 보안군과 전투를 벌였으며, 이후에도 산발적으로 충돌하고 있습니다. 특히

레바논 보안군과의 충돌 과정에서 1백30여 명의 민간인과 레바논 정부군이 사망하고, 레 바논 북부의 항구도시 트리폴리 부근의 팔레스타인 난민촌 주민 4만여 명이 이주했습니다.

숀 맥코맥 미 국무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이번 결정으로 파타 알 이슬람이 영향을 받을 재산은 거의 없을 것이라면서, 하지만 이로써 이 단체는 국제사회의 좀더 강력한 감시 하에 놓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맥코맥 대변인은 이번 결정은 파타 알 이슬람이 미국 내에서 갖게 될지도 모르는 재산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며, 그보다 더욱 중요한 것은 이 단체를 테러조직으로 지정한 사실이라고 말했습니다.

국무부는 이날 성명에서 각국 정부에 대해 ‘파타 알 이슬람’의 조직원들이 국경을 넘는 것을 금지하는 등 이들을 고립시키기 위해 미국과 비슷한 조치를 취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파타 알 이슬람이 관련된 전투는 지난 1975년 시작된 레바논의 오랜 내전 중 최악의 폭력사태로 알려져 있습니다.

부시 행정부는 지난 5월 말 아랍 동맹국들과 함께 레바논 군에 군수품과 기타 보급품을 공수했습니다. 하지만 레바논 군은 파타 알 이슬람의 본거지인 난민촌을 포위하기는 했지만 아직 이들을 완전히 몰아내지는 못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The United States Monday formally designated the Lebanon-based militant group Fatah al-Islam as a terrorist organization. The group has been battling Lebanese government troops in and around a Palestinian refugee camp in northern Lebanon since last May. VOA's David Gollust reports from the State Department.

Secretary of State Condoleezza Rice made the designation under an anti-terrorism executive order issued by President Bush shortly after the September 11 2001 terror attacks in New York and Washington.

The decision effectively cuts off Fatah al-Islam from the U.S. financial system, freezing any property or assets the group may have in the United States, and making it illegal for U.S. citizens or residents to give any assistance to it.

Fatah al-Islam, a group described as al-Qaida-inspired, is an offshoot of a Syrian-backed radical Palestinian faction and its leader - Shakir al-Absi - was sentenced to death in absentia in Jordan for the 2002 murder American diplomat, Lawrence Foley, who was killed in Amman.

An attempted bank robbery allegedly by members of the group last May touched off fighting with Lebanese security forces in and around the Nahr al-Bared refugee camp and clashes have continued sporadically since then.

The fighting has killed more than 130 civilians and Lebanese troops, and displaced some 40-thousand residents of the Palestinian camp, located near the northern Lebanese port city of Tripoli.

At a news briefing, State Department Spokesman Sean McCormack said Fatah al-Islam may have little or no financial holdings that would be affected by the U.S. designation, but he said move will help subject the group to tougher international scrutiny:

"This is one of those issues where in the case that they might have some assets within the reach of the United States, then you take these actions. It's also, beyond that practical step, an important statement that it is a terrorist organization. The practical effect is that it labels this group a terrorist organization," he said.

A written statement issued here called on governments around the world to take similar action to isolate Fatah al-Islam, including preventing its members from crossing international borders.

The fighting involving the group is said to be the worst internal violence in Lebanon since the country's long civil war that began in 1975.

It prompted the Bush administration in late May to join Arab allies in an airlift of ammunition and other supplies to the Lebanese military, which has besieged the camp but failed thus far to completely dislodge the milita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