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남북정상회담이 오는 28일부터 30일까지 평양에서 열린다고 청와대가 발표했습니다. 백종천 청와대 안보실장은 한국시간 8일 오전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은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백 안보실장은 이날 정상회담에 관한 남북 합의서를 발표하면서 양측은 지난 5일 두 정상의 평양회담을 개최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하고  머지않아 개성에서 준비접촉을 갖기로 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남북 합의서는  2차 남북정상회담을 개최함으로써 북핵 문제 해결과 남북관계 문제 해결을 동시에 진전시켜 나가는 의미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하고, 다음 정부에서도 화해협력 기조가 지속돼 나가는 확고한 기반을 조성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김만복 국정원장은 북측이 김양건 통일전선부장 명의로 8월2일 국정원장이 비공개로 방북해줄 것을 공식 초청했다고 밝히고 자신이 대통령 특사자격으로 방북해 정상회담 개최에 합의하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남북한 정상회담은 2000년 김대중 대통령의 평양 방문에 이어 이번이 두번째입니다.

외국의 언론들도 청와대의 발표를 즉각 보도하고 형식상 아직도 전쟁상태에 있는 남북한은 2000년 정상회담 이후 경제협력, 이산가족 상봉등 많은 교류가 활발해졌다고 지적했습니다.  뉴욕 타임스는  김대중 대통령이 1차 정상회담후 그의 햇볓정책으로 노벨 평화상을 받았으며, 그후 2차 정상회담이 열릴 것인지에 대해 많은 궁금증을 갖게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MSNBC 방송은 인터넷 뉴스를 통해, 노무현 대통령은 언제 어디서나 정상회담을 할 용의가 있다고 말해왔으며, 이번 2차정상회담 발표는 북한의 원자로 폐쇄등 낙관적인 분위기가 조성된 가운데 나온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